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작은 스타트업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창업한지는 1년 조금 넘었으며, 사실 아래 글과 같은 심정으로 서울대 졸업생 커뮤니티에 글을 적었었는데,
그 이후로 여러군데서 연락이 오면서.. 현재 대표1,개발1,디자인1,전략마케팅1 이렇게 해서 팀이 꾸려지고 있습니다.
(모두 30세 이상, 현업에서 5년 이상 뭔가 일을 하셨던 분들입니다)
그런데 내부적으로 이야기를 거치면서, 개발쪽 리드 하실분 1분 더 모셔서 5명으로 시작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글을 적게 되었으며, 실제 새로이 글을 쓰기 보다는, 현재 4명이 어떻게 모이게 되었는지가 전달이 될 것 같아서 일단 원글 그대로 올려봅니다.
한번 보시고 관심 있으신 분은 이메일 한번 넣어주시면,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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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 눈팅만 하다가 글을 올려봅니다.
저는.. 음..
본교 학부하고 석사하고. 전컴에서요..
그리고는 s대기업에서 7년 다되게 있다가 나와서 창업을 했어요
창업한 이유는..
뭐 공돌이 출신이 다 그렇지 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매일 위에서 시키는 일 하는 것도 지쳐가고..
딱히 시키는 일을 잘 한다고 해도 위에서 잘나간다고 인정받는 사람들 보면..
결국 실력이나 열심히 하는 정도랑 비례하는게 아니라..
운+줄+자기포장 등등 잘하는 분들이 대부분이고.
실력 있어서 인정받으신 분들은 임원되도 오래 못계시는것 같고..
회사 오너나 집안사정(?)에 따라서 내가 하는 일이나 Position이 변하는것 같고..
물론 저도 운+줄+자기포장에 기대를 걸어보면서 참아볼 수도 있었겠지만..
그걸 바라보고 적당한 월급에 고개를 끄덕이며 10년 또는 그 이상을 보내기가 조금 많이
답답해 보였습니다.
그래서 일단 창업을 했고,
첫번째 생각했던 아이템으로..음..
실패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내세울만큼 도 아니고 매스컴에 떠들썩하게 기사낼만큼은 아니어도..
조금이지만 알려지기도 하고,,.
괜찮은 조건으로..잘나가시는 분들이 보기엔...
미약하게 보이실지 모르지만...
투자유치도 했고, 이래저래 좋은 분들 만나고 도움도 많이 주고 받았습니다..
그러던 와중에서 많이 배우고, 또 인간적으로도 성장할 수 있었던 거 같구요..
그런데, 생각보다 그 이후 step-up이 마음처럼 따라 주지 않았고,
지금은 리빌딩을 통해서 제2의 시작? 제2의 출발? 이 되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유치한 투자금은 아직 좀 남아 있고, 회사의 틀 자체는 갖추어진 상황인지라
새로운 인력을 또 채용하면 또 조금씩 나아갈 수 있을 거 같습니다만,
여기에 글을 쓰고 있는 이유는,
뭔가 아래 다른 동문분들.. 대기업 과장님이라는 분이라든가.. 글을 보면서..
혹시 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거나, 함께 하실 분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미약한 생각/기대 때문입니다.
저와 비슷한 경력.. 공대생에.. 대기업에 들어가서.. 개발/연구 이런 조직에 계시다보면 뭔가 삶에 부족함을 느끼시거나..
아니면 다른 전공을 하셨지만, 이런이런 사업을 해보고 싶은데 막상 마음만 있으셨거나.. .
아니면.. 주변에 이런 비슷한 생각을 하는 분이 있어서 소개를 시켜주고 싶은 마음이 있으시거나.. 하시면..
이메일이든 아님 만남이든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습니다.
구인 구직 이런 글이 아니라서.. 아이템이 어떻고 어떤 분이 필요하고 이렇게 하여 피곤한 글을 만들고 싶지는 않은지라..;;
그냥.. 오랫만에 들어온 졸업생 라운지에서.. 몇몇글에 뭔가 제가 했던 고민이나 생각들을 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으시는 것 같아 글을 한번 적어보자.. 라는 마음입니다
letsthinkandtalk at gmail.com (letsthinkandtalk@gmail.com)
으로 어떤 이야기든 남겨주시면, 매우 감사할 것 같아요.
그럼, 오늘도 즐거운 점심! 되시길 바랍니다.
동문분들 모두 감기조심 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