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자이어 사용자입니다.
오늘 퇴근길에 재미난걸 봐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네요. 나참. ㅋ
Scene #1
퇴근길에 버스를 탔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버스는 한산하기만 했죠.
저는 자리에 앉아서 디자이어에 오늘 받은 따끈따끈 PowerAmp 로 Eric 형님의 Autumn Leaves 를 듣고 있었드랬습니다.
창밖에는 오후 늦게 쏟아진 비바람으로 낙엽이 마구마구 뒹굴고 있었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웹서핑을 즐기다 어느새 내릴 때가 되어서 버스 후문으로 성큼 성큼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제 앞에 서 있는 여성분께서 손에 쥐고 있는 것은 바로 그 올해의 폰 "디자이어"가 아니겠습니까...
더구나 가을밤의 가로등 불빛에 반사되어 반짝반짝 빛나는 액정에는 유튜브 영상이 선명히 플레이되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 영상의 주인공은 바로 미쓰에이! ㅎ
난생처음 저 말고 디자이어 유저를 우연히 마추친 순간이었습니다.
순간 눈물이 날뻔... ㅡㅡ;;
아마도 길에서 디자이어 유저를 우연히라도 마주치는 일은 제평생 마지막이 아닐까 조심스레 추측해봅니다.
그 여자분께 말이라도 걸어보지 못한 것이 뼈에 사무칩니다... ㅜ
Scene #2
앞서 말씀드린 버스에서 내려 지하철에 올랐습니다.
그놈에 쥐이십인지 뭔지 그지 발싸개 같은 행사 때문인지 평소와 다르게 사람들이 북적거리더군요.
저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음악을 들으며 웹서핑을 콸콸콸 즐겼습니다.
이어폰에선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의 노래가 나지막히 흘러나왔드랬죠...
얘네들 노래 참 좋습니다. 참~ 좋은데 말로 할수도없고~ ㅋㅋ
암튼 그렇게 내릴 때가 되었습니다. 순간 옆을 보니 웬 듣보잡 갤스를 들고 계신 여성 유저.
얼굴은 잔뜩 찌푸린 인상이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과도하게 업된 새츄레이션이 백미인 슈퍼아몰레드로 점철된 그녀의 갤스 액정에는
부팅시에 나타났다 사라지는 그 "부팅 로고"가 선명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저는 안구에 습기가 차려는 걸 감지하고 얼른 지하철에서 내려 집을 향해 뚜벅뚜벅 걸었습니다.
오늘 저녁은 유난히도 추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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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에 겪은 일이긴 합니다만... 웃자고 쓴 글이니 갤스 유저분들 힘내시고요~~
모두 좋은 밤 좋은 꿈 꾸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