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505072628&type=xml
미국 씨넷은 JP모건 애널리스트 마크 모스코위츠는 투자자에 보내는 메일을 통해 “애플이 어떤 형태의 TV든 올해엔
내놓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애플이 현재의 애플TV를 일러도 내년에 진일보 시킨 후 2014년이나 그 이후에야 디스플레이와 스피커를 가진 완제품TV를
공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가 애플이 2년간 TV를 내놓지 않을 것이라 전망한 이유는 현재의 TV 시장의 수익성이 적다는 판단 때문이다.
애플이든 다른 제조사든 커넥티드 TV 사업의 조건은 2가지인 듯합니다.
첫번째는 기존의 리모컨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UI이고,
두번째는 N스크린 모델을 포함한 컨텐츠의 확충입니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망중립성 이슈의 해결인데요...
KT같은 이통사나, 다음같은 포털사, 삼성같은 제조사나, 구글같은 플랫폼 기업들 모두
커넥티드 TV에 눈독을 들이지만 아무도 제대로 시장을 뒤집긴 어렵죠.
애플에서 내놓을 세트 TV도 UI의 혁신에 가장 촛점이 맞춰져 있구요,
울트라 바이올릿 진영에 가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영화사들과 컨텐츠 공급계약을 체결해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삼성 스마트TV도 동작을 활용한 조작방법을 도입한 것 같고,
다음 TV도 리모컨이 좀 독특한 거 같더군요.
그러나 시장의 결정자는 엄연히 애플이고,
애플이 어떤 UI와 어떤 컨텐츠 라이브러리 사업모델,
혹은 어떤 유통방식을 도입하느냐에 따라 다른 관련 기업들이 유사한 방식을
뒤따라 갈 걸로 예상됩니다.
한 2년 넉넉히 기다려 보죠.
아.. 아이패드도 그렇지만 애플이 내놓을 세트TV도 한국서는 반쪽짜리 내지는 무용지물일 듯요.
거실에 애플 로고 박힌 대형 모니터 하나 갖다 놓는 데 만족하는 분들 아니라면.
그게 아니라면 셋톱박스인 애플TV가 벌써 국내서도 꽤 팔렸어야 맞을 겁니다만..
솔직히 애플로선 현재의 셋톱박스로도 다음TV처럼 독특한 UI나 컨텐츠 라이브러리 제공을 통한
커넥티드 TV 사업이 충분히 가능할 텐데, 자꾸 세트TV를 양산하려는 걸 보면
애플의 특징답게 마진이 가장 크게 남는 게 아무래도 셋톱박스보다는 세트쪽일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