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앱을 올린지 6개월이 됐군요.
1500원짜리인데...
그런데 계속 생각을 해보면.
1500원에 한번 띡 팔고,
지속 적인 업그레이드를 해준다는게 뭔가 불공평하고
사업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매우 좋지 않은 포지션 놓이게 되는것 같고...
애플리케이션 특성에 따라 어쩔 수 없는 경우가 많겠지만
웹과 연동 또는 참조되는 앱 같은 경우는
유료 앱을 올리는게 아니라
무료로 해놓고 좋은 기능을 제한한 뒤
정액권 형식으로 결제를 받는게 좋겠네요.
회원제를 이용하면 아무래도 불법복제에 대한 부담도 덜 하고요
음...
그냥 그런식으로 지금 만드는 중입니다.
그렇게 하는 앱도 더러 있더군요....(제 경쟁사가 될 곳들 입니다 후덜덜....)
제 생각으론, 어느정도 안정화 업데이트까지는 지원해주는게 당연한거지만, 그 이상 새로운 기능들이 많이 추가되는 대규모 업데이트라면
시즌 2로 만들어서 새로 시장에 내 놓는게 좋을거같아요.
월정액으로 만드련 너무 소지바들에게 부담이 될수있을거같은데..
더 나은 버전을 사용하고싶으면 새로구입하면되고, 이전버전으로도 만족하면 그냥 그거 사용하면되고.. 윈윈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앱스토어 초창기에 1.X버전에서 2.X로 올라가는 경우
새로 등록해서 파는 경우는 사용자들의 평판이 상당히 안좋았습니다.
제작사(개발자)가 돈에 눈이 멀어 기존 사용자들 버렸다는 이야기도 많이 하고요.
고급기능은 유료 플러그인이나, 내부결제 형식으로 활성화되는게
사용자들의 저항이 적은 것 같습니다.
제 생각도 하리오님과 비슷한데 가장 중요한건 사용자들이 받아들이는 입장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유료로 출시해서 사용하다가 같은 앱이 기능이 추가되어서 새로 출시되었을때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가장 최근의 경우로 M*스퀘어도 있었죠ㅡㅡㅎㅎ
제가 만든 앱의 초기버전은 버그도 많고 기능도 허접한데도 구매해 주셔서 고마워 하고 있습니다.
그분들 덕분에 다음 업그레이드도 가능한 것이라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물론 기능이 추가 될때마다 값은 조금씩 올라갑니다.
스마트폰 기술 발전이 빠르다고 생각 하면
몇 년 지나면 지금 앱들은 거의 사용 안할꺼고,.
개발자는 계속해서 새로운걸 만들어야 하겠군요 ㅠㅠ
저는 유지보수에 대해 조금은 다른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개발자 입장에서 지속적인 유지를 해주는 것은 상당한 비용이 요구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만, 이를 아깝다고 생각하시는게 적절한가는 의문이드네요.
덜 안정화되고, 기능도 상대적으로 적은 초기상품을 구매한 유저분들을 기준으로,
그분들이 납득하실 만 한 정도의 업데이트까지는 비용을 올려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 입장에서 보자면, 그분들로 인해 초반 자금운영이 유지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이분들을 프리미엄 유저로 대우 해드려야 하지 않을까요?
너무 감성적인 판단일지는 모르나, 적어도 저의 경우 그렇게 시행하고 있고,
일반어플들에 비해 적지않은 금액임에도 불구하고 금액으로 인한 불만사항은 전혀 없었습니다.)
혹시나 초보분들이 보실수도 있으므로 몇자 추가하자면,
대부분 제 판단의 근간은 소비자입장에서 생각하기+단기간의 통계수치 이므로,
사업성은 심각히 고려되지 않았음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전 일반유저 입장이지만...
사실 한번 사놓고 평생 업뎃이라는건... 솔직히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고,
그렇다고 사용료를 지불하는 것도 좀 망설여지게 되더라고요. 일년 쓸거 계산하면 상당한 금액인지라.. 선뜻 결재를 못 누르게 되구요.
절충안이 도입되면 좋겠어요.
마이너한 업그레이드는 무료로 제공하고, 메이저 업그레이드는 업그레이드비용을 내는 식으로요. 아직 마켓이 이거 지원 안하죠?
예를 들어 휴대폰 배터리 % 앱을 천원에 팔았다면... 버그패치 등의 마이너 업그레이드는 그냥 무료고,
wake lock변경이라던지, 배터리가 얼마 안남으면 절전 기능을 해준다던지의 메이저 업그레이드가 추가되면
500원쯤 더 받고 업그레이드 해주고.. 머 이런식이요.
데스크탑용 프로그램들이 이런식으로 지원하잖아요. 포토샵은 얼마. 업그레이드 할땐 깍아주고, 마이너한 업그레이드는 공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