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google.com/support/forum/p/android/thread?tid=04134c63c784258e&hl=en&start=2960
구글 안드로이드 포럼을 보시면, 싱글터치오류는 정말 오래된 이슈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글 작성자는 1월8일에 자신의 넥서스원이 수시로 싱글터치오류를 일으킨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넥서스원의 미국 발매가 1월5일 쯤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뒤로 계속 보면 결국 9월 17일까지 약 3000개의 댓글이 이 의견에대해 "오오 나도 같은 문제를 가지고있다" 식으로 반응하고 있습니다.
오류의 원인에대해서는 의견이 매우 분분합니다. 소프트웨어적 결함, 지속적 사용으로인한 발열, 기온, 정전기 등등
문제는 제조사인 HTC에서 명확한 답을 유저에게 제시하고 있지않다는 점. 또한 안드로이드 2.2 프로요가 이 의견이 제시된지 약 4개월이 지난 다음에 나왔음에도 해당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또한 기기와 OS가 따로 만들어진 상황이고, 다른 기기에서 같은 문제가 일어난 사례가 극히 드믄(모토로라의 Motocliq 모델은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으나 바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하면서 해결했다는 댓글이 있긴합니다)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이것을 소프트웨어의 결함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하드웨어 결함이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말은 아닙니다)
저의 경우 다른 스마트폰들을 오래 쓰던 끝에 두 대의 다른 안드로이드기반 폰을 거쳐 넥서스원을 9월 9일에 개통했고, 첫날부터 눈에 띄게 자주 발생하는 싱글터치오류를 접하고 현재까지 3번의 교품을 진행하여 4번째 넥서스원을 받은 상태입니다. 놀랍게도 4대 모두 같은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오류 정도의 차이는 있습니다만(단순히 키보드 맨 윗단을 누르면 제일 아랫단 키가 눌리는 정도에서부터, 거의 화면의 중간을 클릭했는데도 아예 밑의 4개키로 눌리는 경우까지) 하루에 오류가 발생하는 빈도는 거의 같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번호이동 취소하고 디자이어로 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전에 이용하던 이통사의 단말기를 이미 팔아버린 상태입니다. 그래서 돌아가지도 못하죠. 상담원께서 LGT의 임대폰을 이용하면 된다고 하시는데... 거의 5년정도 PDA 및 스마트폰을 사용한 사람으로서 스마트폰의 부재는 업무에 많은 지장을 줍니다.
게다가 정말 웃긴건... 개철이나 번호이동 취소를 하고 싶어도 개통한지 14일이되는 날이 바로 내일인 23일인데... 연휴 덕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덴장..ㅠ_ㅠ
아무튼 그래서 아무래도 그냥 넥서스원을 써야만 하는데(장점도 많으니까) 저는 지금 4번째 넥서스원을 받고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연휴가 겹쳐서 아직 4번째 넥서스원으로 전산적 이동을 못한 상태입니다. 4번째 넥서스원은 오류가 없진 않지만 놀라운 것이 바로 제일 하단에 위치한 4개의 키가 제법 밑부분까지 터치된다는 것입니다. 터치 위치에대해 '이상하다?'라는 것을 거의 느끼지 못할 정도이죠. 그런데 3번째로 받은 넥서스원에 비해 맨 위의 전원키가 푹 들어가있습니다. 거기다 한쪽으로 기울기까지 했고요. 그래서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즉, 4번째 녀석을 그냥 이동없이 돌려보내느냐, 아님 이동해서 쓰고 3번째 녀석을 돌려보내느냐) 고민 중입니다.
그리고... 제 나름대로의 경험은, 싱글터치오류는 정전기가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사양 3d게임을 아무리 열심히 돌려도 어떤 장소에서는 터치오류가 일어나지 않는데비해, 침대 등 담요같이 정전기가 잘 일어날 것 같은 곳에 위치할 때나, 건조한 곳에서 사용할 때는 거의 락을 풀자마자 오류가 일어납니다 (하지만 다시 락을 걸었다풀면 사라지는 오류이니 뭔가 미심쩍기는 매한가지입니다 --;;)
이상...
저의 교품 실패기였습니다..(어우..억울해)
postscript. 그나저나 하쿠바에서 나오는 정전기 방지 스티커가 좋아보이는데, 죄다 물건이 없대서 도저히 찾을 수가 없네요. 이베이에도 없고 ㅠ_ㅠ

장시간 차량충전을 하시면 100% 확률로 문제의 오류가 생기는걸 확인하실수 있을껍니다...단, 이때 에어콘 바람을 직접 맞게 하면 오류현상이 없습니다. 문제는 휴대폰에 습기가 가득 차서 물이 떨어질 정도..ㅎㅎㅎ
저같으면 4번째 교품받은 제품을 사용하시고 전원키는 보드를 하나 교체 받으시는게 더 좋으실꺼라고 생각됩니다 ㅎㅎ
대부분 4개 버튼은 위쪽으로 눌리지만 전원버튼은 보드 갈면 해결될테니까요^^
저도 정전기가 유력한 1차 원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에 정전기 방지 필름 붙이신다고 했던분 계셨던거 같은데 어찌됐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제가 출퇴근시 지하철에서 쓸때는 터치오류를 경험한 적이 단 한번도 없는데, 유독 집에서 사용시 터치 오류가 간간히 일어났습니다. 제가 목격한 터치오류는 모두 집에서 일어났구요...
다만 소프트웨어쪽의 결함 또한 결정적 원인 중 하나라고 봅니다. 말하자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적절한 하모니랄까, 하드웨어가 원인을 제공하면 소프트웨어가 꼬여서 터치오류로 나타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가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는 부분은 드라이버로 부터 티치 지점을 받아서 위치나 상황에 따라 터치 혹은 키(버튼) 이벤트를 프레임웍에 전달해주는 부분입니다. 특성상 이 부분은 구글보단 htc의 책임일 것 같구요... 소스가 공개돼있을지 어떨지도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3M꺼는 별로인가요? 제 주변 분에게 마루타 함 시켜보려 하는데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