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개인적으로 엄청나게 궁금해 하던 G프로2가 드디어 출시가 되었네요~!
공개 직후 온라인 기사도 많이 나오고 현장 다녀오신 분들이 많은 미디어데이 참여기를 올려주고 계신데요.
저도 살짝 느낀 점을 적어봅니다.
많은 분들이 새로운 폰이 출시가 되면 디자인과 스펙, 새로운 기능 들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들을 하시는데요.
솔까말 현재의 스마트폰 스펙들은 이미 유저들은 체감상 비교하기 힘든 수준까지 올라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얼리 어답터 분들의 날카로운 터치감, 음역대, 화상 비교 등을 리뷰로 읽으면 동일한 스펙 폰도 하늘과 땅
차이의 격차를 느끼게 됩니다만…)
그래서 유저 입장에서는 어떤 CPU가 들어가고 어떤 디스플레이 패널이 들어가고 이런 부분은
이제 그다지 크게 와 닿지 않는 듯 합니다.
(이제는 더 이상 통신사 선택을 통화의 품질로는 얘기하지 않는 것 처럼요.)
고사양 스펙은 이제 당연히 탑재해야 하는 조건이 된 거죠.(낮은 스펙으로 출시해도 오케이! 이런 얘기는 아니니 오해 마시길)
그런 의미에서 이제 스마트폰에 있어서 스펙보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 경험 UX가 제품 간의 변별력을 가진다고 생각됩니다.
이번 G프로2에서 가장 흥미로운 UX는 역시 ‘노크 코드’ 였죠.
작년부터 아이폰5S, 베가 등에 활용되어 온 지문보안, 갤럭시5S에 탑재되니 마니 했던 홍채인식과 같이 보안생체인식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시점에서 LG전자는 초심으로 돌아가 사용자 편의성에 더 포커스를 맞춘 보안 UX를 내놓았는데요.
‘노크 코드’는 G2의 노크온 기능을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사용자 본인만의 화면 터치 패턴으로 잠금화면을 해제하는 보안 UX입니다.
화면을 4개 네모로 나눠 각각 1~4 숫자를 지정했을 때, 터치 순서를 맞추면 화면이 켜지고 잠금까지 동시에 해제가 됩니다.

예를 들어 비밀번호가 ‘4 1 2 3’라면 4번 -> 1번 -> 2번 -> 3번 네모를 순서대로 터치하면 되는거죠. 비밀번호 부여는
단순 2자리부터 8자리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러면 조합을 무려 8만여개까지 가능하다고 합니다.(단기간에 해당 보안을 풀기는 힘들어보입니다.)
단순하게 ‘노크’하는 행위로 보안을 가능케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것 같네요. 화면을 켜는 것과 잠금 해제가 동시에 하는 것은
유저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편리함을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일반적으로 유저들은 하루에 100~150번 가량의 휴대폰 잠금해제 행동을 한다고 하네요. 보안 해제도 굉장히 피곤한 일입니다. ㅎ)
OIS 플러스 기능도 기대!
최근에 페북, 카톡 같은 SNS들 활용 많이 하다보니 사진과 영상을 많이 찍잖아요.
이제는 중요한 것은 사진 보정 기술이 되었습니다. 일종의 뽀샵이랄까? G프로2에는 G2에도 들어갔던 OIS 기술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에 사진을 소프트웨어적으로 보정해주는 기능을 추가한 OIS 플러스가 탑재되었는데요.
어두운 실내에서 사진 많이 찍고 살짝 수전증도 있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참 고마운 기능 같네요.
이외에도 카메라 관련 깨알 같은 기능들이 많습니다. 자세한건 검색들 해보시길….
다른 스펙들은 다들 미리 공개가 되서 알고 계실거구요.
디자인만 추가로 언급해드리자면 기존 G 프로의 5.5인치 화면에서 5.9인치로 화면을 키웠지만 베젤을 줄이고
모든 키들을 후면키로 돌리면서 그립감은 더욱 높아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체적으로 둥글 둥글하다고 해야 하나요. 저는 그립감 때문이라도 부분적으로 둥그스름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옵티머스 G와 같은 명기도 각져 있는 디자인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선호하지 않았습니다.)

G프로2가 전부 공개된 후에 저의 소감은 ‘고민 많이 했네~! 고생했다!’ 입니다.
LG전자가 과거 피처폰의 강자였던 시절이 있었죠. 스마트폰 흐름을 제대로 못 타 여러모로 고생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재작년 회장님폰 옵쥐를 통해 겨우 방향을 잘 잡은 느낌이였는데요.
잘 잡은 방향에서 G프로2와 같이 더욱 많은 혁신과 편의성을 담은 스마트폰이 나오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양질의 스마트폰을 쏟아낼 수록 곧 공개될 갤럭시와 아이폰도 더욱 높은 성능과 편의성으로 고객들을 기쁘게 해주겠죠~!
그런 의미로 G프로2 제품의 성공도 기대를 해봅니다.
다른건 그렇다 처도 사양이 상향 평준화됐다는 견해는 혼자만의 착각이십니다.
킷켓이든 그 이하든 안드로이드는 구조적으로 다량의 램이 있어야 전력도 적게쓰고 안정적으로 동작하는 OS입니다.
2GB RAM으로는 어플 몇번만 실행해도 금새 가득차게 되며 재부팅 이전에는 회복불가 입니다.
3GB면 그런데로 여유는 있으나 역시 부족하며 최소 4GB는 돼야 합니다.
그런데 분위기를 보아하니 4GB RAM이 보편화되려면 빨라도 내년 하반기는 돼야할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거 하나 말씀드릴까요?
4기가가 됐든 8기가가 됐든, 많으면 많을수록 이통사 앱을 그득하게 깔아둬서 언제나 남아있는 램은 얼마 안 될 겁니다.
이통사 앱이 그래도 한국보다 덜한 미국임에도, 1기가 램이면 남은 램이 보통 400MB 안팎, 2기가 램이면 800MB 안팎이더군요.
물론 저로선 이상태로 쓰는 데 아무 지장이 없으므로, 한국에선 사정이 훨씬 나쁘다면 그건 기기 문제가 아니라 제조사/이통사 앱 문제겠죠.
스펙 어쩌구 하는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시고 이통사 앱이나 좀 빼자는 소리가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요?
아무리 높아져봤자 그에 맞춰 이통사 앱이 더 많아지면, 나중에 가면 최소 8기가는 돼야 할 거라고 주장하실 건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