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관심있던 업계에 첫발을 딛었고..
초년병이지만 제법 운이 따라서 괜찮은 기회를 잡고 기획 일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대학때 관심있다고 앱사업이랑 공모전에 상타고 깔짝 거렸던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진짜 열심히 하시는 분이 많네요....
또 얼마전에 개발자 게시판에서 읽은 외국계 기업의 채용 스토리를 읽어보면 진짜 충격의 연속이네요...ㅋ
그래서 인지. 요즘은 나름 뭔가 부족한 개발적 지식을 보충하고자... WWDC와 Google IO 같은거 새션 비디오를 밤새 보기도 하고... 매주 이런저런 책이나 읽고도 있지만....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가 싶기도 하네요. 트랜드를 이해하고자 한 것인데...제대로 이해도 못하는 것을 억지로 보고 정리하는 것도 많고, 프로그래밍도 해보려고 Hello world 찍고 깔짝거리다가도... 코딩 지식이 제가 기획 업무를 하는데 있어서 어디까지 필요한지는 감이 안오고...더 무서운 것은 이러다가 지치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얼마전 이까이님 께서 소개시켜주신 책을 읽고..오늘까지 해서 카카오 김범수 의장의 이야기(http://goo.gl/Ki3Ye )같이 뭔가 소프트하게 읽을만한 책이라면 술술 읽고 재미있다고 읽는 편이지만... 기본적으로 경영학과 출신이라 기술에 대한 트윗이나 블로그를 북마크 해둔 것을 읽으려 달려들자니;;; 힘이 부치는 수준...ㅠ (한심합니다.ㅠㅠ)
지금이야... 초년병이니깐 읽고... 미친 척 정리도 해봤는데...
힘이 부치는 시기가 오기 전에 뭔가 스스로 가닥을 잡고 재미있고 흥미있는 분야의 지식을 좀 더 넓히도록 습관을 들이고 싶네요...
특히.. 제가 갈길이나 일에 도움이 되는 지식을 좀 꾸준히 쌓을 수 있는 그런 쪽으로요...
멘붕상태라 넋두리가 진짜 길었네요..ㅋ 정리하면..
- 비전공자지만...IT 업계에 입문했습니다. 공부가 필요한 것 같아요.
- 코딩은 홈피나 좀 만들어 봤지..진짜 몰라요. 하지만 최소한 기획 업무에 필요한 수준의 배경지식을 쌓고 싶어요.
- 지치지 않을만큼 운동하듯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고 싶어요.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합니다.
"이까이"는 누구인가요? ㅋ 이까이꺼~~ ㅡ.ㅡ;;
만 시간에는 저도 동의를 하는 편입니다. 처음에는 한 만 시간쯤 필요한데 그 다음에는 비슷한 분야로 뛰어다니면 금방 전문가가 됩니다. 너무 멀리 뛰면 안되고 ^^
제가 처음 로봇을 한 것은 장애인 도와주는 로봇이었는데 한 10년쯤 했으니까 꽤 많이 했죠. 어느덧 여기저기서 전문가로 저를 초청하더군요.
지금은 형편(?)이 안되어 안 하고 있는데 옆으로 뛰었죠. ^^;; 교육용 로봇과 로봇SW.
SW는 초딩때부터 하긴 했지만 그냥 장난이고 본격적으로 한 건 6년 정도. 근데 일반SW랑 로봇SW는 많이 달라서 하루에 12시간 이상 한 것 같아요. 시간으로 따지면 대략 2만시간 되겠네요.
교육용 로봇은 한 4년쯤 되었는데 좀 다르게 접근했어요. 국가에서 진행하는 여러 사업에 나서서 하고 위원장도 맡아서 하고...
결론은 무엇을 하든 노력이 필요합니다.
제가 잘 아는 기획자분도 SW는 기초 수준인데 (쉘링포드님과 비슷한 정도) 기획을 정말 잘 하세요.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옆에서 보니까 이것저것 하루종일 자료찾고 정리하고 (정보가 무척이나 빠른)
매일 새로운 것 기획하고 확인하고 수정하고... 하루종일 그것만 생각하는 것 같더라구요.
경력이 오래 되긴 했지만 여전히 매일 열심히 노력하시는 걸 보니까
역시 시간과 노력이 전부인 것 같아요.
생각을 깊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일단 일을 벌이고 보는 것이 좋을 때도 있어요.
기획을 하고자 하신다면 그냥 책보고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팀을 만들어서 일단 일을 벌이세요.
회사에서 안된다면 외부의 다른 사람과 함께 하셔도 좋고.
저도 국가 일에 기획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그냥 생각만으로는 일이 안되요.
목표가 뚜렷해야 일이 진행이 되겠죠.
망해도 좋다는 무대뽀 정신을 가지고 자신있게 한번 해보세요. 경험이 중요하다는 말입니다.
사실 제가 진행하는 경진대회도 출발은 교육센터인데
교육센터 만들겠다고 기획서 만들어서 정부기관 찾아가 들이대고 설득하고 사람들 모으고...
경진대회는 여기서 파생되어 나온 건데 또 설득하고 돈 구하러 다니고... 지금은 일이 너무 많아져서 죽어가고 있는 중.
무엇을 공부하라는 말은 별로 도움이 안되는 것 같고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얘기는 여기까지네요.
아... 저는 교육하는 사람이니까 한 가지 더 말씀을 드리면 목표가 뚜렷해야 합니다.
그래야 재미도 있고 흔들리지 않으며 자기평가가 가능합니다.
PS 아즈라엘님과 안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제가 보기엔 아즈라엘님은 뼈속까지 엔지니어예요. ^^
궁금한 건 못 참는.... 파고 파고 또 파고... ㅋ 본받을 게 많으신 분인 듯.
이런 정신이 필요합니다.
만시간의 의미를 아시는지요?
하루에 대략 2시간 30 ~ 3시간을 꾸준히 하였을때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립니다.
즉 "꾸준히 하라!!" 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한가지 더 ..
그것은 관찰력입니다. 남들이 놓칠수 있는걸 예리하게 관찰해 보세요~
프로그램, 기획 모두 꾸준히 관찰하다보면 얻는게 있을겁니다.
아래 링크 재미삼아 함 보세요~ (이상한거 아닙니다. ㅋㅋ 아.. 이러면 더 이상한가?)
http://doctorman.co.kr/300486582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