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속 스토리는 직접 자신이 체험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소설이나 영화하고는 전혀 다른 몰입감을 선사해 주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게임사들이 게임을 개발할 때 스토리에 많이 공을 들이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라그나로크 오리진 역시 유튜브를 통해 게임 내의 다양한 이야기를 유저들에게 미리 소개해주고 있는데요, 어떤 스토리들이 준비되어 있는지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 세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이야기 두 편, 건국신화 이야기와 노비스 아카데미 이야기입니다. 우선 건국신화 스토리를 간략히 살펴보자면,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주된 배경인 룬 미드가츠 왕국이 건국된 과정에 대한 것입니다. 세계가 위험에 빠지고, 일곱 영웅이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요르문간드라는 거대한 뱀과 맞서 싸워 승리를 거머쥔 후 룬 미드가츠 왕국을 세우지만, 요르문간드가 죽기 전에 내린 저주로 인해 룬 미드가츠 왕가의 장손들이 살해를 당했다는 이야기입니다.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라그나로크라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북유럽 신화에서 많은 부분을 차용했는데요, 이는 원작인 라그나로크 온라인도 비슷합니다. 오딘을 섬기는 교회나 니플헤임 같은 지역명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아무튼 건국신화에서도 그런 점을 잘 알 수 있었는데요, 요르문간드와 맞서 싸우는 부분이 특히 그렇습니다. 요르문간드는 신화 속에서 로키의 자식들 중 하나로 등장하는데, 로키의 자식들이 큰 적이 될 거라는 예언에 오딘이 깊은 바닷속에 버리라고 명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이 원인이 되어 오딘을 비롯한 신들과 도로 대립을 하게 됩니다.

영상은 '과연 진정한 평화는 언제 오는가?'라는 물음을 던짐으로써 모험가 즉, 유저가 룬 미드가츠 왕국에 평화를 가져다 줄 희망임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습니다.

노비스 아카데미 역시 성전 즉, 라그나로크부터 시작됩니다. 성전 막바지 로키가 세상에 내린 저주로 인해, 성전이 끝나고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다시금 세상이 위기에 처하게 되자, 위기에 맞서기 위한 용사들을 모집하고자 룬 미드가츠 왕국에서는 노비스 아카데미를 설립합니다. 결국 이는 위 건국신화 이야기와 궤를 같이하게 되는데요, 룬 미드가츠에 평화가 깨지는 징후 즉, 왕자들의 피습 등으로 인해 혼란해진 세상을 구할 용사들을 노비스 아카데미를 통해 양성하겠다는 의지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인게임에서는 노비스 아카데미가 옛 발키리의 저택 터에 세워졌다는 언급이 있는데, 이 발키리 역시 북유럽 신화에서 오딘의 궁인 발할라에서 오딘을 받드는 여전사를 일컫습니다.

다음은 조금 슬픈 이야기들인데, 인어 이야기와 흑백 쌍둥이 이야기가 있습니다. 인어 이야기는 우연히 바닷가에서 인어를 만난 소년이 사랑에 빠지고 그녀와 미래를 약속했지만 바다로 떠나간 그녀를 소년이 하염없이 기다린다는 내용입니다. 또한 흑백 쌍둥이는 많은 이야기가 드러나 있지는 않지만 바르문트를 놓치게 된 책임을 물어 형이 마왕에게 제물로 바쳐질 위기에 처하자 형은 자결을 하게 되고, 이에 분노한 동생이 복수를 한다는 내용인 듯합니다. 앞에 언급한 인어 이야기는 실제로 인게임에 구현이 되어 유저들이 직접 이야기의 실마리를 풀어가볼 수 있었는데요, 그래서 흑백 쌍둥이 역시 아직은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마 게임 내 구현이 되어 유저들이 직접 그 이야기의 단서를 파헤쳐나갈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이야기가 숨어있는 라그나로크 오리진, 곧 정식 런칭을 앞두고 있습니다. 게임 속에서 이야기들을 직접 느껴보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저 또한 정말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