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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發, 어느 어머니가 기자에게 보낸 [우리 아들은 노예가 아니다.]는 글이 시중의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저도 읽어보았더니 대충 공감이 가는 글이었습니다.
글 내용은 이렇습니다.
"입시공부에 시달리느라 깜깜한 터널 속 같은 시절을 지나서 어렵게 들어선 대학문턱. 대견했던 마음도 잠깐이고 아들은 나름대로 학점관리에 취직공부다 영어연수다 하면서 4년이 훌쩍 갔다. 그 사이 군대도 갔다 오고.
대학을 졸업한 아들이 드디어 취직을 했다. ....... 그러나 회사에 취직한 후 아들이 집에서 저녁을 먹어 본 적은 주말을 빼놓고는 한 번도 없다. 통근시간이 4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직장에 가기 위해 아들은 아침 6시에 일어나서 7시에 출근한다. 그리고 저녁에는 어쩌다 빨리 들어오면 밤 10시, 아니면 자정 가까이 퇴근해서 오기가 일쑤이고, 밤 12시를 넘겨서 새벽에 들어오는 일도 부지기수다.
때로는 노트북을 가져와서 새벽에도 일어나서 일을 하는가 하면 주말에는 노트북 가져오는 것은 물론 한나절씩 회사에 나가서 일을 하고 오기도 한다.....
이런 아들을 지켜보면서 나는 기가 막혔다. 이러려고 아이를 키웠나. 이러려고 아이가 힘들게 입시공부를 해서 대학을 나왔나. 세상 어느 집에서나 아이란 보배같이 귀하고 부모의 희망이다. 그런데 막상 사회에 나오니 노예나 다름없지 않은가."
출처: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rank_news&type=hour&articleid=2007081015562072226&newssetid=1352
한국의 산업현장을 대략 아는 저로서도, 이 엄마의 글에 십분 동조합니다.
한국의 남자들은 정말 불쌍합니다. 일하는 시간과 휴식시간의 구분이 가장 없고 -- 전 세계인에서 -- 산업발전시키던 때는 그랬다 쳐도, 지금은 세계경제권 11위에 올라섰다는 데도, 여전히 가혹합니다.
게다가 퇴근한 후에는 퇴근한 후대로, 직장동료와의 회식과 거래처와 회식과 접대코스를 어김없이 주기적으로 밟아야 합니다.
연전, 최연희 의원과 동아기자 사태에서도 언급 드렸지만, 최연희 의원 같은 경우가 남의 일이 아닌 것이, 한국의 남자들은 너나 할 것없이 그럴 위험성이 걸린 회식자리에 노상 불려다니고 엮여 다녀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만취를 강제로 시키는 한국 술좌석에서 최의원 같은 실수를 저지르기란, 누구에게나 남의 일이 아닌 것입니다.
한국의 청소년들이 입시지옥이란 암흑기를 지나고 나서도, 여성들은 어떠한지 모르겠으나 남성들의 경우는 지나치게 직장에서 부려먹습니다. IMF와 미국쪽에서 불어닥친, 대량감원이란 폭풍 덕에 각 업체마다 많은 수의 정직원들이 명퇴 과정으로 정리해고된 후, 일감은 더 많은데 일할 사람은 없어서 직장마다 직원들마다 일할 것이 넘쳐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기업체들이, 삼성이건, 포스코이건, 현대건, 실적이 높아지고 이익이 많아지면 무얼 합니까 ? 그 실적과 이익은 어디로 들어가는지 알고 싶습니다. 거의 대개는, 기업이 원하든 원치않든, 이 사회에서는 보이지않는 리베이트로, 심지어는 대북창구로 블랙홀 같이 빨려들어가 사라지고 있지 않습니까 ?
그래놓고는 곳곳마다 청년 실업자들은 많다고 아우성입니다.
기업들의 순익이 줄어들더라도, 직원을 노예화하는 못 된 관행에서 벗어나 적정량의 업무와 근무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 답게 살게 하는 것, 거기에 한국남성들의 운동이 맞춰져야 할 것입니다. 노조운동 이전에 그것부터 순서 같습니다.
그에 비하면, 한국의 여성들은 대단히 팔자 좋은 신분입니다. 남편만 출근시켜놓은 후엔 그녀들만의 천국이 기다립니다. 게다가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웰빙 식단에, 남편이 벌어다주는 것으로 수영장과 헬스클럽과 노래교실에 다닐 시간만 할애하면 그녀들은 업무가 끝나는 듯 합니다. 물론 아니 그런 주부들도 많겠지만, 목하 TV 프로그램들이 한국 여성들에게 보여주는 문화는 대부분 그런 것들입니다. 골비고 섹시미만 갖추면 여성이 할 일은 끝나는 듯.
