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개발자 모임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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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업체에서 바야바 엔진으로 게임을 개발하겠다고 해서
상담을 좀 했습니다만 어이없는 일을 당했네요.
기획서도 없고, 아트웍 한장 없는 상태인데 대표의 머리속에 기획서가 다 있으니 쓰기만 하면 된다는 겁니다.
그냥 밑도끝도 없이 대박날 게임이고 윈드러너 같은 게임이랍니다.
이 시점에서 이미 어이가 없었는데, 수익의 10%를 줄테니 기술지원을 해달라더라고요.
기술지원 정도야 시간 안들이고 해줄 수 있으니 라이선스만 구입하고 시작하시자 했더니
서로 신뢰를 갖고 시작하자며 수익의 10%나 드릴건데 라이선스 비용까지 줘야 하냐는 겁니다.
만약 엔진을 구입했는데, 제가 취업을 하거나 해서 엔진 개발을 그만두면 자기네는 어디서 보상받냐는 소리까지 하네요.
그럼 그냥 유니티나 코코스 쓰시라고 했더니 엔진 잘쓰십쇼라며 성질을 내면서 전화를 끊는군요.
한 회사의 대표인데 기본적인 예의나 인격조차 갖추지 못한듯 했습니다.
개발자도 게임 개발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던데, 그곳에서 일하는 개발자들이 안됐네요.
십원 한푼 안내고 남의 노하우나 뜯어먹으려는 이런 업체들이 사라져야 할텐데요.
다른 개발자 여러분들 모두 이런 업체 만나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개발업체조차도 라이센스 같은건 당연 무료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요.
오래전에 출장가서도 비슷한 경우를 당해서 하루를 날렸던 아픈 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