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소프트웨어 회사들은 전담 직원 고용해서 전화 응대를 할 텐데요, 영세한 개인 개발자는 직원을 고용할 수가 없겠지요. 예를 들어, 혼자 1000, 2000원짜리 앱 몇 개를 개발해 스토어에 등록하는 개발자가 있다고 합시다. 수익은 한 달에 몇 십 만 원도 안 되고요. 그런데 안드로이드 스토어 특성 상, 서포트 전화 번호를 공개하도록 되어 있네요.


위와 같은 상황의 개인 개발자님들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1. 전화 번호를 없는 번호로 등록해서 전화를 안 받는다 (예:000-000-0000).

2. 실제 자신의 전화 번호를 등록해 놓고 안 받는다.

3. 실제 자신의 전화 번호를 등록해 놓고, 실제로 모든 전화를 받고, 앱 구매자가 무슨 기능이 안 된다고 할 때 애플 엔지니어들처럼 방법을 자세히 알려 주며 친절히 상담해 준다.

4. 전화를 받되, 성의없게 받아, 상대가 알아서 눈치채고 빨리 끊게 만든다. (예: "제가 지금 바쁩니다", "도움말 페이지 참조하세요." 등)


웹에서 읽은 내용으로는 구글 자신도 개인 고객 전화는 거의 안 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수 조 원의 순수입을 올리며 충분한 고객 센터 직원을 고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자기들도 개인 고객 전화는 제대로 안 받고 메일이나 양식 전송하라고 하면서, 개인 개발자보고는 전화 서포트를 하라고 하는 건 역설적이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