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문득 생각이 나서 글을 적습니다.
보통 개발안하는 친구나 여자친구나 주변지인들이랑 말을 나누다 보면
있잖아. 이런 앱 있었으면 좋을거 같아.
하면서 말을 하는데...
제 입장에서 그 앱에 대해서 들었을땐 절대 못뜰거 같다고 생각을 한적이 많거든요.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진짜 사용자는 자신이 아니라 여자친구, 친구, 주변지인 인데..
진짜 사용자가 말한 의견을 제 기준에서 판단해서 못뜰거 같다 라고 단정짓고,
진지하게 생각 안해본적이 많은데...
여러분도 그러신가요?
혹 , 그러시다면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과연 어떤게 맞는걸까요?
여러가지 의견이 나올수 있을것 같습니다.
사용자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그저 참고 사항이 될 뿐 핵심적인 내용은 못된다고 생각해요.
어떤 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그런게 있다고 더 좋아진다는 보장은 안하거든요. 더 나빠질 수도 있어요.
제 주변사람들이 "있으면 좋겠다" 라고 말하는 어플리케이션들은
대부분 마켓에 올라와 있더군요 허허....
설마 이런것도 있겠어? 싶은것도 있더라구요
저는 제가 필요한 걸 만듭니다. ㅋ
한 사람이 얘기하는 건 별로 의미가 없는 듯 하고
UX 연구하시는 분들 보니까 5명 이상 같은 얘기를 했을 때 유의미한 데이터로 보고 목록에 집어 넣더라구요.
본인이 직접 개발을 하지 않을 경우 기획 문서를 검토 할 때도 같은 입장이 됩니다.
이거 좋네요.. 몇주면 될 거 같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근데 본인이 직접 개발하라고 하면.. 뭐가 마음에 안든다.. 시간이 짧다
이상하게 점점 그 기획들이 싫어지기 시작하죠..
혹시 남이 끓여준 라면이 더 맛있는 경우와 같은 걸까요?
제목을 바꿔야 겠네요. 내가 만들고 싶은는 앱 vs 주변 사람들이 원하는 앱
여러 앱들을 보고 주관이 배제된 이런 앱이 흥행 할 수 있겠다 아니다 라는 눈을 키워야 합니다.
개발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것 만들려는 것에 심취되 있어서 무조건 내가 만든게 최고처럼 보일 수도 있고
사용자는 만들려는 앱과 시장에 대한 이해 없이 그냥 난 안쓸것 같은데? 이렇게 넘어 갈 수도 있으니까요.
사용자가 당장 이걸 쓸지 안쓸지 모른다면 그건 사실 창조 레벨의 개발입니다. 제가 어떤 앱을 만들려고 한다 라고 주변 친구들에게 얘기 하면(설명이 부족 했을 수도 있지만) 이해를 못해고 난 그런거 필요 없는데? 넌 왜 카카오 톡 같은거 못만들어? 라고 합니다 ㅋㅋㅋㅋ
카카오톡은 완벽하게 문자 메세지를 대체하죠. 카카오톡이 나오기 전에도 누구나 필요 하다고 느꼈고 IM 이 뜰꺼다라고 생각 했을 껍니다. 누구나 생각하고 바로 공감 할 수 있는 아이템은 이제는 더 이상 찾을 수가 없습니다.
나에게 이런 스트레스 주는 친구들의 말을 모두 들을 필요는 없습니다. 의견들을 자신만의 기준으로 걸러 듣는 일을 해야 합니다. 느끼신대로 그들도 자기나 대중의 needs 를 아마 갸아악님 보다 더 파악 못하고 있고 그냥 던지는 겁니다. 저도 제 친구가 이거 괜찮다 만들어 봐라의 앱 50%는 이미 있고 50%는 의미 없는 앱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1% 보다 낮은 확률로 괜찮겠다;; 라는 생각이 들곤 하지만 한참을 더 발달 시켜야할 아이템이구요.
Facebook, Path 같은 서비스도 시장이 포화상태에 있는데 또 '잘'만들어서 큰 흥행을 했습니다. 어떤 앱이라도 특징을 가지고 사용자의 needs를 충족시켜주는 앱을 잘만어떻게 만드느냐에 달려있는거죠. ㄷㄷㄷ 제가 개발자라서 그런건진 모르지만 흥행할 목적으로 만든 앱보다 재미로, 잉여력 폭발로 만든 앱이 더 멋지고 큰 성공을 하는것 같아요.
누구도 확신 할 수 없는 문제에 너무 고민 하지 마시고 우선 만들어보고 발달 시켜 보세요. 좋은 앱인지 아닌지는 개발자도 직접 써보면 압니다;; 아.. 내가 만들었지만 이건 별로다.. 라고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까요. 말은 쉽긴 하지만 요 방향이 맞는것 같습니다 ^^;;;
일단 한국사람특징은 항상 잘될거같다..라기보단 안될거 같다..라고 말하는게 본성입니다.
저 역시 안될거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으나 어플의 흥행결과는 아이디어 뿐 아니라
사용자UI, 디자인, 음향 등등 여러 요소가 더해져 나오기 때문에 핵심 아이템만 가지고 예측하기는 어렵습니다.
전 앱이란 것은 아이템 못지않게 디자인이 절반은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똑같은 똥피하기 게임도 퀄리티만 있는것과 허접한것의 흥행차이는 극심하죠.
뭐...결과적으로 전 결국은 제가 하고싶으면 합니다. 주변사람들 조언은 항상 듣는데 참고만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