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올린 글에서 두번째로 받은 넥서스원의 액정보호지를 제거하니 터치오류가 없어졌다고 남겼었습니다.
허나 그것은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2번의 단일터치오류 발생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어제 다시 신청한 교품이 도착했습니다. 즉 세번째 넥서스원 되겠습니다.
대단합니다. 역시 박스에서 꺼내서 켜고 마켓에서 터치오류 검사 프로그램을 검색하는 과정에서부터 오류가 발생합니다. 이제 저도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TGS 기사들이 지적하는 제3자 개발 키보드 프로그램으로 인한 터치 오류는 제기할 수도 없는 문제입니다. 터치검사프로그램 이외에는 설치한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액정보호지는 붙일 시간도 없이 개봉 직후에 일어난 일이고, 기기를 책상 위에 놓고서 한 손가락으로 사용하던 도중에 일어났습니다.
동영상 올리려니 파일크기 제한에 걸리네요.
옵큐를 쓰다가 넘어온 저는 뭔가 어설프게 스마트폰을 피쳐폰화 시켜놓은 무늬만 스마트폰보다는, 마음대로 커스터마이즈하기에 적합한 넥서스원이 정말 딱이지만... 터치조차 제대로 안되는 풀터치폰이라니... 아무리 스마트폰이라도, 또 아무리 제가 운이 나쁘다 하여도 이런 질리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몇 번씩 헤매며 찾아다녔던 TGS (왕복 2시간)과도 이제 이별할 수 있겠네요.
휴우... 정말 착찹합니다.
처음 받은 넥원과 두번째 받은 넥원은 둘 다 런처프로 설치해서 사용하던 중에 터치오류 발생했습니다. 운이 좋아서 양품을 받으신 경우에는 공감하시기 힘든 문제라고 생각됩니다만, 터치오류를 경험하시고 불만을 느끼시는 분들의 거의 대부분은 스마트폰에대해 그리 무지하지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 반대의 경우가 꽤나 있겠죠.
결론적으로 하고싶은 말은, 스마트폰 사용에 무지하기때문에 잘못된 조작으로 터치에러를 유발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의 고질적인 증상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제조사가 해결방법을 모색하고 유통사가 제대로된 보상을 해줘야한다는 것이지요.
저도 가끔(충전시, 발열시) 터치오류가 발생하긴 하는데 걍 슬립했다 켜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가끔 발생하는 터치오류가 사용하는데 크게 지장을 주지는 않습니다만....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녀석이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사용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사용성이라는 것이 워낙 주관적인 것이고 게다가 뽑기 운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 어떤 분들에게는 당연하고 황당한 상황이 어떤 분들에게는 무척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게 문제입니다. 소비자들이 일관성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이렇게 차이가 심해서야...
저는 개인적으로 거의 터치 불량을 못 느끼는 사용자 (예판으로 사서 지금까지 그냥 몇 번 정도 경험한 수준) 지만 불량으로 고통을 겪는 분들을 보면 안타깝습니다.
HTC 측에서 뭔가 좀 더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올 수 있길 기대합니다. 만약, 제가 피해 당사자라면 리콜을 주장하고 싶습니만 막상 제가 직접 겪는게 아니니 나서기도 곤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