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두 놈이 있어요

한 놈은 공무원인데 아이폰 4 2차 예약자라서 지금 아이폰 4를 잘 쓰고 다니고,

한 놈은 아직 직장이 없어서 피쳐폰을 쓰면서도 애플의 광신도입니다.

 

문제는, 이제 추석이라 그 두 놈을 만나게 되는데,

어찌나 애플빠인지... 안드로이드 개무시에, 넥서스원은 폰으로도 안 보네요-_-

 

저보고, 조금만 기다렸다가 아이폰 4를 사지 그랬냐면서, 참 불쌍하다고, 정말 운도 지지리도 없다고...

진심으로 안타까워 합니다 ㅠ

저는 정말!!! 진심으로 애플이 싫은데 ㅠㅠ

무슨 자폐증 환자도 아니고ㅋㅋ

 

그런데 두 놈이 합동으로 저를 불쌍해하는 꼴을 보면 정말이지 속에서 뭔가가 끓어 오르는데,

솔직히 겉보기에는 넥서스원이 아이폰 4를 못 따라가잖아요 ㅠ

조금 더 먼저 나오기도 했고...

 

그렇다고 가격대비!!!를 따지자니 돈없어서 넥원이를 샀다는 오해를 받을 거 같고(더 불쌍해 하겠죠 ㅠ)

 

일단 UX니 UI를 아무리 들먹여도 그쪽(?)팀에겐 씨도 안 먹힐 것 같고,

어플리케이션으로 승부를 띄울 수도 없으니...

제 생각으로는, 방법은 위젯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아이폰 4를 쓰고 있는 친구는 산 지 2주일도 안 됐으니, 아직 탈옥을 안 한 상태고...

깔끔하고 쓸모있는!! 정말 아이폰에서는 엄두도 못 낼, 실용적인 위젯이 있을까요?

 

지금 사진을 찍을 수가 없어서, 제 폰을 보여드리진 못하지만, 말로 설명해 볼게요

 

1. 루팅은 안 했습니다. 무서워서요.

2. 오픈 홈 사용 중이고, 고스트 블랙 스킨 쓰고 있네요. 밀키 아이콘 팩도 사용 중입니다. 글씨체는 기본.

3. 메인 화면엔 레트로 시계, 레트로 날짜, 기본 날씨 위젯, 기본 음악 위젯으로 통일감있게 나열하고, 그 밑에 남는 한 칸엔 메시지, 도돌 1X1위젯, 매너모드로 채웠어요

4. 오른쪽엔 기본 캘린더 창 하나 띄워 놓고, 폴더 4개, 그 외 미디어 관련 어플 4개 정도 띄웠네요

5. 그 오른쪽엔 퓨어 그리드 캘린더를 제일 큰 놈으로 띄워서 한 칸을 다 차지하게 만들었습니다.

6. 다시 메인 화면 왼 쪽엔 컨트롤 위젯, 다음 검색 위젯, 메모장, 게임 폴더가 있네요.

 

예쁘게 꾸미진 못했어요.

나름 한 달가량 쓰다보니 저에게 가장 편한 구성을 찾게 된 건데...

나이 서른 살에 이게 무슨 자존심 대결인지...

전 그냥 애플이 싫을 뿐, 안 좋은 얘기를 한 적도 없는데, 왜 저를 불쌍하게 보고, 안드로이드 욕을 하는지...

넥서스원을 인터넷 되는 피처폰 취급하는 게 정말 자존심 상하네요...

폰 얘기만 안 하면 정말 둘도 없는 친구들인데 말입니다 ㅎㅎㅎ

 

아... 질문한답시고 푸념만 늘어 놓았네요..ㅎㅎ

아예 토론방에 올려 버릴까요?-_-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