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원 사용자 모임
(글 수 12,449)
아이폰4로 가야할까 안드로이드로 가야할까 고민하다가
도저히 앱이라는 한계에 갇혀있는 iOS를 다시 사용할 자신이 없어서
(둥글둥글한 아이콘만 봐도 토할것 같은 상황이 되었다 -_-;;)
안드로이드를 선택하게되었다.
주분 배송조회 결과 우체국에 주말내내 있었던 넥서스원
진심으로 가지러 가고싶었다..
작년 아이폰 좀비사건이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_-;

기
다리고 기다리다 드디어 회사에 오후에 도착!
이쁜 박스에
담겨있다. 구글 아이디덴티 칼라로 마무리되어있는 박스
구성품은 이어폰, 귀여운 케이스, 설명서, 추가배터리는 아쉽게 없다.
배터리는 회사 디자이어가 추가 배터리가 필요없으니 일단 사용하고있다.
디자이어와 넥서스원은 배터리가 호환된다. 흐흐
처음 제품을 켜보니 넥서스원 로고가 나타난다.
그리고 멋있는 영상이 뒤따른다. (허접한 통신사 영상이 안나와서 좋다)
처음부팅은 상당히 오래 걸렸다.

처음 손에 쥐어본
느낌은 아 정말아름답다.
그런데 무겁다;
프로요가(안드로이드 OS의 최신버젼 Frozen yogurt의 줄임말) 기존
성능의 2-5배를 내준다고 하는 말에 너무 큰 기대를 해서인지
처음에는 약간 실망스러운 반응속도를 보여줬다.
디
자이어의 센스유아이보다 훨씬 빠르다 그런 느낌은 아니였다.
하지
만 화면 모션에 반동이 얼추 생기고 한점은 iOS를 많이 따라잡은 느낌이다.
넥서스원 반응 속도는 런쳐프로를
깔았을때 확실히 나타나는것 같다.
런쳐프로 깔고 오프닝
속도를 최고로 올려주니 멀미날것 같이빠르다 @.@

그래서 속도테스트 해본화면을 보면
흐흐
프로요의 힘인것 같다.
뭐 드로이드나 갤럭시s가 프로요를 깔면
정말 엄청난 속도를 보여줄 것 같지만
아직은 넥서스원이 최고~ ㅋ
안드로이드의 가장
큰 장점은 위젯기능 + 멀티태스킹인것 같다.
iOS4에서
도 멀티태스킹이 된다고 하지만 백그라운드에서 잘 돌아가지도 않는걸
멀
티태스킹으로 보기엔 조금 무리가 있는듯 하다.
안드로이드 멀티태스킹은 음악을 재생해놓은 상태에서
네이트온도 켜놓을 수 있고
동시에 게임을 하다가 잠시 멈추고
나와서 인터넷도보고 또 동영상도 보고
그리고 홈키를 오래
누름으로써 언제든지 원하는 화면으로 다시 넘어갈 수 있다.

안드로이드 OS의 다른 큰 장점은 위젯기능이다.
바탕화면 상태에서 어플을 따로 실행시킬 필요 없이
바로 음악을 재생하고, 날씨를 확인하고, 뉴스를 읽고,
메세지도 확인하고, 트위터도 볼수 있으며,
화면밝기 와이파이 gps 화면로테이션락 등등 세팅까지 바로 컨트롤이 가능하다.
정말 엄청나게 편하고 자유롭다.
트랙볼
가운데 동그란 점은
트랙볼인데
컴퓨터의 마우스처름 쓰이는데 이게 은근히
편하다.
+마지막 장점은 사실 당연해야 하는 것인데 장점이되어버렸다.
파일 관리가 쉽다!는 점이다.
악마의 아이튠즈 (물론 이를 잘 사용하면 좋긴하지만 꾀나 무거운
프로그램이다)로부터 벗어나서
탐색기에서 그냥 원하는
폴더에 음악, 비디오 사진 알아서 넣어두면
음악을
실행시키면 mp3를 검색해서 리스트를 쭈욱 가져오고 갤러리 앱을 실행시키면
SD카드에 있는 모든 사진을쭈욱 불러오고 그런식이다.
2003년부터 아이팟을 사용했는데 아직도 동기화, 백업은 어렵고 오래걸린다.
이제 단점을 쓸차례인가?
먼저 가장 큰 단점은 안드로이드가 아닌 넥서스원 외형 버튼문제이다.

