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 개발 당시 아이폰의 기능을 참조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자료가 공개됐다. 이 증거가 향후 재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진다.
7일(현지시각) 올씽즈디 등 해외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132쪽 분량의 삼성전자 내부 보고서 일부를 영어로 번역해 미국 새너제이 지방법원에 증거로 제출했다.
해당 보고서는 아이폰과 S1(갤럭시S1으로 추정)의 기능과 디자인을 부분별로 상세히 비교하고 있으며 하단에 개선 방향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20808192350
기사 댓글에 달려있는 링크를 들어가봤더니 이건 더 가관이네요 ㅎㅎ
http://cafe.naver.com/inmacbook/660385
삼성이 애플도 소니의 디자인을 따라했다는 물타기를 시전하긴 했으나 ...
뭐 이런 내부문건이 나왔으니.... 답이없네요..
소송의 쟁점이 2가지인데(애플 디자인의 독창성이 있는가, 삼성이 애플 디자인을 모방했는가)
그 중 모방 여부에 대해서만 너무 과장 확대 보도되는 경향이 있네요.
배심원들이 모방 여부를 따지는데 삼성 내부 문건까지 들이밀고 왜 이렇게 복잡하게 진행하는 거죠.
그냥 두 모델을 배심원들 앞에 떡하니 내놓고 비교해 보라면서 5분을 주고,
그 후 다수결로 모방 여부를 결정하면 끝이잖아요.
삼성 임원진들이 모방할 의도가 없었던 걸로 판명나면
외형상 아주 비슷해도 모방이 아닌 걸로 되고,
당초 모방할 의도가 강력했다면
외형상 애플 제품만큼 cool하거나 인상적이지 못해도 모방한 걸로 간주되는 건가요.
좀 황당한 재판 진행 같습니다.
그보다는 애플이 네덜란드와 영국에서의 디자인특허 소송에서 패소한 이유,
즉 애플 디자인의 독창성이 결여됐다는 점에 대한 공방을 더 벌여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그게 두 제품의 유사성 쟁점보다는 훨씬 더 어려운 법적 쟁점을 안고 있어
문외한인 배심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변호사들이 훨씬 더 고민해야 할 부분이지요.
타사의 경쟁 제품을 분석하고 참조하는건 당연한 수순 아닌가요?
당연한 사업 진행을 저리 물고늘어지는건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입니다.
제품 개발시 타사의 제품을 분석하고 참조하는건 당연한거고 그를 잘 수행해야 좋은 제품이 나오는 것인데 말입니다.
적어도 삼성로고를 빼고 사과 비스므레한 그림을 그자리에 박아 넣어야 소송꺼리가 되는거지.. 참 답없는 애플입니다.
소비자가 바보도 아니고 아이패드 살 사람이 디자인이 비슷하다고 아이패드랑 갤탭이랑 헷갈린다는 생각은 참...
갤럭시S 사는 사람이 그게 아이폰인줄 알고 산다는게 말이됩니까...
판사가 작정을 하고 나온것 같아 걱정입니다만 만약 애플의 의도대로 미국내에서 삼성이 불이익을 받게되다면
차후 다른 분야 모든 부분에서 참담한 줄소송이 이어질게 뻔하겠군요.
당장 EA가 경쟁사를 소송걸었다죠... 심즈를 베꼈다고... 이게 말이 됩니까..
그럼 앵그리버드는 포트리스 베꼈나요....
그 당시의 아이폰은 시장을 주도하고 있었고, 스마트폰계의 레퍼런스였고 하니..
벤치마킹하는거야 뭐 당연한거 아니었을까요. :)
갤럭시의 성공 요인은 저런 디자인모방&차별화가 아니라...
안드로이드는 상대적으로 비효율적인 OS고, 구글 의도도 하드웨어 향상으로 이걸 극복하자는 거였는데...
삼성의 강력한 하드웨어가 이런 안드로이드의 방향과 맞아 떨어지면서 성공으로 이끈게 아닐까요?
내부 UX야 HTC의 센스나, 최근의 LG ICS가 삼성의 터치위즈보다 더 낫지 싶은데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