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29인 남성입니다...나이가 적지 않은 나이죠 ㅜㅜ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백수로 지내다가
생활정보지에 8개월짜리 안드로이드 rfid과정이 있어서 오늘 등록하고 왔는데요...여긴 지방입니다만...
이걸 수강하면 과연 취직해서 제 몫을 해낼수 있을까 걱정도 들고 막막하네요...
프로그래밍은 전혀 해본적이 없거든요 머리도 나쁘고 ;;;
게다가 전 고졸인데
어쩌면 시간낭비만 하는게 아닐까 하구요... 만약 이러면 부모님을 볼 면목이 ㅠㅠ...
답답합니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늦은 나이에 그림 수업을 짧게 배웠던 그는 평생동안 가난과 다른이들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았으며 모두들 정신질환 환자로 업신 여기며 제대로된 교육없이 독학으로 그림을 그려왔다. 생존하는 동안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자살로 생을 마감한 그는 서양미술사상 가장위대한 화가로 인정 받게된다.
빈센트 반 고흐
많이들 희망적인 말을 좀 써주셨는데..
전 하지 마시라고 하고 싶네요.
1. 그나이에 신입으로 들어가기 매우 힘듭니다.
2. 그마저도 연봉 1800이상 받고 들어가기 힘듭니다. 노가다를 해도 이만큼은 벌죠.
3. 시도해서 남 안준다는 분도 있지만 제 생각에는 99% 시간낭비입니다.
4. 왜 프로그래머를 꿈꾸시나요? 만만한가요? 대충 학원 몇개월 다니면 사람구실 할 수 있을것같나요? 이바닥 그런바닥 아닙니다.
5. 현실적으로 대충 ppp28님 정도의 수준으로 프로그래밍하시는 분들은 35~40살 넘기기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제 현업 들어가시면 30살이시겠군요.
위와 같은 여러 이유로 주관적으로 봤을때 제 동생이었다면 말렸을것 같습니다.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시고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왜 이쪽일을 할 생각을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해보다가 안 되면 딴거 하시고
이거다 싶으면 학원에서 대충 알려줄지 모르니 집에서도 열심히 하시고..
학력이니 뭐니 말 많아도 독학으로 중1에 시작해서 관련된 공부 누구한테 배운적 없고
대학은 갔지만 사업하고 싶어서 경영과 갔고..
스펙 쌓는게 목적일 뿐이지 어느정도 실력이 된 사람에게 학력은 별 의미가 없습니다.
고졸에 백수에 29면 어디서 좋은 이야기 들을 일 없습니다.
대충 하다 때려치울 생각이면 쉬운일 아니니 하지 마시고 이거다 싶으면
누가 뭐라하던 목숨걸고 하시고 그만한 각오 없이 인생 사는게 쪽팔린 겁니다.
대한민국 젊은이가 그리 근성 없으면 안 됩니다.
저도 말리고 싶네요.
프로그래머가 되고 싶은 분이 '생활정보지 보고 8개월짜리 강의 선택' 이런 경우가 잘 되는 경우도 없을 것 같고..
거의 부가적인 정보가 없으신 것 같은데, 열심히 알아보신 것 같은 느낌도 아니구요.
공부하는 머리, 프로그래머 머리 따로 있다고 하신 분도 계시지만..
프로그래머 머리는, "논리적인 사고방식", "스스로 자료를 찾아 공부하는 능력" 이런 종류입니다.
여러가지 해보다가 안되니 코더나 하자, 이런 생각이 아니라, 진짜로 프로그래밍에 흥미가 있다면 나이나 학력은 중요치 않다고 봅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늦은 나이에 정말 열정을 가지고 해서 뛰어난 실력을 가진 사람들도 봤구요, 정말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2~3년 정도만 투자한다면 어느 정도 실력을 갖출 수 있다고 봅니다.
제가 왜 여기 덧글을 또 달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누군가 한순간 다른것으로 바꾼다"라는 말이, 제가 원 글 쓰신 분에게 노가다를 해라 라고 받아들이시고 쓰신 것은 아닌가 싶은데, "제가 저 분이라면"이라는 단서가 붙어있다는 것은 안 읽으셨나보군요.
그리고, 아직 시작도 안 한 일에, 더군다나 조언을 얻고 싶어 써 놓은 글에 제 의견을 써 놓은 것이 과연 헛웃음이 나올일인가 싶습니다.
