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사용자 모임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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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인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 손정의는 입지전적의 인물로 유명합니다.
대충 이 사람에 대한 것은, 얼마전의 "소프트뱅크 30년 계획"을 발표 하는 자리를 통해 극명하게 알 수 있죠. http://blog.softbank.co.kr/247
(3년 계획도 발표 못하는 기업이 수두룩한데 30년이라니...)
개인적으로는, 안좋게 생각하는 부분도 있지만, 고객에게 대한 약속만은 꼭 지킨다는 그런 부분은 참 좋다고 느껴왔었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오늘, 현재 제가 사용중인 디자이어를 일본 소프트뱅크가 7월말부로 단종(판대종료)했다는 발표가 있었음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헉 겨우 두달남짓 판매하고 단종이라니....
(판매 실적문제도 있지만, 워낙 신기종들이 빨리나오니 라인업 다양화 보다는 단일 기종유지와 빠른 기종교체를 정책이 아닐까 나름 추축 해봅니다만..)
@masason 対応します。後藤君、返事頼む。RT @picomar Desire 販売終了って…MMS対応 とかも無かった事になるんですか?
디자이어 판매종료 되는데, MMS대응은 없던것이 되는 것입니까?
>> "대응합니다. 고토군(실무자인듯) , 답변부탁해"
@masason 対応します。後藤君、返事頼む。RT @sisono: X06HT (HTC Desire)、いつになったらOS.2.2にupgradeするんですか?売りっぱなし放置ですか?
디자이어 언제쯤 2.2 업그레이드 됩니까? 판매하고나서 방치하는 것입니까?
>> "대응합니다. 고토군, 답변부탁해"
=> 나중에 위에 언급된 "고토"란 사람(소프트뱅크모바일 마케팅총괄이군요)이, MMS는 9월중, 2.2는 11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트윗에 올렸더군요.
뭐 하여간, 프로요가 HTC에서 나왔지만 소프트뱅크에서 해줄지 계속 걱정했는데... 이렇게 확실히 못박아주니, 사용자 입장에서는 좋네요.
자유소프트웨어 운동과 오픈인터넷 운동을 지지하며, IT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커지기를 바라는, 개발자입니다.
2010.08.11 22:44:48
일본에서의 디자이어 http://www.androidpub.com/628516 란 글도 있습니다. 왜 두달만에 단종됐는지를 생각해볼수 있는 글이죠.
2010.08.11 23:09:26
회색님이 링크 걸어주신 링크의 글의 내용 저도 거의 공감합니다. 디자이어는, 출시발표의 시기나 그동안의 대응이나 보면, 엑스페리아 견제용이라는게 거의 확실 하죠.
그런데 이상하리라만큼 애플 제품에 열광하는(일본의 휴대기기포함 모든 가전제품에서 자국산의 압도적 점유율을 생각해보면) 일본 상황하에서도..... 소프트뱅크는 아이폰 발매 이후에도 많지는 않지만 꾸준히 윈모계열 중심으로 하나씩 제품을 출시 해 왔죠. 안드로이드는 디자이어가 처음 이었고요.(재미있는 것은 최초 모델 하나 빼고는 모두 글로벌향 제품이었죠)
http://mb.softbank.jp/mb/product/X/lineup.html
이 제품들모두 단종주기가 빠른 편이었습니다. 빠르면 몇개월 길어봐야 1년 남짓... 결국 그동안 어느 시점에서든 판매되는 스마트폰은 1~2개의 최고급형에 해당하는 제품만 판매하는 형태를 유지 해왔던 것이죠.
저는 이런 판매 정책을, 압도적 아이폰 점유율 속에서도 그나마 글로벌시장의 흐름을 최소한의 리스크로 조심스럽게 따라가고 준비하고 있는게 아닌가, 나름 긍정적으로 보는 관점입니다. ^^;;
(도코모나 AU는 피쳐폰이나 스마트폰이나 전혀 글로벌스럽지 않아 저같은 외국인들은 상대적으로 소프트뱅크 사용자가 많은 것 같습니다)
확실한 의도는, 후속 안드로이드폰이 어느시기에 어떤 기종으로 나오느냐로 알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