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는 디자인좋고 소니의 카메라성능을 생각해 넥서스원과 함께 구매 고려대상이었습니다..

넥서스원 구매후 동생 사주고 좀 빌려써볼까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실제 발매후 고려대상에서 점점 순위가 뒤로 밀리더군요.. 그이유는좀있으면 $0에 구매가능(2년계약) 일꺼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의 X10과 관련해서 개인적으로 분석해 봅니다

1/ 발매전

일단 세계시장 특히 유럽쪽에서 굉장한 Hype(들뜸) 이 있었습니다. 최조의 1Ghz 폰이라는 기대감과 4.0인치의 큰 디스플레이 거기에 무언가 SONY로부터 기대할수 있는 기능들까지.... 왜 유럽쪽에서 기대했을까요 Erricson은 스웨덴 기업이고... 유럽은 미국에 일종에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이폰이 잘나가고 그외에 미국이 주도하는 것에 자존심 세우려는 경향이 없지 않습니다^^  

많은 지역에서 기대를 많이 했고 북미또한 기대감을 어느정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캐나다는 한 통신사에서 나오기 한달전부터 X10이 온다고 이미지 광고를 하기도 했지요.^^


2/ 발매후

판매는 그럭저럭입니다. 나쁘다고 할수는 없겠지만 무언가 바람이 빠진 느낌입니다. 단! 일본은 출시시 줄을 서가면서 발매후 몇주간은 상당히 팔려서 아이폰을 뛰어넘는 수준이었습니다.. 역시 SONY=일본 (즉 일본사람들이 일본제품에 대한 프라이드는 상당히 셉니다^^) 의 이미지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일본에서 사용하기에는 실질적으로 유용하다고는 .... 어렵습니다. 일본은 키패드가 달린 폴더형 폰이 대세... 왜 냐면 문자보단 이메일을 보네는걸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일본만의 기준이나 개성이 강하지요. X10은 세계용 모델 핀트가 맞지 않지만 몇주간의 판매 증가는와 그이후의 평범한 매출은 이해가 갑니다.뭐 우리나라도 갤럭시 S에 대해 Hype이 있는것을 보면 일본도 X10에대한 기대가 컸다는것은 비슷하군요^^


자 무엇이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게 하였을까?

1. (제일중요) 너무 길고 느린 마케팅 /개발 기간

 - 개발 발표후 경쟁사들은 몇개씩이나 안드로이드 폰들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는 동안 결정적으로 넥서스원이 나오면서 1Ghz CPU를 사용한 폰이라는 장점이 사라졌고. 또 그후에 1Ghz CPU를 사용한 폰들이 많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최고의 성능이란게 사라졌습니다. 화면도 3.2인치가 최대인 시절에는 대단했지만 4.3인치짜리도 나오고 3.7인치도 흔해지면서 4.0인치의 디스플레이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졌습니다. 가장큰 장점이었던 하드웨어 성능의 우위가 사라졌는데 판매가 부진한건 별로 놀랍게 생각되지 않습니다.


미리 굉장히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을 다 알려버리면서 경쟁자들이 너도나도 새로운 하드웨어로 업그레이드할 기회를 준겁니다. 나쁜 마케팅의 한 예입니다.^^ 그럴려면 애플처럼 비밀스럽게 만들던가.. 나의 계획을 다 알려주고 남들이 나의 목표를 대신 이루어주게 하니...  


2. 구글의 너무나 빠른 업데이트

하드웨어 적으로 밀리면 소프트웨어라도 앞서면 뭔가 차별화가 되었을겁니다. 그러면 기존의 1.5버전의 OS를 쓰는 것 그저그런 성능의 폰들보다 최신의 OS에서 최신의 기능을 가졌다면 살만한 메리트가 여전히 있었을겁니다 그런데 그렇게 오래 개발하고 1.6? 2.0도 나오고 2.1도 나온후 다들 2.1로 업그레이드 곧 준비중인데 올해 연말이나 되야 2.1로 OS 업그레이드 해준다고하니...  게으르다고 밖에 할수 가 없는거지요.

