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목이 생기는 이유와 역학은 다양하다.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다보면 어깨가 좁아지는 라운드숄더가 생기고 그에 따라 목과 머리의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 조금씩 목의 경추 아치가 정상적인 C자에서 일자로 그리고 역C자 거북목으로 변할 수 있다. 옆으로 누워자는 자세도 소흉근의 단축을 일으켜 어깨가 좁아져 거북목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고. 물론 오래앉아 구부정한 자세로 일하는 것이 가장 나쁘다 또한 스마트기기를 아래로 내려다 보는 것도. 복부와 다리의 역학 때문에 골반이 앞뒤로 기울어서 허리가 굽기 때문에 경추의 굴곡도가 변하는 경우도 있다.

원인이 뭐든 한번 발생하기 시작하면 점점 악화된다. 왜냐하면 앞쪽으로 쏠린 머리와 목의 하중을 버티기 위해 상부승모근이 계속 열심히 일하다보니 그 근육이 두꺼워지고 부분적으로 섬유매듭도 생기고 결리고 둔중감 통증이 생기게 되는데 고개를 뒤로 젖히면 이 두꺼워진 상부승모근에 압박이 들어가면서 또 불편해지므로 그런 행동을 피하게 되고 그런 불편감을 피해서 목과 머리는 조금씩 앞으로 가게 된다 상부승모근와 연관된 목과 어깨의 근육들이 이런식으로 적응해 가며 자세가 만들어진다 이른바 악순환이다.

이 악순환을 끊으려면 근본적으로 목과 머리의 무게중심을 뒤쪽으로 옮겨가도록 자세와 행동습관을 바꾸는 것이 먼저이고 인지행동치료측면에서 볼때 상부승모근 마사지, 침, 온열치료, 전기치료, 통증점파괴주사, 레디알방식의 충격파치료 등 다 좋은데 폼롤러에 등과 목을 대고 자기 몸무게로 상부 승모근을 눌러주는 것도 좋다 맨 처음에 하면 무척 아프고 불편하다 그런데 하다보면 뭉친 것들이 풀리고 아픈 것들이 오히려 시원해지면서 인식이 바뀌게 되고 그러면 무의식적인 행동도 바뀌게 된다 그러다보면 오히려 목과 등의 자세를 곧게 하는 것이 더 편해지게 된다.

불편한 것을 기피하고 방어하는 사소한 습관과 행동이 쌓여 성격과 체형이 형성된다. 반대로 좋아하는 것을 추구하는 공격적 성향은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으로 크게 흥하든지 크게 망하든지 하는것이고 영웅호걸은 호색한이란 것도 정력이 넘치는 것은 곧 방어보다는 공격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출처: 젠닥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