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게시판에 올라온 드로이드용 프로요 글을 보고서, 저도 궁금병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잘 돌아가던 Bugless Beast V1.1을 갈아 없고야 말았습니다. 갈아엎은 새 롬은, My Droid World(MDW)에 올라온 드로이드용 Android 2.2 Build RC2 (올린 developer에 의하면)입니다.
오늘 아침에야 막 올라온 상태라 사람들도 아직 제대로 써 본 후기가 전혀 없더군요. 오히려 된다는 사람들 보다, 안된다는 사람들의 글들이 많아서 고민을 좀 하다가, SPRecovery, Clockwork Mod Recovery, 그리고 Titanium Backup까지 3중으로 백업을 해 두고, 미친 척 시작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droidforums.net에 올라와 있는 링크를 받아서, 시도를 하는데, restore 도중에 에러가 나더군요. 그래서, 두 세 곳의 다른 미러와 펍 게시판에 뮤직킹님께서 올려주신 링크에서 추가적으로 받아서 시도한 끝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인터넷에 올려진 롬 파일들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뉘어 집니다. 첫 째는 롬 파일. 이 롬 파일에는 wifi가 disable 되어 있습니다 (올린 사람이 의도적으로 죽였다고 합니다. source 유출해 준 모토롤라 직원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나? 뭐라나....). 롬 파일은 Clockwork Mod Recovery 또는 SPRecovery 용의 Nandroid 백업 파일로 올라와 있습니다. 둘 째, Superuser Permission을 설치해주는 update파일, 롬 파일을 restore하신 후, 바로 이 update 파일을 'install zip' 또는 'install update' 기능을 이용해서 패치해 주시면 됩니다. 세 째, wifi를 enable 시켜주고 오버클러킹을 가능하게 해 주는 kernel 파일이 있습니다. 800MHz용 부터 1.2GHz 용까지 P3Droid가 제작해서 MDW에 올라와 있습니다. 원하시는 대로 선택하셔서 역시 install zip 또는 install update로 패치해 주시면 됩니다. 사실 Clockwork Mod Recovery를 쓰시는 분이면, 위의 세 파일을 한 번에 다 설치하시고 나서 재부팅을 하셔도 됩니다 (저도 그렇게 했습니다). 마지막 파일은, 플래시 10.1을 추가시켜 주는 apk 파일 입니다. 이 apk 파일은 롬 설치가 끝나고 나서, ASTRO 등을 이용해서 설치해 주시면 됩니다.
위의 세 파일을 모두 깔고, 재부팅을 하시면, 재부팅 과정에서 최종적인 설치를 마무리 합니다. 그런데 유의하실 점은, 다른 커스텀롬들을 설치할 때와 달리, 재부팅하고 나서 sign-in 화면이 나올 때 까지 걸리는 시간이 굉장히 오래 걸린다는 것 입니다. 제 경우도 10분이 넘게 걸려서 화면이 떴고, 다른 포럼의 성공한 사용자들 말로도 10분에서 15분 까지도 걸렸다고들 하네요. 아마도, 이 부분에서 상당수의 사용자들이 무한부팅을 하고 있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가 조심스레 짐작해 봅니다.
재부팅이 끝나고 나면, 다른 롬 깔고난 후 처럼, 구글계정에 사인인을 합니다. 사인인을 하고 나서도 문제입니다. 구글계정에 사인인을 하고 나니, sync와 동시에 예전에 제가 깔았었던 모든 앱들을 다시 자동으로 restore 하더군요 (마켓을 들어가 보니, 앱들이 4~5개씩 무더기로 자동 다운로드를 하고 있더라는.....ㅡㅡ;). 이 때문에, 사인인 후 처음 30여분 동안은 폰의 반응이 매우 느립니다. 거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처럼 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sync와 auto restore가 끝나고 나서, setcpu에서 설정을 최초로 잡아주고 나면, 그 때부터는 날아 다닙니다......^^;
설치가 끝나고 지금 두 세 시간동안 제가 써오던 모든 앱들에서 테스트 해 보고 있는데, FC는 전혀 없는 듯 하네요. RC2 빌드라는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안정적 입니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은 듯 한게, 일단 와이파이 테더링은 보이질 않습니다. 그리고, APPS2SD 기능도 제대로 구현이 되는지 어쩐지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시스템 메모리 또한 (기존에 쓰던 BB V1.1에 비해서) 그다지 나아진 것을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BB V1.1때도 약 70메가 정도 여유가 있었는데, 지금도 역시 70메가 정도만 남아 보이는군요. 넥원용 프로요 업글하신 분들은 300메가씩 남으셨다는 데, 드로이드는 그런 획기적인 모습은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래도, 반응 속도는 확실히 나아졌습니다. BB V1.1에서 1.2GHz로 쓰면서, 아이폰 3GS (제가 드로이드와 아이폰 3GS를 둘 다 씁니다)에 비해 거의(!) 뒤지지 않는 반응성까지 도달했다고 생각해 왔었는데, 이제는 정말 아이폰과 동일한 레벨의 반응성을 보인다고 느껴집니다. 특히나 런쳐프로를 깔아서 쓰니 그 느낌이 더 한 듯 하네요.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Linpack 상 18.5MFLOPS, Quadrant 상 1400정도의 결과를 보여 주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아주 만족스럽 습니다. 사실 P3Droid의 kernel들이 오늘 하루 사이에 뚝딱 만들어 낸 급조작품인지라, 별로 기대하지 않았는데, 프로요라는 특성 때문인지, 지금까지 갈아엎었던 롬 작업 중 가장 큰 변화를 보인 작업이었던 듯 합니다. 앞으로 kernel등에서 더 최적화가 이루어 진다면, 30대의 MFLOPS도 정말 실현 가능하겠다는 느낌 이었습니다.
딱 한 가지, 지금 맘에 들지 않는 부분을 언급하자면, 배터리 수명은 좀 많이 줄어든 듯 합니다. 아마도 kernel의 탓이 큰 것 같습니다. 발열도 확실히 더 있구요 (같은 1.2GHz 기준, 프로요 롬 vs BB V1.1). 그 외에는 다 맘에 드는군요.





이쁘네요...
해보고 싶어도 잘 못하는 자의 슬픔이란...ㅜ.ㅜ;;
그냥 돌아가는거 쓰는게 최고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