밑에 요놈들이 터치할때 살짝 적응이
필요하다.
버튼보다 약간위, 화면의 하단정도로 터치해주는 적응이 필요하다.

또 물리적 버튼으로
처리하지 않아서 손을 위와 같이 쥐게되면 손바닥이
버튼중 한
부분에 닿기때문에 터치가 인식을 잘 못하게된다. 따라서 힘들더라도
손
바닥을 약간 띄고 터치를 하는 수고가 필요하다.
다른 단점은 너무 컴퓨터스러움 때문에 생겨난다.
iOS는 제약이 많기때문에 메모리 관리도 수월하겠지만
안드로이드는 자유성 때문에 관리를 안해주면 수십가지 어플이 동시에 돌아가게 된다.
이에 따라서 배터리소모 + 메모리 소모가 일어나고 버벅거림이 일어날
수있다.
약간 켜놓고 오래있으면 시간이 지날수록
느려지는것 같은느낌도 조금은들고
리셋해주면 다시 빠릿해지는것
같고 뭐 이건 느낌일 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렇다.
제품자체가 무겁고 발열이 조금 있는 것 같다.
뭐 이건 특별히 엄청 무겁거다 뜨겁고 그런건 아니지만 확실히 갤s보다는 무겁고
아이폰 3gs랑은 비슷하고 발열도 비슷한 것 같다.
배터리문제
착탈식이
아니었으면 어떻게 썼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화면을
밝게해놓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것 같긴 하지만
배터리가
오래가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착탈식이니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가장 큰 단점! 이자 약점은 GPU(컴퓨터의 그래픽카드
정도?) 가 딸리는 점인 것 같다.
게임많이
하고 싶은사람에게는 비추인 폰이다.
GPU가 갤s랑 넘사벽이기
때문에 아이팟 터치 2세대에서 얼추 돌아가던
아스팔트 같은 게임도
조금은 버거워 한다.
요약하자면 넥서스원의 장점은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아름다운 디자인
구글의 레퍼런스 폰으로써 안드로이드의 최신 OS (프로요) 탑재
위에 글에는 쓰지않았지만 성능대비 약간은 저렴한 가격이고
단점은 외부 터치 버튼
+GPU
딸림정도 인것 같다.
쓰다보니 폰자체보다는 안드로이드의
장점을 많이 쓴것 같다.
어제 잡스횽의 이상한
기자회견을 보고 더 열받아서 좀 치우친것도 없잖아 있는것 같기도하지만..
다음에는 안드로이드
앱들에 대해서 공부하고 써봐야겠다.

2010.07.20 02:09:59
음...위에서 네번째 사진 화면 맨 위에 있는 기본위젯에 버튼 추가 하신건가요?
제 넥원에는 5개(WiFi, Bluetooth, GPS, 동기화, 화면밝기)밖에 없던데요..
사진보고 설정메뉴 다 뒤져 봤는데 추가 하는건 없더라구요..ㅜㅜ
방법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0.07.20 06:32:05
잘 읽었습니다~ 본문 중에 안드로이드폰 또는 스마트폰 공통인 항목을 제외하면 넥서스원 고유의 장단점은 아래와 같이 정리가 가능하겠네요.
장점. 안드로이드 레퍼런스폰/디자인이 괜춘하다
단점. 게임이 느리다/하단 터치키가 불편하다
어떤 경우에는 폐쇄적이라는 iOS의 앱이 개방적이라는 안드로이드 앱보다 선택이 더 자유롭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안드로이드 앱은 단지 숫자 뿐만 아니라 재미와 퀄리티에서 부족한 경우가 많거든요. ㅠ_ㅠ
그리고 큰 기대에 프로요의 반응속도가 부응하지 못했을 지도 모르겠지만, 다른 안드로이드폰 써보시면 얼마나 쾌적해진 것인지 금새 느낄 수 있을 꺼예요. 쌍둥이폰이었던 디자이어 만져보면 그 버벅임에 이런걸 어떻게 쓰나 싶다가도 프로요 업글전의 내 폰도 저랬었다는 것을 떠올리곤 하죠. 신기하게 이클레어->프로요로 갈 때는 별로 성능향상을 못 느끼다가, 프로요->이클레어로 가면 어마어마한 차이를 느끼게 됩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