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Beat903이 말썽을 일으켜서 반품처리해버리고, MW600을 주문했습지요.


다른 덴 몰라도 이 동네는 우체국 택배 빨리 옵니다. 1시를 넘겨서 오는 법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수령하고 써봤습니다만.


멀티 페어링 기능 때문에 해메는 수가 있습니다. 약간 복잡하더군요. 처음엔 어떻게 하는 건지 감을 못 잡고 해메다가 깨달았지요.


사용법을 알고 나니까 오호라, 이건 편리한 기능입니다그려.


그리고 BackBeat903과 MW600 사이의 넘을 수 없는 3차원의 벽이 하나 있더군요.


…물리적인 의미로 그랬습니다.


BackBet903은 대략 5미터만 떨어지면 소리가 끊기고, 벽이 사이에 있으면 뚜두두두두두둑 하는 느낌으로 소리가 끊어집니다만.


MW600은 그 거리에서도 무난하고 스무스하게 소리를 전달해주었습니다.


말썽을 일으킨 게 차라리 나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기도 하군요.


아, 음질 면에서는 BackBeat903은 손색이 없었습니다. 블루투스로 이만한 소리는 달리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