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애프터서비스(AS) 해결을 전제로 애플 아이폰4와 아이패드 도입을 준비 중이다. 양사는 현재 협상 중이며, AS 문제가 해결되면 연말이나 내년 초 출시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안하겠다는 얘기로 들리는데 , 기자는 왜 출시할 수 있다는 뉘앙스로 글을 쓰는걸까요
심하게 얘기하면 회사 정책을 포기하고 내 다리사이로 기어가면 출시할수있다. .정도 뉘앙스인데요 . . ;
애플이 아쉬울께 없을것 같기도 하고요 ..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1011160172&mc=m_012_00001
국내 폰 시장은 아이폰을 들여오기 전과 후로 나눌수 있을만큼 크게 달라졌다는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KT가 하지 않았다면, LG는 방식때문에 못들이고, SK는 제살 깎아먹는 아이폰을 들이지 않았을 겁니다.
지금 한달 5만5천원에 쓰는 인터넷 사용량.. 아이폰 들여오기 전엔 수천만원 요금으로 몇명을 자사로 몰고갔던 사용량입니다.
아이폰을 들여오지 않았다면 전세계가 스마트폰 경쟁을 하는 지금 우리나라는 아직도 조작키 중앙에 비싼인터넷 요금 내는 버튼 달린 폰을 쓰고 있을 거라 생각하구요.
전 아이폰을 들였다는 것, 그리고 넥서스원을 유통할 생각을 했다는 것(똥줄타서 한거긴 하지만 KT가 안했다고 SK나 LG가 했을것 같진 않습니다) 이 두가지 만으로도, 더불어 표현명 사장의 트위터 활동까지 포함하여,
KT에 대한 이미지가 급 좋아졌습니다.
전화국 시절의 덩치만 크고 유연성 없는 굳은 회사에서, 깨인 회사로 바뀌고 있구나 라고 말이죠.
물론 KT가 비대한 조직을 슬림화 하지 못한 이유로 고객응대나 업무 효율이 개판인건 여전합니다만,
갤스같은 하드웨어에 자신만의 메세지함을 고집하거나, W라고 휴대폰 브랜드 론칭한다거나(삼성에게 휘둘리지 않으려는 발악이 아니라, 삼성조차 휘두르려 했던 오만), 안드로이드 대항한다고 운영체제 만들겠다는 SK에 비하면
기업의 '비전'이나 '철학'을 생각할때 KT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올리신 내용중에 두가지 언급드리면
첫째 KT의 이미지가 애플 때문에 뭍혀버리거나 묻어가버려서 더 나빠지지 않았거나 괜찮은 것 처럼 착각이 든다고 생각합니다. SKT도 그렇지만 KT도 계속해서 욕먹는 것중에 특히 SNS에 멘트만 계속 짓거리는 것 입니다. 이 점도 트렌드 있는 대응을 하는 것 같지만 실상은 전화해서 메뉴얼 펴놓고 답변해주는 기존의 KT 안내원과 나은점이 하나도 없습니다. 유연성은 트렌드에 대한 대응이나 트위터 전문 인력 배치나 블로깅 한다고 나아지는 것이 아닌 것은 모두 알고 있습니다.
둘째로 아이폰을 가져올 때 비전 혹은 철학에 대해서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더합니다. 회사간 다른 제안도 있겠지만 애플의 2등 통신사 선택 정책을 기본으로 선택된 KT입니다. 즉, 자신의 노력보다는 외부노력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결과적으로아이폰 도입 후 대한민국 시장의 파급효과에 대해서는 언급할 필요도 없습니다만 KT의 역할에 대해서는 의문입니다. 여기에 더불어 현대 상황은 이전의 많은 글들과 댓글에서도 나오다시피 KT는 현재 아이폰, 아이패드 유통회사 이상, 이하도 아닙니다. 기본적인 피쳐폰과 스마트폰 그리고 다른 분야들에 대해서 고사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지만 애플만 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애플은 언제라도 조건에 의해서 그리고 협상에 의해서 떠날 수 있는 존재 입니다.
오히려 최근 행보는 역시나 SKT가 제일 낫습니다. 회사로써 말이죠. 현재 폰시장의 최고가 노키아 듯이. 아직은 통신 시장의 헤게모니는 통신사 입니다. 이점을 노려서 계속된 주도권 경쟁에서 낙후 되지 않도록 많은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실효가 아직은 너무 미비해서 보이지 않으나 좋은 움직임 입니다. LG의 모습이 올해 상당히 실망이었지만 통신은 어차피 3등이었고 폰에 대해서는 계속 바뀌고 있으니 전자도 더욱 발빠르게 움직일 태세 입니다. 또한 광고 플랫폼, 윈도우 모바일 등 시도하는 결과가 다음해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할 것이 있구요. KT요? 아이폰 5 내놓은 계획 말고는 이렇다 하는 것이 정말 우습습니다.
개인적인 KT 관전 포인트는 언제 애플에 팽 당하느냐 맞추기 정도 입니다.
AS문제를 조건으로 내세웠다는거 자체가 SKT는 아이폰을 들여올 생각이 없다는겁니다. 외산폰 회사들은 우리나라 제조사들에 비해 control이 잘 안되고 변수도 많습니다. 즉 사업자로서 제조사들을 부릴수 있는 여지가 좁다는 말도 됩니다. SKT는 이걸 우려해서 아이폰을 들여 오지 않은것이고 KT는 기득권을 포기하고 들여온것 그 차이입니다. 비록 AS문제가 드러나고 있긴해도 아예 처음부터 계산기 뚜드리고 안들여오는 SKT보다는 KT가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낫다고 봅니다. 문제가 있으면 해결해 나가면 되니까요. SKT 연매출이 10조가 넘는 회사가 전 직원이 만명도 안된다... 청년실업은 외면하고 소비자 고혈만 짜내는 회사라면 저런 약삭 빠른 계산은 어쩌면 당연할수도 있겠죠.
그런데 오히려 SKT의 저런행동이 국내 소비자에겐 좋지 않을까요?? 사실KT가 아이폰들여오기 전에는 지금처럼 욕먹지 않았었습니다. 아이폰들여오고 나서 말 많고 탈만은 아이폰AS정책으로 인해 실 제조사인 애플보다 욕을 더 먹게 된것이지요. 지금도 인터넷검색해 보시면 여전히 as문제가 많다는걸 아실수 있습니다. KT욕먹는걸 보고도 지금 정책그대로 아이폰을 들여온다면 그게 더 멍청한 행동같습니다. SKT의 행동은"애플아 내 다리사이로 기어와라" 이게 아니라 "다른 나라와 비슷한 AS정책을 한국에서도 지켜달라"요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