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먹어서 공유합니다.

얼마전부터 갑자기 구글에서 검색을 하다 보면 하단에 추천키워드 

같은게 검은색 바탕에 흰글씨의 팝업으로 보이는 겁니다. 

최근에 업그레이드되서 예전 스크린샷이 없는데, 업그레이드 전에는 X 버튼 없고 

검은색 반투명 바탕에 흰글씨 왼쪽 메뉴 버튼이 없었어요.

이런 모양 이라는 거죠. | 전지현 | 별그대 

처음에는 구글의 신기능인줄 알았어요. --;

그런데 이걸 누르면, 이러한 구글과 비슷한 룩앤필의 검색 사이트(?)로 갑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앱 업그레이드 전에는 저위의 오른쪽 상단의 '관심'이라는 

동그란 버튼이 없었어요.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구글을 이용할때만 뜨는거에요. 내가 입력한 것과

나름 유사한 검색어들과 광고 키워드로 생각되는걸 적절히 섞어서요. 

첫반응은 '아니 어떤 앱이 이런짓을 하는거야?' 

'대체 루팅폰도 아닌데 어떻게 다른 앱에서 내가 입력한걸 알아내지?'

문제는 스크린샷의 파란색 다이얼로그가 최상위 윈도우에 팝업으로 붙여둔거라 

어떤 앱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거기에다가 최근에 앱을 설치한건 없구요. 

그리고 웃긴건 이게 구글에 들어갈때마다 뜨는것도 아니고 약간 무작위로 타이밍을

두고 뜬다는 거에요. 

각설하고 의심스러운걸 뒤지다가 결국은 찾아 냈습니다. 그리고 권한..

이런 권한을 조합했네요. 

* 배경에서 실행중이애플리케이션을 가져옵니다. 휴대폰 시작시 자동으로 실행합니다. 

(앱을 실행 한지는 오래되었는데 최근 폰을 껐다가 다시 킨적이 있음)

* 인터넷 기록 및 북마크 읽기

(구글 검색시 주소 파라미터로 입력 키워드가 쿼리로 날아가죠.)

그리고 이들을 이용하고 Top Activity 의 Class name 을 감지해서 모바일 크롬, 스톡 브라우저 같은걸

사용하면 띄우도록 해둔거 같네요. 

부득이 해당앱을 중지하고 삭제할수 밖에 없었지만, 이런 정성스러운 구현에

약간은 감동 받아서 공유합니다. :)

ps1. 업그레이드 전에 이 광고 ui 가 좀 더 시스템과 유사했는데 클릭율이 낮아서 바꿨나 봅니다. 

ps2. 이 광고 플랫폼이 적용된 앱은 부득이 밝히지 않습니다.;;

ps3. 이 광고 플랫폼이 업그레이드 전에는 아주 주의깊게 살펴보면 끌수 

있었습니다. 검은색 키워드를 왼쪽으로 스크롤하면 X버튼이 나와서 누르면 꺼졌거든요. 

그런데 앱이 업그레이드와 함께 광고가 같이 업그레이드 되면서 끄는 아이콘 (키워드 오른쪽 X버튼)을 

누르면 상단 동그란 '관심'이라는 아이콘으로 바뀌면서 마치 자연스러운 브라우저 

플러그인(?) 처럼 변신합니다. 광고 컨셈(?)이 바뀐거 같네요. 

ps4. 돌이켜 보면 예전 구현체가 구글에서만 뜨고 무작위로 드는 이유는 

'구글 검색' -> 브라우저 히스토리 반영 -> 서비스에서 디텍션 -> 광고 띄우기

이 과정에서 무작위의 시간차가 발생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그래서 새구현체에서는 브라우저 띄우면 플러그인 처럼 무조건 띄우게 한거 같네요.

그리고 저처럼 구글 검색하는 사용자가 적을테니 '그냥 언제나 노출하자.' 라는 정책으로 바꾼거 같구요.

최상단 윈도우에 뷰를 붙일수 있는게 안드로이드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도 만만치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