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출시되어 인기를 얻고 있는 모바일게임들은 대부분 액션RPG 장르이다. 열풍이라는 단어가 떠오를 정도로...
하지만 언제까지 이 인기가 지속될지에 대한 확신은 없다. 말 그대로 아직까지는 바람일 뿐이다.
이러한 상황이라서일까? 자신의 자리를 꾸준히, 굳건히 지키는 턴제RPG가 요즘 눈에 들어온다.
그 중에서도 흔히 3대장이라고 일컬어지는 '서머너즈워', '별이되어라' '세븐나이츠' 는 1년 이상 꾸준한 인기를 누리면서 까탈스러운 한국 유저들의 충분한 검증을 거친 매력적인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임은 '서머너즈워'인데 그 이유는 가장 '쉽지 않은 게임'이기 때문이다.
언제였는지 정확히 기억은나지 않지만(아마 서머너즈워가 처음 나올 때 쯤...?) 서머너즈워 개발을 총괄한 사람이 '우리는 쉽지 않은 게임이다'라는 말은 한 인터뷰 기사를 보았다. 그리고 실제로 서머너즈워는 쉽지 않았다. 하지만, 쉽지 않기에 클리어 하고 싶은 욕구를 발생시켰고, 클리어를 하기 위해 연구를 할 정도로 몰두하게 만들었으며, 클리어 했을 때의 성취감도 다른 게임들보다 컸다.
확실히 개발 총괄자가 이야기한 '쉽지 않은 게임'은 서머너즈워의 큰 매력이다.
이번에 이뤄진 대규모 업데이트에서는 이러한 서머너즈워의 매력에 또 한 번 빠질 수 있는 컨텐츠들이 등장하였는데, 월드보스는 서버 전체 유저가 함께 거대 보스를 쓰러뜨리는 컨텐츠로 최대 20마리의 몬스터를 참가시킬 수 있다.
단순히 공격력이 높은 몬스터를 데리고 간다고 데미지가 잘 나오는 것이 아니라 육성 상태에 따라 결정되는 것으로 유저들은 월드보스를 통해 서버내에서 자신의 몬스터 군단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파악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 컨텐츠라 파악되는 실시간 레이드 '이계의틈'
이계의틈 전투를 연출한 위의 영상이 역대 시네마틱 영상 중 가장 고퀄을 자랑하는 점을 보더라도 이번 업데이트에서 이계의틈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실, 턴제RPG에서의 실시간 레이드애 대해서는 업데이트 전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다른 유저들과 진행되기 때문에 턴 부여를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인데 이번 이계의틈 업데이트는 이러한 의문에 시원하게 답변을 해주었다.
실시간 레이드 보스는 머리가 3개로 각각의 파티원을 바라보고있다. 즉, 유저들간에 턴이 돌아가는 것이 아나라 각각의 턴을 가지면서 각각의 머리와 싸운다. 그러면서도 보스의 체력은 하나로 묶어 3명이서 함께하는 레이드의 느낌을 잘 살렸다.
3명이서 함께하는 레이드라는 점은, 파티원간 소환사 몬스터의 리더효과나 약화효과가 공유 되는 것을 통해 더욱 잘 느껴진다. 하지만 중첩은 되지 않기 때문에, 파티원간 레이드 시작 전 채팅을 통해 이에 대해 공유를 하고, 소통을 해야한다. 또한 파티원 중 한 명의 몬스터가 전멸할 경우, 그 파티원이 담당하고 있던 보스의 머리가 다른 파티원을 공격하기 때문에, 파티원간에 밸런스도 중요하다.
서머너즈워는 실시간 레이드 보스를 내놓으면서 유저들의 의문을 해소함과 동시에 새로운 과제를 내 준 것이다. 물론 쉽지 않은 게임을 계속해온 유저들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맞춤 몬스터와 룬 등을 정리하며 해답을 내놓고 있다.
서머너즈워를 처음 접하는 유저들이 가장 쉽지 않다고 느끼는 것은 흔히 룬작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종류도 다양하고, 어떤 조합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같은 몬스터더라도 전혀 다른 모습이 되기 때문에 가장 전략적인 요소이기도 하다.
이계의틈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연마석과 보석은 룬에 마법 부여를 하여 전략적인 요소를 더욱 가미하였다.
쉽지 않은 게임의 모습을 유지하고 유저들에게 새로운 과제를 내 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서머너즈워는 또 한 번 비상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