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전히 폰 내에 일부 용량이 남아있는 것을 볼 때, 필수 데이터는 여전히 폰에 남아있는 형태인 모양이군요.
나름대로 상당히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froyo에는 개발자가 app을 어디에 설치할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 있는 데 manifest에 android:installLocation을 설정하는 것입니다.
개발자가 (manifest에 android:installLocation으로) "internalOnly"(default임) 또는 "auto" 또는 "preferExternal"로 설정할 수가 있는 데 이중에서 "auto" 와 "preferExternal"로 설정한 app만 외장메모리에 설치할 수가 있습니다. "auto"는 default인 내장메모리가 full인 때에 자동으로 외장메모리에 설치하도록하는 것입니다. "preferExternal"는 외장메모리에 우선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것이며 이때 외장메모리가 full이거나 사용불가하면 내장메모리에 설치합니다.
app이 외장메모리에 설치될 때
1) .apk는 외장에설치되지만 DB등 app data는 여전히 내장메모리에설치됩니다.
2) .apk를 담아두는 영역은 key로 암호화되어 설치한 기기에서만 실행되며 SD 카드를 다른기기에 이동시켜서는 실행이 되지않습니다.
단, 한 대의 기기에 여러개의 SD카드는 지원합니다.
3)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app은 내부메모리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내장메모리, 외장메모리 자유롭게 이동하려면 개발자가 "auto" 또는 "preferExternal"로 설정해주어야하는 데 이전 버전에는 없었던 manifest의 android:installLocation에 "internalOnly"로 설정하든가 아예 manifest의 android:installLocation을 설정하지 않는다면(기존의 app들의 경우에 해당) 모두 내장메모리에만 설치되는 것입니다.
OS upgrade와 app upgrade모두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외장 메모리에 저장하기 적합한 앱이 정해져 있고 개발자가 자신이 개발한 앱이 어디에 저장되는 것이 바람직한지 먼저 결정하고 그 다음에 사용자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이죠.
쩝.. 반쪽짜리네요.. 모든 데이터를 외장에 보낼수 있으면 좋겠는데...
보니까 보내도 512kb정도는 남는것 같은데 이정도도 100mb남짓 가지고 있는 모토로이나 디자이어같은 기기에는 치명적인데..
좀 낫다는데 의의를 둬야 될듯...
거기다 기존 어플의 경우 업그레이드가 필요할듯 하다니.. 얼마나 업그레이드가 잘될지 모르겠네요..
솔직히 제 생각에는 쓸데없는 걱정을 하시는 것으로밖에 안 보입니다.
저게 반쪽짜리라고 하심은 아마 아이폰과 비교를 하셔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은데, 아이폰의 경우 3.0 에서는 홈페이지가 11개라 앱을 180개까지밖에 보여주지 못합니다. 더 설치하면 검색으로 찾아야죠. (그나마 이전까지는 갯수 넘기면 설치 자체가 안 됐죠)
그런데 아이폰 사용자 중 이 점을 단점으로 꼽으시는 분은 한 분도 못 봤네요.
모토로이의 경우 얼마 안 가 SKAF 를 뺄 수도 있을 것이라 하니, 이정도면 대충 170메가 정도 확보가 되겠고, 512K 가 채 안 되는 앱도 많은많큼,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4~500개는 충분히 깔 정도일 겁니다.
그런데 이걸 반쪽으로 보신다면 과연 완벽한 것이 어떤 것인지를 먼저 여쭤보고 싶어지는군요.

음..근데 일반 사용자인 저로서는 내장메모리에 너무 크게 이슈를 주시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앱 써보는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것저것 마구 깔아도 용량이 부족하지가 않은데요.
내장메모리에 굴직 굴직한 data 파일만 안깔면 충분할 것 같은데...이 기능이 프로요에서 지원이 된다는것 같으니
이제 내장메모리 이슈는 없어지지 않을까요?
기존 앱들과의 호환성도 고려해서 만든 듯 하군요. 파일럿으로 몇 가지 방식 테스트 해보고 장점을 섞었겠죠?? 앞으로 SD 카드 삽입/제거가 자주 반복될 장치들도 나올텐데 참 편리하게 나왔네요. 막상 개발해봐야 알겠지만 뭔가 믿음이 가요.^^
오호, 모든 데이터가 다옮겨 가지 못하는 것이 조금 아쉽긴 하지만, 옮기기두 쉽고 이 정도만 되도 굉장히 훌륭한 거 같습니다. 디자이어 얼른 업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
앱전체를 SD메모리에 설치할 수 있게 해주면 유료앱 개발자 입장에서는 앱의 불법복제 문제가 아주 골치거리가 될것 같습니다. 대다수의 선량한 시민(?)들도 핸드폰 루팅 없이, 웹에서 다운받아서 SD메모리에 넣어주기만 하면 유료앱을 쓸 수 있다, 이렇게 되어버리면 다들 정당한 댓가 지불없이 다운받아 쓰려고 할 것 같네요.
이래저래 사용자편의 + 개발자권리보장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고심을 했다 생각합니다 ^^

내장에 설치되어도 불법복제는 못막는 상태입니다.. 지금도요..
그냥 설치 후 ASTRO어플에서 백업 받으면 그냥 SD에 복사 되거든요...
내장 설치 외장설치는 지금과 같은 방식이라면 불법복제랑은 별 관계가..
구글이 개발자 중심이라 좀 산으로 가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외로 편리하게 구성되어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