한국TV들의 엽기적 드라마들이 딱 바로 그런 질낮은 한국여성들의 스탠스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여성들의 품격이 높다면, 애초, 그런 불륜적 드라마들, 엽기적 드라마들이란, 이 땅에 발 붙일 리 없을 것이니, 한국 여성들은 회개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남편이 벌어다 주는 것으로 편안히 먹고 살으니, 머리 속에 건설적인 것을 집어넣으려 하기보다 불륜드라마 같은 것, 및, 그런 것을 매일 보기만 하는 것이 아까운지 나중에는 자기도 배우며 불륜할 애인 만들기에 끼리끼리 어울리고, 가무 익히기에 열심하는 것에 아까운 영혼과 뛰어난 머리와 인생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기러기아빠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고 울었습니다. 가정은 수퍼후세대 인간 제조업에 몰두하는 공장이 아닙니다. 가정에서 살림하는 여성들은 그들의 남편, 그들의 아들들이 얼마나 피터지는 싸움을 외부에서 싸우고 있는지, 게다가, 일본에 의한 산업화 과정이 남긴 유산 같은, 기생접대의 변형인 접대에 시달리는 남성들의 애환을 좀은 알았으면 합니다.
대책 안 서는 여성부 운동보다, 한국 남성들 노예 신분에서 풀어주기, 업무 정량 달아주기 운동 같은 것이 접대문화에서 해방시키기 같은 운동이 훨씬 건전하고 사회 바로 세우기 운동 같습니다.
아울러, 삼성, 포스코 등은 하부구조에 있는 하청업체들의 이익을 입찰 이란 미명하에 깡그리 긁어가는 악습도 포기해야 합니다. 그런 식으로 하여 순익을 올렸다고 공표하고 자업체의 주가를 높이는 짓이란, 정당한 남의 이익을 약탈하는 강도짓에 다름없을 것입니다. 언론들은 황금밥통 기업체에 과녁을 맞추기보다 훨씬 숫자가 많고 종사하는 인원도 많은 하청업체와 거기 직원들의 실태 -- 모업체에 약탈되는 것이나 같은 -- 도 수시로 보도하는 기품있는 습관을 가졌으면 합니다.
2007.8.10. 파아란 한은경.
파아란홈카페 http://cafe.daum.net/paaranhome
파아란홈블로그 http://blog.chosun.com/hansu0001
글 내용은 이렇습니다.
"입시공부에 시달리느라 깜깜한 터널 속 같은 시절을 지나서 어렵게 들어선 대학문턱. 대견했던 마음도 잠깐이고 아들은 나름대로 학점관리에 취직공부다 영어연수다 하면서 4년이 훌쩍 갔다. 그 사이 군대도 갔다 오고.
대학을 졸업한 아들이 드디어 취직을 했다. ....... 그러나 회사에 취직한 후 아들이 집에서 저녁을 먹어 본 적은 주말을 빼놓고는 한 번도 없다. 통근시간이 4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리는 직장에 가기 위해 아들은 아침 6시에 일어나서 7시에 출근한다. 그리고 저녁에는 어쩌다 빨리 들어오면 밤 10시, 아니면 자정 가까이 퇴근해서 오기가 일쑤이고, 밤 12시를 넘겨서 새벽에 들어오는 일도 부지기수다.
때로는 노트북을 가져와서 새벽에도 일어나서 일을 하는가 하면 주말에는 노트북 가져오는 것은 물론 한나절씩 회사에 나가서 일을 하고 오기도 한다.....
이런 아들을 지켜보면서 나는 기가 막혔다. 이러려고 아이를 키웠나. 이러려고 아이가 힘들게 입시공부를 해서 대학을 나왔나. 세상 어느 집에서나 아이란 보배같이 귀하고 부모의 희망이다. 그런데 막상 사회에 나오니 노예나 다름없지 않은가."
출처: 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rank_news&type=hour&articleid=2007081015562072226&newssetid=1352
한국의 산업현장을 대략 아는 저로서도, 이 엄마의 글에 십분 동조합니다.
한국의 남자들은 정말 불쌍합니다. 일하는 시간과 휴식시간의 구분이 가장 없고 -- 전 세계인에서 -- 산업발전시키던 때는 그랬다 쳐도, 지금은 세계경제권 11위에 올라섰다는 데도, 여전히 가혹합니다.
게다가 퇴근한 후에는 퇴근한 후대로, 직장동료와의 회식과 거래처와 회식과 접대코스를 어김없이 주기적으로 밟아야 합니다.
