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nal Storage 라고 부르는 내부 저장 플래쉬 메모리가 요란한 CPU성능 광고만큼 받처주지 못하는것 같습니다.
제가 가진 Optimus 4X HD, 테그라 3 CPU니, 쿼드코어니 요란해도 내부 플래쉬 메모리 벤치마크 했더니
읽기 쓰기 성능이 같은 CPU를 사용한 HTC One X 의 1/4 수준정도입니다.
어쩐지 앱 하나 설치하고나서 메인 홈 화면으로 가면 아이콘들이 다시 보이는 속도가
느려서 아이콘이 하나씩 뜨는게 보입니다.
마치 CPU좋은것에 SSD가 아니라 원판 돌아가는 HDD 달아 놓은 느낌입니다.
제일 빠른 플래쉬 메모리 보니: [삼성전자]microSDXC T-Flash Class10 Pro UHS-1 64GB (70MB/s)
http://www.compuzone.co.kr/product/product_detail.htm?ProductNo=238524&BigDivNo=8&MediumDivNo=1037&DivNo=2102
이놈이 하나 있는데, 읽기 70, 쓰기 20입니다. 현재 제 휴대폰 내부 저장 메모리 성능의 거의 3~5배 차이입니다.
여러분 중에 이 메모리 카드 사용하시는 분 계신가요?
UHS-I는 잘 모르겠지만... 저걸 폰에 꼽는다고 속도가 빠르진 않습니다... 해당 속도를 사용 할 수 있을 정도의 내부 인터페이스가 필요하고, 그렇기 때문에 UHS-I 지원 기기는 별도로 스펙에 명시 되어 있을 겁니다.
일반적으로는 OneNAND > eMMC > SD Card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많이 사용하고 있는 eMMC 4.41 스펙의 경우엔 일반적인 mircro sd class 10 보다 훨씬 빠르다고 하고요.
(다만 많은 사람들이 치를 떨었던 갤럭시 S의 moviNAND는 eMMC는 eMMC인데 낮은 스펙이었을 겁니다. RFS 문제도 있었고.)
앞서 말했듯이 저장매체가 아무리 빨라봐야 내부 인터페이스 속도가 받쳐주지 못하면 느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부분은 분명히 집고 넘어 갈 만한 부분이지만,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내부 저장 매체의 속도 자체가 느린 경우는 거의 없을 겁니다. 정말 저가형이 아닌 이상은요...
그리고 전송 속도도 어느정도 이상은 필요하겠지만, 실제 사용에서는 랜덤 억세스의 차이가 큰 체감차를 느끼게 합니다.
http://www.dixonsmobileaccessories.co.uk/P2_Optimus-4X-HD-P880_MB-MGBGBEU_32GB+Class+10+UHS-1+Grade+1+MicroSDHC+Pro+Memory+Card+without+Adapter.html
여기에 사용가능한 휴대폰 목록이 나옵니다.
결국 대부분 최신폰은 다 UHS-I 를 지원하는군요.
저도 공감합니다.
사실 일상적인 앱을 돌리는데는 갤스2 정도 수준의 AP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상의 체감 성능을 느끼기 위해선 AP속도 증가보다는, Internal Storage의 속도증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아무래도 일반인이 신경쓰지 않는 스펙이다보니 제조사들이 소흘히 하는 것 같습니다. ==;
벤치마크 점수 기여도도 낮구 말이죠.
게다가 요새 같이 AP의 코어가 다중화 되고, 안드로이드처럼 여러개의 프로세스가 백그라운드에서 돌아가는 구조 특성상...
플래시의 속도는 sequential read/write가 아니라 random 4k의 read/write를 더 중요하게 보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나 차이가 날줄 몰랐네요. 심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