완벽을 기하느라 개발이 늦어졌다고요?    그건 마치 컵 밑에 남은 콜라를 한방울도 남기지 않으려 젓가락으로 마지막 한방울까지 일일이 찍어 입에 넣어 먹는것만큼 미련하게 보입니다. 왜? 완벽한 소프트웨어는 없고 만드는게 불가능하지요.  지속적인 업데이트 펌웨어 패치가 필요한거고 그게 당연하게 생각되는 스마트폰 분야이니까요. 그전에 소니에릭슨의 Satio 리콜소동과 같이 제조사들중 소프트웨어 버그가 가장 심하다고 욕을 먹었기 때문일까요... 

차라리 지금 말고 연말에 한번에 2.1로 발표하는게 나았을것 같습니다.  

또 얼마전 있었던 프로요 발표 그후 연말에 2.5혹은 3.0 버전까지 나온다고 하니.... 그때가서 혼자 한국에서 2.1 업데이트 되서 나왔다고 하면 ....암담하게도 2연속 뒷북 치는거지요. 


3. 고가의 하이엔드급에 필요한 몇가지 핵심 기능 빠짐

그중에 하나인 멀티터치 불가능 (하드웨어적문제 2.1 업데이트 후에도 불가능) . 남들 다할수 있는데 제일 비싼 녀석이 이게 없다! 만약에 차를 소나타 대신 에쿠스를 샀다고 칩니다. 그런데 여기에는 네비게이션을 달수 없습니다. 라고 하면 어떻겠습니까^^ 일반적으로 차에 네비게이션 없어도 운전하는데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단지 편의성 때문이지만.... 하지만  네비게이션같은 기능이 고급/대형차를 사는 사람들한테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게다가 후에 개인적으로 다는것도 불가능하다면  누구라도 네비게이션 기능이 있는 다른 경쟁사 고급 차로 눈을 돌려보게 되지요. 


4. (일반)고객들이 (강하게) 사고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점은? 

디자인 좋습니다. 소니에릭슨 답습니다. 삼성의 옴니아 디자인 울궈먹고 또 먹고는 정말 질렸습니다, 모토롤라의 글로벌기업이라고 생각되지않는 아마추어스러운 디자인... HTC의 대만특유의 또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90년대 만든듯한 감성이 빠진 디자인. 등에 비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러.나.

디자인만 가지고 10-20대 여자들한테만 구매하기를 바랄껍니까?  아이폰을 보면 디자인만 예쁜게 아니라 가지고 다니면 뭔가 젊어보인다. 트렌드를 따라간다... 라는 느낌이 있지요. 스타벅스가 왜 상징적입니까. 고급 커피점은 대학가 강남에도 많습니다만 스타벅스라는 이름은 상징적입니다. 그러면서 고급스럽지요 맥도날드와는 반대로.^^

이게 없습니다 X10에는. 물론 포경수술하고 스타벅스 Grande컵으로 그곳을 감싼다고 뉴요커가 된다는 생각이 아닙니다.^^;;

한국식으로 말하면 2%가 부족한겁니다. 


--------------------------------------------------------------------------------------------------------------------------------------------------------------------------

결국 판매가는 예상보다 싸게 그리고 번들로 외장 메모리 그리고  심지어 블루투스 헤드셋까지 껴주면서 약점을 커버하는 상황까지 오게 됐습니다. 하드웨어적으로 크게 마쀤게 없지만 개발할때는 하이엔드에서 판매할때는 중간급이 나오게 된거지요. 이론적으로는 좋은제품을 잘못된 마케팅과 게으른 개발부서가 말아먹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것의 가치는?

몇번 만질 기회가 있었는데 제품 자체의 품질은 나쁘지 않습니다. 안정적이고 좋습니다. 

High quality, reliable, 큰 화면 디자인 좋고.. 딱히 나쁘다고 할게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런데 기대가 너무 컸을까요? 아니 멀티터치도 솔직히 소니에릭슨의 잘못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단지 갑자기 구글측에서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바람에 생겨난 기능...  하지만 그 기능을 넣을 시간은 충분했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으로 완벽하지만 완벽하지 않다고나 할까... 


하이엔드급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8/10 이상을 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