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갤럭시폰 카페의 내용과 동일한 내용입니다. 함께 고민해 볼 내용이라 이곳에도 올립니다.

 

갤럭시A의 기능중에 전혀 동작하지 않고 있는 기능이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고 계십니까?

그리고 그 문제점이 갤럭시S는 출시되자마자 수정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십니까?

여러분은 지금 매뉴얼에 기재된 기능이 전혀 동작하지 않는 결함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일반사용자 분들은 전혀 신경쓰지 않고 있었을지도 모를 VPN기능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VPN이란 가상사설망으로 쉽게 이야기해서 스마트폰으로 회사나 가정의 VPN서버에 연결하면

여러분이 어디에 있든 회사안의 와이파이존에서 접속하는 것과 같이 회사내의 로컬 PC에 접속하거나

공유된 프린터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매우 유용한 기능이지만 설정이 어렵고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기능이라 아직 큰 문제가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는 소프트웨어 개발자이며 여러 서버를 관리하는 입장이라 외부에서도 서버를 관리하거나 하는 일들이

필요해서 갤럭시A를 구입하자마자 VPN기능을 사용하려 하였으나 전혀 동작하지 않아 삼성전자에 문의했었습니다.

하지만 VPN이라는 기능 자체를 모르는 사람이 태반이었고 답장이 오지 않거나 VPN에 관한 백과사전식

답변을 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무려 두달간이나 이메일과 전화를 통하여 수 없이 문제점을 설명하였지만 어이없게도

"갤럭시S와 칩셋이 달라 생기는 당연한 문제"라거나 "SK텔레콤의 문제"라거나 "세팅"의 문제라며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습니다.

 

결국 두달동안의 공방 끝에 겨우 개발팀을 통해서 문제가 있음을 인정 받았는데 그 대처가 또 가관이었습니다.

기다리면 프로요가 나오니 그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때부터 제가 미치기 시작합니다.

엄연히 매뉴얼에 기재된 기능을, 그것도 후속작인 갤럭시S에서는 버젓히 잘 동작하는 기능을 같은 돈 주고

구입한 갤럭시A사용자는 마냥 기다리라니요.

 

환불요청했습니다.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소보원, 언론을 통해서라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하루만에 펌웨어가 나왔습니다. 그것도 전체 패치가 아닌 저 혼자만 패치를 받았습니다.

 

 

 

 device.png

<ECLAIR.DI06>

 

패치를 받고 나니 VPN도 잘 동작하고, 벤치마킹 점수는 차이가 없지만 체감상인지 조금 속도가 개선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최근 3G망에서도 일부 VPN접속이 가능해지면서 돌아오는 차에서 접속해보고 혼자

흥얼흥얼 하다보니 속이 많이 상했습니다.

 

갤럭시A를 위한 개선된 펌웨어가 만들어지는데는 반나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패치는 하지 않고 있는 셈입니다.

문제점을 알려주면 달려와서 해결하는 것까지 바라지는 않더라도 두 달 동안 발뺌하다가 사용자가 직접 찾아가야 패치를 해주는

이런 시스템이 어디 있을까요.

 

분명 CPU논란이 일 때 삼성에서 그렇게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까? 갤럭시A의 업그레이드를 동일하게 해주겠다고.

이게 과연 동일한 업그레이드일까요? 팬택의 주력 스마트폰인 베가폰은 5만대가 팔렸습니다. 그런데 삼성이 내팽개친

갤럭시A는 20만대가 팔렸습니다. 과연 무시해도 좋은 사용자입니까?

 

예전에는 갤럭시A로 갤럭시S 바꾸는 사용자들을 욕했는데 이제는 저도 변해갑니다.

그 마음들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급조된 버전인지 다른 추가사항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서초센터에 전화 후에 방문하시면 업그레이드 가능하실겁니다.

VPN기능에 답답함을 느끼신 분에게는 도움이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