저는 직업이 프로그래머도 아니고, 전공이 컴퓨터관련도 아니고, 심지어 이공계 출신도 아니지만, 저분 듣는다는 강좌가 제가보기엔 안드로이드, RFID, 자바일텐데, 저거 실업자 취업교육이라는 핑계로 나라에서 돈 이나 적당히 받아내려고 좋아보이는거 죄다 갖다 붙여놓은 강좌인데 어차피 배우고 난 뒤에 후속조치도 제대로 없습니다. 강사도 대체로 굉장히 암울하구요. 그런 뜬 구름 잡느니 손에 닿는 것을 하는게 낫다는 생각인데 비웃음을 사고 있으니 참 우습네요.
남에일이라고 리플을 막다시는분들이 계신것같은데, 본인의 일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달진 못할것같네요.
지금 프로그래밍 하고계신분들중에, 자신은 논리적사고가 좋아서 머리가 좋아서 프로그래머를 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하시는분 계신가요.
솔직히 말해서 지적장애만아니면 그정도 논리는 일정기술이상오르면 다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머리가 아니라서 프로그래머를 못하겠다는건 말이 안될것같구요. 본인들은 머리가 꽤 괜찮아서 프로그래머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술만 익히면 다 하는겁니다.
그런걱정은 할필요가 없을것 같구요. 결국 프로그래밍도 기술 짜깁기에 불과한거기때문에 기술만 충분히 반복해서 익히다보면 다른 기술들 익히기도 쉬워집니다.
다만 우려스러운것은, 29의 나이라는 것인데.. 29정도면 신입으로 들어갈수있는 나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8개월동안 공부를 한뒤에 취업을 하는거라면, 30이돼서야 취업전선에 뛰어드는건데, 그땐 좀 무리라는생각이 들기는하네요.
할려면 8개월과정 하지마시고 자바+안드로이드를 5개월안에 쇼부를 보시고 올해안헤 취업전선에 뛰어드는게 나으리라고 봅니다.
그리고 생활정보지에서 봤다는것자체가 신뢰성이 안가네요.
국비지원으로 알아보시면 2~4개월 과정도 많이있구요, 80프로까지 국가에서 지원을 해주는거 많으니까 알아보세요. 생활정보지는 버리시고
고졸도 문제긴한데 당장 방법이 없으니 나이 지금 턱걸이상태인거같은데 빨리 공부해서 신입으로 지원해보고 경력쌓으면서 사이버대나 방통대다니는것도 나쁘진않을거같네요.
굳이 안드로이드가 아니더라도, 아이폰 자바 C등 언어는 얼마든지있으니깐 잘 알아보고 시작을 해보세요.
노가다보단 프로그래머가 낫죠.
좋은 업종인것은 확실합니다.
고 부가가치 사업이기도 하고요..
다만 전공자들도 힘겨워하는 곳입니다.
게다가 전공학과 4년제 필요한 자격증을 갖추고 있어야 한우A등급 받듯이
인력업체에서 등급평가 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인력파견업체에서
일하는게 목표가 아니라면 부단한 노력으로 실력을 쌓아가면
인정받고 점점 나아지리라 봅니다.
힘내세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의지로 공부를 해서, 자신의 의지로 자신을 포장해서 취직을 할 수 있느냐는겁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글 쓰신분도 아시겠지만,
거기서 몇달 배운다고해서 취직시켜주지 않습니다. 결국은 의지가 문제 아닙니까?
프로그래머...성실함과 노력이 있으면 충분히 도전해볼만한 분야입니다.
살아오면서 공부를 열심히 해보지 않았다면
이제 중학생, 고등학생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면 됩니다.
단, 무엇을 만들어보고 싶다.... 이런 목표가 필요합니다.
단지 취업을 위한 프로그래머라면 쉽지 않습니다.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머라고 해서 안드로이드의 모든 분야를 다 잘 할 필요는 없습니다.)
RFID 과정이라는 것에 대해 잘 이해가 안되네요.
제가 알고 있는 태그 형식의 그것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왜 그 과정을 밟으려는지 부터 다시 생각해보세요.
제가 29세 백수의 남성이라면 30세가 될때까지
부모님 밑에서 눈치가 좀 보이더라도 2년 가량 열심히 책보고 공부할 것 같습니다.
가장 쉽고 얇은 책 1권 구매해서 컴퓨터로 따라해보세요.
저 회사다닐때 32살 신입도 있었어요.
유아체육과 나오셔서 다른일 하시다가 단기 3개월 자바교육 받고오신걸로 기억합니다.
나름대로 고생은 많으셨지만 회사에 잘 적응했습니다.
웃긴건 그 분보다 제가 더 먼저 그 회사에서 나오게되었네요.
이것저것 알아보면서 백수로 지내다가
생활정보지에 8개월짜리 안드로이드 rfid과정이 있어서...
