안드로이드 사용자 모임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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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늦게 커피 한잔을 했더니 잠도 오지 않고 해서 안드로이드펍을 뒤적거리다 보니
넥스 사셨다는 분도 있고 (부럽습니다 ㅠㅠ) 한국에 넥스 늦게 나오면 초첨단 듀얼코어
옵티머스 2x를 고민하시는 분들도 보이시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현시점에서의 듀얼코어는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가 될수도 심각한
경우에는 베타테스터가 될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셔야 될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생강빵) =
linux 2.6.35 (OS 다들 아시죠 ^^, 하드웨어를 다루고 스케쥴링을 담당하지요.)
+ Dalvik VM + (JAVA로 어플짜면 요놈 위에서 돌아가구요.)
+ library (코덱이라든가 파일시스템 접근 등등 요런걸 어플이 쓸수 있게 하지요.)
위 아이들 중 얼마나 많은 부분이 듀얼코어에 최적화 되어 있을까요?
linux 2.6.35 - 난다긴다하는 초천재들이 멀티코어 까지 고려해서 작성해주시고 계십니다. ^^
다만, 하드웨어를 직접 제어하는 Device driver 부분은 업체에서 개발할텐데요.
멀티코어에 대한 어느 정도의 고려가 들어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locking algorithm 이나 resource share 등)
지금까지 단 한번도 멀티코어 device가 개발되지 않았으니까요. (물론 arm 기반 mobile device 이야기입니다.)
너무 길게 쓰면 식상하니 좀 줄이면 현재의 Dalvik VM은 멀티코어에 최적화된 시스템은 아닙니다.
(프로요가 나오기 전에 이 문제를 전해들었었죠. 허니컴에서는 적용할 계획이라는 말도 들었구요.)
거기다 보너스로 테그라2도 첫 멀티코어 제품이네요. (hw는 잘 모릅니다. 하지만 첫번째 버전은 언제나 흠...;;;;)
옵티머스 2x 구리다 라는 이야기를 하려는건 아니구요. 현시점에서 듀얼코어 폰을 쓴다고 해서 미친 성능을
기대할 수는 없다는 이야기 입니다. (더불어 갤럭시 S2 밀어줄려고 넥서스S가 싱글코어로 나온건 아니지요. ^^)
마지막으로 옵티머스 2x와 갤럭시S 비교 동영상은 너무도 한정적인 비교에 불과 합니다. (cpu 연산만 하는 어플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요 ;;;)
폰 고려하실 때 참고들 하셔요 ( 제 선택은 넥서스S 쿠오오오!!!)
2010.12.17 08:08:34
진짜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는 맞질 않네요 ㅎㅎ 네 소프트웨어는 바꿀수 있는 거죠. 안드로이드도 업그레이드 될테구... 하지만 적절한 sw 가 만들어질때까지 얼마나 걸리는가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듀얼코어라고 비싸게 샀는데 일년 가까이 싱글코어 제품이랑 차이가 없다든가 할수도 있으니깐 참고하시라고 쓴 글입니다. 참고로 갤럭시s2는 참 좋더군요 ^^
2010.12.17 08:49:37
멀티코어의 활용에서 커널의 역할이 중요하고 시스템 최적화가 중요한 것은 맞습니다.
근데 정말 활용을 못하고 있을까요?.
테그라2가 듀얼코어가 실제 동작상에서 어느 정도 성능 향상이 있는지에 대한 벤치마킹 결과를 발표된게 있고
충분히 성능 향상이 있는 것을 확인할수 있습니다. 듀얼 코어가 놀고 있다라는 걱정은 안하셔도 될것 같네요.
옵티머스 2x CPU성능에서는 분명 현재 다른 폰들을 압도합니다. 그러니 삼성도 엄청난 수량을 주문했다고 알려지고 있죠.
2010.12.17 13:20:42
링크 걸어주신 글을 쫓아가 보니 엔비디아에서 내놓은 자료더군요. 자사의 제품을 자사가 평가한 것이라 매의 눈으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 회색님이 말씀하신데로 현재의 안드로이드 버전에서도 제법 괜찮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을것 같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흠 .. 예를 들면 자료에서 보여준 플래시가 적용된 브라우저의 경우에 vm 상에서 돌아가는 부분과 플래시로 돌아가는 부분은 각 코어에서 연산하기 때문에 성능향상이 있다. 이런 부분은 분명 성능 향상이 있을것 같습니다. 반대로 vm 상에서 돌아가는 어플들은 각 코어로 분산되지 않는다는 반례이기도 하지요. 앗 글이 길어진다 ....;;;
결론 - 윗글에서 제가 말씀드린 바와 달리 어느정도의 퍼포먼스 향상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만족할만한 수준인지는 의문이다. 요정도 되겠네요 ㅎㅎ
2010.12.17 13:31:55
웹브라우징 뿐 아니라 멀티미디어나 게임 등에서도 혜택이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100%는 당연히 어려운 것이고 50~70%정도의 성능 향상도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되구요. 일단 싱글 코어만으로도 허밍버드 등의 타 프로세서보다 높은 성능을 내고있기 때문에 듀얼 코어로 기존 싱글 프로세서 탑재폰들과 비교하면 확실히 성능상에서 차이가 있고 특정 영역에 있어서는 두배까지 성능 차가 날수 있어 보입니다. 듀얼 코어가 LG혼자 하는것도 아니고 내년도 하이엔드 폰은 거의다 듀얼코어로 갈거기 때문에 이 부분에 지원은 더욱 강화될겁니다.
현재 산 폰이 시간이 지나 향상될 수 있는 내부의 하드웨어적 요소는 외장메모리 정도지만 (이것도 지원해야 가능)
소프트웨어적으로는 그보다 향상될 요소가 많죠. (물론 이것도 제조사나 XDA등 전문가들의 지원이 있어야 겠지만)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 성능을 100%발휘하지 못하는 시점이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면
돼지(바꿀수 없는.), 진주(바꿀 수있는.) 의 표현이 맞지 않네요.
간혹 어울림의 실패로 인해 훌륭한 몸매 스펙을 가지고도 그보다 못한 스펙의 몸매에 밀리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데
더 좋고 잘어울리는 옷(소프트웨어)을 입혔더니 "사람(하드웨어)이 달라져 보이더라" 라는 것을 최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해 봤습니다.
그 반대의 경우도 경험하게 될겁니다. 디자이어HD의 전면 카메라無 의 경우도 그중 하나인거죠.
넥서스S라고해서 이렇다할 차별화된 기능도 없지만 CPU를 제외하고는 모자랄 것도 별로 없어 보입니다.
CPU를 제외하면...CPU를...C....
미친성능으로 따지자면 2X이후 수개월 내에 출시될 제품들 보다 차라리 2년후의 제품이 더 우수하겠네요.
하지만 넥서스S의 스펙도 2X 못지않게 불안한 요소가 보입니다. 많은사람들이 갤럭시S2를 은근히 응원하고 있는
시점에서 외산폰이 그 기대를 만족시켜주기 전에 제조사측에서도 조속히 기대에 부응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그들을 광장에 모아놓고 갤럭시S2를 소개하면서 넥서스S와 비슷한 그저 그런 스펙의 것을 내걸며
"이게 갤S2다!" 해버리면 순간 그 광장에 침묵이 흐를것이 상상 됩니다. 그들이 원하는건 뛰어나 하드웨어 스펙에
최신의 안드로이드를 올린것일거라 생각합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메인칩일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인것도 물론입니다. 4G네트웍도 무시못하죠. 근데 이건 하루아침에 되는게 아닌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