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홈페이지의 안드로이드 기기 이용약관을 보면,
"Google은 하드웨어 모델, 운영체제 버전, 고유 기기 식별자 및 전화번호와 같은 기기별 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이를 Google계정과 연결할 수 있습니다. 또한, Google서비스를 사용하거나 Google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볼 때 Google은 특정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 및 저장할 수 있습니다. 특정 정보에는 전화번호, 발신자 번호, 착신전환 번호, 통화 일시, 통화 시간, SMS라우팅 유형 및 통화 유형등이 포함됩니다."
라고 적혀있습니다.
핵심만 보면 구글은 사용자의 기기정보를 수집할 수 있고 특정 서비스를 사용할 때 전화번호,발신자 번호,통화 일시 및 시간등을 자유롭게 수집할 수 있는 권리가 있다고 하고있는건데요
하드웨어 모델, 운영체제 버전,고유기기식별자 정도를 수집하는 것 정도는 이해가 가지만 뭐때문에 전화번호 발신자번호 통화일시 및 시간까지 수집하는건지 이유를 짐작할수가없네요.. 내가 전화하는 기록이나 상대방번호를 단지 안드로이드를 쓴다는 이유만으로 실시간으로 구글한테 감시당하는것같고 괜히 안드로이드에 정떨어지고
혹시 구글톡이나 구글전화같은것을 이용할때에 대해서 언급하고있는건지..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기만 해도 구글에서 전화번호와 상대방번호 통화기록을 다 수집해갈까요? 그리고 이런걸 수집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그 속내야 자세히 알 수 없지만, 휴대폰의 데이터를 인터넷을 통해 백업을 하기 위한 단순한 목적이라고 하더라도 저런 내용에 대한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사용자의 이용 패턴에 대해 검색하고 사용자에 최적화된 광고를 내보내기 위해서요..
저 정보는 PC 데이터와 연동되서 사용자가 어느 지역, 어느 성향이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검색 결과를 나타내죠.
저 같은 경우 앱 개발하다 보니 주로 Android 를 자주 검색어로 하는데 대다수 검색하면 우선 Android 가 최상위부터 존재하더라고요
예를 들면 자주 검색해서 다니는 웹사이트들과 유사한 성격의 광고를 보여주기도 하고
자주 듣는 음악이 구글뮤직에 올라가 있을경우 어느날 갑자기 플레이스토어 위젯에 그 앨범 커버가 나타나죠...
그리고 자주 통화하는 사람이 구글+ 계정이 있을경우 써클(친구) 추천목록에 나타나기도 합니다.
나름 사용자에게 최대한 맞춰주려고 다양한 사용유형 정보를 수집하는데 편하게 쓸때는 잘 못느끼지만 가끔 좀 걱정될때도 있습니다.
이번 젤리빈에 들어있는 구글나우의 경우엔 거기서 더 나가서...
퇴근시간에 회사문을 나서는데 '집까지 xx분 걸립니다' 라고 뜰땐 깜짝 놀랐음 -0-;;
안드로이드 폰으로 처음 구글계정을 등록해서 로그인하면 동의를 묻습니다. 그때 아니요라고 하면 되겠죠. 하지만 몇몇 기능은 제한이 생기긴 할겁니다.
예를 들어, 발신자번호 수집등은 자주 전화를 하는 상대가 만약 구글계정에 등록된 번호면 자동으로 구글톡같은곳에도 등록되게 하거나, 다른 구글서비스 이용자면 같이 자동등록이나 추천등을 위한 뭐 그런거겠죠. 이를 위해선 통화 유형을 유추해야하니 이를 위해선 통화시간, 번호, 통화일시등이 필요한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