연전, 최연희 의원과 동아기자 사태에서도 언급 드렸지만, 최연희 의원 같은 경우가 남의 일이 아닌 것이, 한국의 남자들은 너나 할 것없이 그럴 위험성이 걸린 회식자리에 노상 불려다니고 엮여 다녀야 하는 처지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만취를 강제로 시키는 한국 술좌석에서 최의원 같은 실수를 저지르기란, 누구에게나 남의 일이 아닌 것입니다.
한국의 청소년들이 입시지옥이란 암흑기를 지나고 나서도, 여성들은 어떠한지 모르겠으나 남성들의 경우는 지나치게 직장에서 부려먹습니다. IMF와 미국쪽에서 불어닥친, 대량감원이란 폭풍 덕에 각 업체마다 많은 수의 정직원들이 명퇴 과정으로 정리해고된 후, 일감은 더 많은데 일할 사람은 없어서 직장마다 직원들마다 일할 것이 넘쳐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기업체들이, 삼성이건, 포스코이건, 현대건, 실적이 높아지고 이익이 많아지면 무얼 합니까 ? 그 실적과 이익은 어디로 들어가는지 알고 싶습니다. 거의 대개는, 기업이 원하든 원치않든, 이 사회에서는 보이지않는 리베이트로, 심지어는 대북창구로 블랙홀 같이 빨려들어가 사라지고 있지 않습니까 ?
그래놓고는 곳곳마다 청년 실업자들은 많다고 아우성입니다.
기업들의 순익이 줄어들더라도, 직원을 노예화하는 못 된 관행에서 벗어나 적정량의 업무와 근무시간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 답게 살게 하는 것, 거기에 한국남성들의 운동이 맞춰져야 할 것입니다. 노조운동 이전에 그것부터 순서 같습니다.
그에 비하면, 한국의 여성들은 대단히 팔자 좋은 신분입니다. 남편만 출근시켜놓은 후엔 그녀들만의 천국이 기다립니다. 게다가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웰빙 식단에, 남편이 벌어다주는 것으로 수영장과 헬스클럽과 노래교실에 다닐 시간만 할애하면 그녀들은 업무가 끝나는 듯 합니다. 물론 아니 그런 주부들도 많겠지만, 목하 TV 프로그램들이 한국 여성들에게 보여주는 문화는 대부분 그런 것들입니다. 골비고 섹시미만 갖추면 여성이 할 일은 끝나는 듯.
한국TV들의 엽기적 드라마들이 딱 바로 그런 질낮은 한국여성들의 스탠스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국여성들의 품격이 높다면, 애초, 그런 불륜적 드라마들, 엽기적 드라마들이란, 이 땅에 발 붙일 리 없을 것이니, 한국 여성들은 회개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남편이 벌어다 주는 것으로 편안히 먹고 살으니, 머리 속에 건설적인 것을 집어넣으려 하기보다 불륜드라마 같은 것, 및, 그런 것을 매일 보기만 하는 것이 아까운지 나중에는 자기도 배우며 불륜할 애인 만들기에 끼리끼리 어울리고, 가무 익히기에 열심하는 것에 아까운 영혼과 뛰어난 머리와 인생을 허비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기러기아빠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고 울었습니다. 가정은 수퍼후세대 인간 제조업에 몰두하는 공장이 아닙니다. 가정에서 살림하는 여성들은 그들의 남편, 그들의 아들들이 얼마나 피터지는 싸움을 외부에서 싸우고 있는지, 게다가, 일본에 의한 산업화 과정이 남긴 유산 같은, 기생접대의 변형인 접대에 시달리는 남성들의 애환을 좀은 알았으면 합니다.
대책 안 서는 여성부 운동보다, 한국 남성들 노예 신분에서 풀어주기, 업무 정량 달아주기 운동 같은 것이 접대문화에서 해방시키기 같은 운동이 훨씬 건전하고 사회 바로 세우기 운동 같습니다.
아울러, 삼성, 포스코 등은 하부구조에 있는 하청업체들의 이익을 입찰 이란 미명하에 깡그리 긁어가는 악습도 포기해야 합니다. 그런 식으로 하여 순익을 올렸다고 공표하고 자업체의 주가를 높이는 짓이란, 정당한 남의 이익을 약탈하는 강도짓에 다름없을 것입니다. 언론들은 황금밥통 기업체에 과녁을 맞추기보다 훨씬 숫자가 많고 종사하는 인원도 많은 하청업체와 거기 직원들의 실태 -- 모업체에 약탈되는 것이나 같은 -- 도 수시로 보도하는 기품있는 습관을 가졌으면 합니다.
2007.8.10. 파아란 한은경.
파아란홈카페 http://cafe.daum.net/paaranhome
파아란홈블로그 http://blog.chosun.com/hansu0001
정말 막장입니다. 에효 ㅠㅠ 이 구조가 바뀌지 않는이상 우리나라의 IT발전은 없다고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