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allthingsd.com/20120605/samsung-gets-on-board-with-linux-literally/
제 해석이 맞다면 현지 시각으로 화요일에 삼성전자가 50만 달러를 기부함으로서 리눅스 재단에 합류했다고 합니다.

PC enginner
Founder and leader of Pandamonium
삼성이 경직된 분위기라서인지... 오픈소스니 개발자 커뮤니티니 무관심해왔던건 사실이죠. 게다가 삼성은 소프트웨어하고는 담쌓다시피한 하드웨어회사니.... 개념도 눈에 안보이거나 만져지지 않으면(소프트웨어 , 디자인 감성) 그게 IP인지 마음대로 가져다 써도되는건지도 모르죠.
하지만 삼성은 Learning Curve를 통해서 무섭게 배우고 또 실제로 배운걸 현장에 잘써먹는듯 합니다. 초창기 갤럭시 i7500이나 비교해보면 현재는 정말 엄청나게 발전했죠... 게다가 cyanogen개발자들한테 갤스2뿌리고 실제 고용까지해서 갤스3발매하자마자 바로 소스코드 푸는등 이제는 오픈소스도 마케팅과 판매량에 상관관계가 있다는걸 깨달은거죠..
그런데 삼성은 하드웨어부문만 보면 사실상 오픈소스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누구한테다 다판다. 그게 미국유명회사든 그걸 엉터리로 배껴서만드는 중국짝퉁회사든..... 삼성부품을 사다가 조립만하면 장땡이니^^
삼성은 2000년대 초반부터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OS 개발을 추진해 왔었습니다.
2006년경인가엔 구글에 OS 공동개발을 제안하기도 했으나 그 직전 안드로이드를 인수한 구글이 이를 거절하기도 했었죠.
하드웨어에만 치중해 온 것은 사실이나, PC 플랫폼이나 OS를 십수년 간 장악해온 실리콘밸리 기업이 아닌 처지에서 IT 시장에서 실효적으로 경쟁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방법이었죠(당시에는).
소프트웨어와 융합의 중요성이 이토록 강조되는 시대가 급격히 도래하는 과정에서 최근 2년 정도 고생한 정도의 비용지불이, 아무도 몰라주던 그 시절에 SW 개발에 투입하는 비용지불보다 훨씬 싸게 먹힌다는 겁니다.
공감합니다. 지금보니 리눅스재단 프리미엄 맴버 중엔 삼성과 일본의 후지츠/NEC빼고는 모두 실리콘밸리기업이네요. 이 일본 기업들도 확실히 SW보다는 HW중심 회사이고요.
IT가 지역적 한계를 극복해주는 기술이긴하지만, 국제적인 경쟁 측면에서 확실히 실리콘밸리 기업들이 여러모로 유리한 것은 현업에서 느낄 수 있는 사실이죠. 이런 외적 상황과 국내의 막장IT정책/중소기업정책/대기업횡포에서는 세계적인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뛰어드는 국내기업이 삼성/LG급 대기업이 아닌담에야 나올래야 나올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삼성전자가 타이젠 개발을 함께 하더니, 아예 리눅스재단에 합류를 해버리는 군요.
기사를 보니 리눅스 재단 이사회에도 참가한다는데, 삼성전자가 오픈소스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일단 환영할 일인데, 뭔가 기분이 묘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