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들을 읽어봤는데 넥원이 진저브레드 업글받지 못할 것이란 분들이 꽤 계시네요.

일단 결론부터 적자면 진저브레드 업글은 다음 레퍼런스폰이 출시되더라도 해줄 수 밖에 없을겁니다.

 

그 이유는 첫째, 넥원이 지금 시점에서 그렇게 저사양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지금 현재 넥원에 들어간

스냅드래곤을 넘어서는 성능을 지닌 휴대폰이 드로이드x, 디자이어HD, 갤럭시s 뿐입니다. 이 중에

갤럭시s는 GPU만 차이를 보이고 있구요. 만약에 넥서스원을 지원하지 못할 정도의 OS라면 현재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의 90% 이상이 적용받지 못한다는걸 의미하죠. 게다가 이건 중국, 인도 등

저소득국가에선 사실상 수년간 시장을 포기하게 되는겁니다. 프로요만으로 영원히 먹고 살 수는

없으니까요. 구글 입장에서 90%의 유저들이 등을 돌리게 된다면 안드로이드 자체의 미래가 어둡다고

봐야할 겁니다.

 

둘째, 아직 넥원의 칩셋과 최고사양의 칩셋 간의 차이가 미미하다는 점입니다. 현재 최고사양이라고

부를만한건 테그라2 정도 뿐인데 이거론 아직 스마트폰이 출시되지 않았죠. 끽해봐야 디자이어HD에

채택된 신형 스냅드래곤 정도인데 차이는 CPU와 GPU 조금씩 뿐입니다. 내년 상반기쯤 테그라2, 오리온 등

듀얼코어 칩셋이 하이엔드의 대세가 된다면 새로운 레퍼런스폰이 출시될 가능성은 있습니다만 지금은

확실히 시기상조죠.

 

마지막으로, 7월쯤 나온 루머대로라도 넥서스원은 진저브레드 권장사양입니다. 1Ghz 이상의 CPU,

512MB 이상의 램 등으로 발표된 루머도 처음 올라왔을 때에는 최소사양이라고 했지만 다음날

구글의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했고 그 다음날에는 루머의 최초 유포자가

권장사양이라고 정정했죠. 이 사실을 비추어볼 때 진저브레드는 확실히 기존 이클레어나 프로요보다는

고사양을 요구할 것임은 사실입니다만 그 고사양의 기준은 넥서스원이 될 것이라는거죠. htc레전드

같은 낮은 해상도와 CPU의 스마트폰라면 프로요까지는 적용가능하지만 진저브레드부터는 힘들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