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개발자 모임 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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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살에 처음 컴퓨터를 시작했는데
게임 개발자가 되기 위해 정신없이 달려오다 보니 어느덧 40살이 되었습니다.
어느새 흰머리가 성성하고, 저를 보면 달려드는 아들 녀석도 생겼습니다.
뭐라 형용하기 힘든 기분이네요. 40살이 된 아빠 개발자가 현재의 제 모습이라니.....
아직도 자고 일어나면 14살때 방 한켠에서 벽돌깨기를 보며 흥분하던 그 소년으로 깨어날 것만 같습니다.
50살, 60살이 되어도 계속 이런 기분이겠죠?
2013.01.06 20:28:36
^^ 내가 먼저 살아보니까 말야...
20여년전이나 지금이나 나자신에 대한 느낌은 그닥 차이가 없는듯해.
그때는 혼자 좋아서 지렁이게임 테트리스 같은거 만들었지만...
지금은 돈과 조금더 가까운 일을 한다는 정도의 차이뿐. ^^
아침이나 저녁에 혼자 공원 몇바퀴 돌고 올때나
버스 창가에 앉으면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곤 하는데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나이를 먹으면 행복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