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이 몇주 전부터 매우 안 좋던 전원버튼이 일요일부터는 극단적으로 안 좋다고 생각해서, 지난 월요일 9월 27일에 서비스 신청을 하였습니다. 오늘 금요일 10월 1일에 수리가 마쳐졌습니다. 아, 전원버튼이 이렇게 가볍게 켜지고 꺼지다니;;; 사실 처음 8월 중순에 개통 했을 때에도 이렇게 까지 가벼운 적은 없었습니다. 처음 살 때부터 아마 불량이었던 것일까요?


어쨌거나 후기입니다. 시간 순서대로.


1. 월요일 오전, HTC에 직접 전화. 전원버튼이 안된다 어쩌면 좋지? 하고 문의. HTC에서 가까운 서대전 TGS 센터로 안내해 줌.

2. 서대전 TGS에 전화하자, 동일 문제가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시리얼 번호 등을 물어보시더군요. 그래서 그 번호로 부품을 주문함. (센터 방문 할 필요 없이 전화로 했습니다. 단.... 전원버튼 뒤쪽의 시리얼번호를 말해 주어야 하므로, 버튼이 100% 망가지신 분은 조심하세요. 저는 한 95%망가진 것이었기에.) 

3. 센터 기사님께서, 1, 2일 후인 화요일이나 수요일이면 서비스 가능하다고 했음.

4. 연락이 없어 수요일에 전화를 다시 하자, 센터 기사님께서, 갑자기 자재가 없어 수리가 안되며, 적어도 일주일은 기다려야 할 것 같고, 어쩌면 2주까지고 가야 할 것이라고. > 약간 열받음.

5. HTC에 다시 전화. 수요일에 된다고 했다가 지금와서는 부품이 없으니 일주일넘게 기다리라는데, 재고가 있긴 한거냐 문의. 

6. 의외로 HTC에서 다시 서비스 센터로 직접 연락을 해서 연락을 취한 후, 다시 전화가 와서 3,4일이내로 될 것이라고 함. (무슨 일이 있는지는 모르겠음)

7. 만 하루만인 목요일 저녁에 문자가 와서, 금요일에 방문하면 수리될 것이라고.

8. 금요일 점심 때 방문해서 30분만에 수리완료.


결과적으로는 전원버튼이 수리가 되고, 처음보다 더 좋아졌네요. 이렇게 가볍게 누르는 것으로 되다니 갑자기 HTC에 대한 신뢰도가 급 상승. 사실 냉정하게는 처음부터 이런 문제가 없었어야 겠지만, 그래도 화장실 쓴 후 기분이 들어가기 전 기분과 다르다는 게 이런 말이 아닐까 싶군요. 서대전 TGS 센터 직원 분들도 매우 친절하시고요.... 매우 기분 좋은 하루이긴 했습니다.


일단 전원버튼 문제는, 해결을 수리 예약을 하면 결국 해 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서울지역은 오히려 넥서스원 사용자들이 많다보니 더 시간 상 지체가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추측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