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asiatoday.co.kr/news/view.asp?seq=779391
"7인치 태블릿PC는 '출시 즉시 사망(Dead on Alival)'할 것이다." 지난 2010년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전 CEO는 이렇게 말했다. 소비자들이 작은 화면을 외면할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올해 태블릿PC 시장에 휴대성과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7인치의 열풍이 불고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기술에 철학과 깊이가 스며들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태블릿 하나에도 사색이 들어가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이 기사는 약간의 홍보성이 있지만요
제조사들도 이런 착각들을 하고 있는 것 같더군요. 태블릿으로 컨텐츠 소비를 할 것이다... 그래서 7인치 16:9로 다들 찍어내듯이 만들고 있죠. 그러나 정작 태블릿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주로 문서를 읽기위한 용도입니다. 컨텐츠 중에서 책이나 서류 읽기 용도로 더 많이 사용합니다. 아니면, 인터넷 서핑이죠. 그 중에서 가장 큰 시장은 역시 전자교과서입니다. 전자교과서가 절대로 16:9로 나오지 않을겁니다. 제 생각에는 안드로이드 제조사들 우르르 7인치 16:9로 몰려갔다가, 다시 우르르 8인치 이상 4:3으로 몰려 올 것이라고 봅니다. 거실에서 컨텐츠를 소비하려고 한다면, TV를 켜겠죠. 움직이면서 소비한다면, 폰을 열 것이구요. 그리고 솔직히 돌아다니면서 태블릿으로 영화보는 사람... 얼마나 될까요? 쪽 팔려서도 보기 힘듭니다. 뭐, 방에 콕 박혀서 영화볼때는 필요하긴 할 것이지만, 그럴 사람이 별로 없을겁니다. 중국산 태블릿들이 지금 8인치, 9인치 10인치 등등으로 4:3으로 나오고 있죠. 아마 애네들이 태블릿은 다 휩쓸 것으로 봅니다. 기존의 폰 회사들이 나중에 부랴부랴 따라갈 것으로 봅니다.
아직 믿을만한 통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일본의 경우 작년에 넥서스7이 나오면서 동시에 구글플레이의 도서와 VOD 카테고리가 열렸고, 뒤따라 이통사 및 그간의 메이저급 비디오 유통사들이 VOD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7인치 디바이스가 e컨텐츠 산업을 이끄는 주력기기인지는 두고 봐야 겠습니다만, 그렇게 과소 평가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해봅니다.
7인치의 가장 큰 장점은 휴대성과 가독성의 적절한 균형인데 이게 같은 7인치라 해도 4:3과 16:9의 휴대성은 꽤 차이가 나지 않을까 생각되고, 이 균형잡힌 기기는 삼성의 AllShare플레이나 인텔의 WiDi 같은 무선 디스플레이 기술과 DLNA등의 기술이 더 발전/보급되면 가정내에서도 TV와 컨버전스도 상당히 이상적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상상 해 봅니다. 어디서든 태블릿으로 VOD를 보고 집에 와서는 그대로 TV에 디스플레이하는, 그야말로 n스크린 2.0이 아닐까 싶네요 (이 조합이 나아가 스마트TV 시장영역마저도 잠식할 수도 있지 않을지..)
갤넥과 넥7을 사용하고 있는데 사실 7인치는 좀 애매한 크기더군요.
게임을 즐기거나 만화, 소설 등을 읽기엔 좋은 듯해요. 하지만 사무용이나 교육용으로 쓰기엔 크기가 너무 작아요.
문서나 교재 등을 7인치용으로 따로 제작한다면 모를까 우리가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한글이나 오피스 문서 양식은 텍스트가 너무 작게 나와서...
(두꺼운 교재를 스캔해 PDF로 만들어서 강의용으로 써보려 했는데...무슨 커닝 페이퍼 보듯 화면의 작은 글씨에만 집중해야 하니 수업이 안되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