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가 나오는 아몰레드 광고를 보면서 삼성전자에 대해, 특히 삼성전자에 대해 안 좋은 소리가 들리는 경우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삼성전자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 중 하나는 협력업체와의 관계에 대한 것으로  들립니다. 대체적으로 들리는 목소리는 삼성전자는 타 업체와 수평적 관계가 아니고 수직적인 관계를 이루고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상생관계가 아니라는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그것은 마치 유교문화에 바탕을 둔 군신관계나 부자관계 혹은 사제관계와 마찬가지로 수직적로 보입니다.  상호를 대등하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엄연한 상하관계, 주종관계가 있다는 태도이지요. 그런 태도는 무엇을 의미 할까요? 삼성전자가 타 업체에 소속된 구성원(사람들)이 대등하지 않다고 여기는 것입니다. (설마 회사의 본질이 그 회사가 소유한 토지나 설비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않계시겠죠?) 그것은  다른 사람의 존엄성이나 자존감을 무시하는 행동입니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경제발전의 이유가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본다면 국민이 행복한 나라가 선진국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존엄성이나 자존감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그 나라 국민은 행복해 질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삼성전자는 우리나라를 국민이 행복한 나라로 만드는 데에 정면으로 반대되는 일을 하고 있네요. 

아! 물론 삼성전자가 엄청난 외화획득을 하고 있다는 소리가 들리네요. 그것도 수출 위주로 달러로 말이죠. 그 덕분에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로 부터 보호되고 경제가 안정되었다나 뭐라나...
그런데 말이죠. 우리가 돈을 버는 이유, 돈을 모으는 이유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먼저 순서를 바꿔서 돈을 모으는 이유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돼지군의 사례를 가지고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자!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파는 일하는 돼지군은  열심히 돼지바 한개를 만들어 팔아 돈 1000원을 저금했습니다.
정상적인 경우라면 돼지군이 1000원을 저금한 이유는 나중에 그 돈을 다시 꺼냈을 때 적어도 돼지바를 하나 사먹을 수 있기를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현실로 잠시 돌아와 보겠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의  기축통화는 달러입니다. 마침 삼성이 열심히 벌었다는 돈도 달러이구요. 그럼 이 달러는 어떻게 만들어 질까요? 예 맞습니다. 돈 공장에서 찍어내겠죠. (일부는 컴퓨터에 키보드로 숫자를 입력하여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자, 그 다음 과정이 중요합니다. 이 달러의 가치는 어떻게 정해질까요? 그것은 당연히 그 달러로 살 수 있는 상품의 가치로써 정해질 것입니다. 

그런데 뭐하나 빠진 것이 얘기가 있네요. 여기서 그 달러를 찍어낸 미국의 역할을 잠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미국에 대해 말씀드리면 현재 무역수지도 엄청난 적자고 (삼성의 제품을 수입한 것도 한 몫하겠죠.) 제정도 적자입니다.(국민이 땀흘려 일해서 정부에 세금으로 낸 것 보다 정부가 준게 많다는 이야기) 무역이 엄청나게 적자이니 국제사회에 실물적으로 해준게 별로 없다는 얘기네요. 그럼 해 준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수출을 하는 나라끼리 물건값을 치를 수 있도록 화폐를 발급해 준 것이네요. 다시 말하면 공장에서 돈을 찍거나 컴퓨터에 입력한 화폐를 발급해준 것 뿐이네요. 

삼성전자는 그런 저급 상품을 얻기 위해 우리 업체 구성원들의 존엄성과 자존감을 무시하고 군신관계나 사제관계를 유지해 왔군요. 참 아이러니 한게 그런 저급상품의 값어치를 다시 받쳐주는 건 중동의 땅밑에 있는 석유나 삼성의 안드로이드폰이라는 거네요. 참 어이가 없습니다.

다른 말로 설명하기 위해 돼지군의 사례로 돌아가 보면 돼지군이 열심히 일해서 만든 돼지바를 팔고서 돼지 임금님이 그려진 1000원짜리 지폐를 받았는 데 그 1000원짜리 지폐를 준 사람이 하는 일은 그저 1000원짜리를 인쇄하는 일이었다는 것입니다.(위조지폐를 만드는 것과 뭐가 다를까요?)

차라리 돼지군에게  아이스크림 만들 수 있도록 우유를 제공한 우유 제공자에게 돼지바를 주고 그에 상응하는 우유를 받는 것이 현명하고 쓸데없는 식솔을 하나 줄이는 방법입니다.(일하지 않는자 먹지도 말라!)

저 우유제공자가 어떻게 느껴지십니까? 저 우유제공자가 바로 협력업체 입니다. 1000원짜리를 인쇄한 그 아저씨는 밉게 느껴지고 우유제공자는 
고맙게 느껴져야 정상적인 감정인 겁니다.
이상 돼지 얘기 끝!

이 글을 삼성전자 사장님께서라도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