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그나로크라는 게임은 생각해보면 BGM이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편안한 오보에의 선율이 매력적이었던 프론테라 BGM, 신비로운 하프 소리와 플룻 소리가 금방이라도 이야기를 들려줄 것만 같았던 로그인 BGM 등등.... 이외에도 페이욘의 BGM이라든가 기억에 남는 BGM이 정말 많은 느낌입니다.
이번에 2차 클로즈베타 테스트가 예정되어있는 라그나로크 오리진도 라그나로크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역시나 위 사항에 대해 예외가 아닌데요, 이미 유튜브를 통해 다양한 BGM을 공개하고 있어 원작의 팬 및 라그 오리진의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주목 받는 이유는 게임성, 아기자기한 그래픽 등 원작을 가장 잘 되살렸다는 평가를 받는 데 있을 텐데요, 그래서인지 BGM조차도 원작의 느낌을 살리려고 많이 고심한 흔적이 엿보입니다.
그 일례로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타이틀 BGM만 들어도 그 점을 알 수 있는데요,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타이틀 BGM은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멜로디를 따서 라그나로크 오리진만의 버전으로 편곡을 한 BGM입니다. 그러면서도 원곡의 방향성 등을 정말 잘 살린 곡이라는 것이 느껴집니다. 도입부에 삽입된 아름다운 하프 소리와 그 뒤에 나오는 메인 테마가 그런 점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프론테라 테마 역시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BGM의 메인 테마를 차용하여 만들어졌는데요, 특이한 건 시간의 흐름이 구현된 게임 특성에 맞춰 BGM이 낮 버전과 밤 버전 2가지를 선보였다는 겁니다. 같은 테마를 차용했지만 그럼에도 두 BGM은 그 분위기가 완전히 다른데요, 낮 버전은 웅장함과 위풍당당한 느낌을 내며 활기찬 프론테라의 모습을 그리려 노력했다면, 밤 버전은 차분하고 조용한 느낌으로 마치 밤이 내려앉은 프론테라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 외에도 라그나로크 오리진만의 BGM 역시 있는데요, 원작 라그나로크 온라인과는 조금 다르게 PVP 등 고유한 콘텐츠들이 추가되다 보니 이렇게 라그나로크 오리진만의 BGM이 탄생하기도 합니다. War of Emperium은 대표적인 PVP BGM인데요, 생사가 갈리는 전장에 정말 딱 어울리는 BGM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라비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꾸준히 공개되고 있는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BGM. 앞으로는 또 어떤 BGM이 공개될지 궁금합니다.
2차 CBT 전까지 다양한 BGM이 더욱 많이 공개되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