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중퇴후 게임 개발에 뛰어든지 22년쯤 되었습니다.


학교를 그만두고 일을 시작한걸 훈장처럼 달고 다녔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22년만에 검정고시를 보게 되었어요.


업무 때문에 공부는 전혀 할 수 없었고, 어제 밤에 기출 문제를 두어번 풀어보고 간게 전부였어요.


수학만 과감히 포기하고 몇과목만 통과하자는 생각으로 갔는데 가채점으로 평균 딱 80 찍었습니다.


8교시 동안 사투를 했습니다만, 나이가 들었어도 시험 점수가 좋으니 기분은 좋군요.


한가지 창피한건 컴퓨터 과목에서 1개를 틀렸습니다. 하하~



내친 김에 대학도 가볼까 욕심도 나는데,


저처럼 일하다가 공부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별 전형 같은건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