할거없어서 프로그래밍하신다면...? 이런 마인드시라면,
하지 마세요. 부탁드립니다.
제가 할거 없어서 하는게 아니라요...
원래 프로그래머가 꿈이었는데...그만큼 컴퓨터 좋아하고 it쪽으로 진로를 갈생각이었어요
컴퓨터 좋아해서 중고등학교때부터 pc사랑도 사보고 ㅋㅋ
좀 우울했는데 덧글보고 힘내야겠네요
그리고 경험담 써주신 불주사님 정말 감사합니다, 쪽지수신이 안되네요 ^^
예전부터 느끼는거지만... 제가 쓴글이 있을겁니다.. 개발과는 관련없지만.. 이라는 게시글로
면접보다가 멘붕당할뻔이라는 사람 글보고 너무 희망적으로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한마디 한 글입니다.
이글도 또한 마찬가지네요....
제일웃긴건 아래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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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서 지적장애만아니면 그정도 논리는 일정기술이상오르면 다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공부머리가 아니라서 프로그래머를 못하겠다는건 말이 안될것같구요. 본인들은 머리가 꽤 괜찮아서 프로그래머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술만 익히면 다 하는겁니다.
그런걱정은 할필요가 없을것 같구요. 결국 프로그래밍도 기술 짜깁기에 불과한거기때문에 기술만 충분히 반복해서 익히다보면 다른 기술들 익히기도 쉬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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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하는 일을 그리도.. 비하하고 싶나요??
저위에 글 볼때마다 이런생각 밖에 안듭니다.
정말 코더들이 하는 if else문 반복, 레이아웃 잡기, 기본적인 소켓통신등등..
4년동안 얼마나 배워야할 게 많고 현재 회사에 석사출신 선임들도 머리를 싸매고 알고리즘 만들며 공부하는데..
지적장애가 아닌이상 할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분은.. 얼마나 수준이 낮은 일을 하고 있는지 짐작이 가네요..
그냥 여기서 희망적인 얘기 해주신 분들은.. 그냥 웹이나 안드로이드 조금 파서 si들어가서 조막만한 월급받고 일해라
이런식인거 같은데... 글쓴이님.. 글쓰신거 보니 그렇게 승부욕도 있어뵈지 않는데..
저도 못버는 편아니지만 고등학교 졸업하고 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들어 학력상관없는 일 하는 친구들 중 저보다 잘버는 친구들 꽤있습니다..그런 일들도 열심히 하면 비전있는일 많고요..
만약 이쪽으로 진로를 잡으신다면 학원공부하는 8개월동안 정규수업 끝나고 컴퓨터공학에서 기본적으로 배우는 과목중 컴퓨터의 동작을 이해하려면 필수적인 과목들이 몇몇개 있습니다.. 그런것들 인터넷강의를 찾아보시던지 책보고 찾아보시던지(책보고 독학은 매우빡셀거예요) 하루 자는시간 4시간 내외로 하셔야.. 따라갈 수 있을거예요..
위에서 말한 그냥 안드로이드밖에 할줄모르는 코더가 되서 그저 지적장애수준이 아닌 보통사람이라면 할 수 있는 일거리들만 하겠죠
(그런것들은 매우 단가가 쌉니다..)
그리고 방통대같은 곳 들어가서 학사라도 따셔야 중견기업 쯤에서 40넘어서도 개발일 할 수 있을테고요..
뭐 답답하네요 그냥
일단 좀 해 보시고 아니다 싶으면 바로 접으세요.
프로그래머는 타고 나는겁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감각 없으면 절대 성공 못 합니다.
오래전에 부하직원 한 명 자르며 이직이 아닌 전직을 권했던게 생각나네요. 저에게도 무척 아픈 기억입니다.
1) 29세 - 내일보다는 적은 나이이죠. 나이 의미 없습니다.
2) 사람 나름이고요. 다른 것도 마찬가지겠지만 프로그래밍은 적성이 중요한데, 적성만 맞는다면 쉽게 할 수 있어요. 맞는지는 뭐 해봐야 알겠죠.
3) 프로그래밍하는 머리 공부하는 머리 따로 있어요. 프로그래밍하는 머리가 있는지는 역시 해봐야 알죠.
결론: 시도해봐서 남주지 않음.
사족을 붙이자면 죽을 각오로 하지 않는다면 죽도밥도 안되는게 프로그래밍이에요. S/W 업계는 순위권에 들지 못하면 밥 벌어먹기도 힘들지만 일단 잘되면 피는거죠. 1등만 살아남는게 가장 심한 분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