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개발자 모임 게시판
(글 수 8,030)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영상처리에 관련한 랩에서 석사 한학기를 공부중인 석사생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고민이라고 하는 것은, 인공지능이라는 분야를 공부하고자 했던 제 연구방향에 있어 그 타협점을 어떻게 잡는것이 현실적이고 최선책일지에 관한 것입니다.
대학을 졸업 후 대학원을 생각하게 된 저는 기계지능의 구현, 인공지능의 실현을 목표로 삼고 대학원에 들어가 공부를 하고자 했습니다만, 막상 그 공부를 시작하고 내면을 살펴보게 되니 지난 수십년간 기계지능의 구현이 얼마나 어렵게 진보해왔는
지를 알게 되었고, 또한 지금의 현실 상 100년이 지난 후라도 실현 가능한 것인지조차 의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많이 접하게 되었고 그에 동조하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동안 랩에서 패턴인식을 공부하며 배우게 된 푸리에, 오일러, 라플라스같은 수리학적인 공부보다도 제 적성은 프로그래밍이 더 재미있다고 느끼곤 합니다.
때문에 고민중인 것은, 영상처리에 대한 공부를 하기보다 전문가 시스템에 근거한 게임 인공지능이나 시멘틱웹 등이 그나마 '가짜 인공지능'이긴 하지만 일반인이 보기엔 인공지능과 비슷하게 여길만한 학업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실험의 결과도 금방 볼수 있구요.
게다가 제 성격이 결과물을 금방 나오거나, 중간이라도 확인할수 있는 성과가 보이면 쉽게 집중이 되지만 대기만성처럼 언제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막연한 공부는 매우 꺼리는 성격입니다...
그래서 현재 자대 연구실을 나와서 다른 연구실을 컨택해봐야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요...
다만 이렇게 생각중임에도 현재 랩실에서 나가기가 고민되는 것은, 학계 연계로 자대 석사를 밟은 터라 장학금 학비 전액 지원에 석사 한학기를 일찍 졸업할수 있다는 이점 때문입니다.
저는 박사까지 갈 생각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자대에서 나머지 석사 1년 반은 제 적성이 아니더라도 패턴인식의 수리적인 공부를 기본기를 닦는다 생각하고 공부하는게 좋을까요?
사실 지금도 박사과정에 들어가서 뭘 더 깊이 공부해야 할지도 막연한 상태라... 석사 한학기 내내 고민하는 내용이 번복되며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찌 하는게 좋을까요... 아니면 시멘틱 웹 이외에 그 본질이 가짜더라도 인공지능에 근접한 다른 학문분야가 뭔가 있을까요?
조언 꼭 좀 부탁드립니다. 누군가의 조언이 너무 간절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3.06.18 18:37:54
(추천:
1 / 0)
누구도 인간이 하늘을 날수있다고 생각하지 않았었습니다.
실제로 공부해보니 실현이 불가능 할거같다는것은 그만큼 기회가 있는것아닐까요?
물론 기계지능의 구현등의 확고한 목표가 변함이 없다면요.
목표로 잡으신 인공지능은 어떤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공장 자동화가 목적인지.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것이 목적인지.
사람처럼 움직이는 로봇이 목적인지.
자신이 생각하는 인공지능이란 무엇인지 먼저 생각해 보시는게 어떤가요
그리고 '가짜 인공지능'이라고 하신 부분이 저는 이해가 잘안되네요.
목표를 가지고 영상처리 쪽으로 가신것같은데요. 영상처리도 따리고 보면 가짜 인공지능이지요
얼굴인식에서 눈 코입을 인식한다고해도 그것이 기계가 눈과 코 입을 알고서 인식하는것이 아니라
프로그래밍 된 공식에 의한 정의이니까요.
2013.06.18 18:58:42
(추천:
1 / 0)
1)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박사과정에 들어가는 것은 위험합니다. 시간만 낭비하게 될 것이니까요.
2) 인공지능을 추상적으로 동경하시는 것처럼 보입니다. 기계지능이라고 하신 것으로 보아 전통적인 AI를 생각하시는 것은 아닌 것 같네요.
3) 기계지능에서 요즘의 트랜드는 수학을 바탕으로 합니다. 그래서 수학을 아주 잘 하셔야 합니다. 생물학도 잘 알면 좋고.
4) 기초연구보다는 응용연구에 관심이 많으신 것처럼 보입니다. 그렇다면 응용분야를 먼저 정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응용분야를 정하시면 거기에 필요한 공부를 하시면 됩니다.
5) 뚜렷한 이유 없이 연구실을 그만 두는 것은 권하고 싶지 않습니다. 대학원은 학부와 달리 지도교수가 매우 중요합니다. 지도교수를 설득할 수 있을 만한 뚜렷한 이유가 있다면 모르겠으나, 한 학기를 다녀보니 제 적성에 안 맞는 것 같아요...라는 이유로 그만 두신다면 잃는 게 많으실 겁니다.
6) 위윗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지도교수님과 상담하세요. 아닌 사람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지도 교수님은 학생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같이 고민해 주십니다.




학문에 대한 조언은 못드리겠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집중할수 없다면 빠르게 변경하시는게 답이 되리라 생각되네요.
이게 한달도 아니고 한학기 내내 그렇다면 말이죠.
저도 학업은 아니지만 취업문제로 비슷한 경험을 했었는데요.
근 일년동안 이도저도 아니게 고민만 하다가 이제서야 결론을 내고 행동에 옴기는데.. 마음이 너무나도 편안해지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