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수수께끼를 생각해 보자. 구글이 자체 사상 최대금액인 125억 달러를 들여 한때 잘나갔지만 지금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토로라 모빌리티를 인수한 이유는 무엇일까? 구글 14년 역사상 모토로라는 가장 어려운 전략적 운영적 과제 중 하나이지만 이상하게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는 듯 하다. 지난 8월 인수소식이 들려왔을 때 투자자들은 1만7천 개에 달하는 모토로라 특허가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소송에서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지에 관심을 가졌다. 그렇지만 97개국에 걸친 92개 주요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는 모토로라 직원 20,500명은? 이익률이 낮은 휴대전화와 케이블TV 박스를 제작하는 모토로라 공장은? 도합 53억 달러에 달하는 5년간 손실은?
애초에 분탕질을 쳐댄 잡스가 얼마나 악날한지 여실히 보여주는거죠.
소비자를 위하는게 아니라 자신의 회사만을 위하는 전략.
애플만을 위해서 소비자가 존재한다는 그런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애플도 특허전에 들어가며 구글이 모토로라를 살거라고는 생각안했을테니, 애플 이야기는 접어두고...
구글 같이 큰 소프트웨어 업체라면, 자기네 입맛에 맞는 하드웨어 업체 하나 쯤은 거느리고 싶었을 겁니다.
스마트폰 OS를 제공하면서 htc나 삼성에 하드웨어를 부탁하는 것도, 그 하드웨어도 내심 마음에 들지 않았을 거고,
PC를 대체하는 디바이스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그로 파생된 여러 소프트웨어 아이디어에 하드웨어가 필수적일테니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생각에서 인수한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은 듭니다.
안드로이드에 USB 액세서리/호스트 기능을 추가하며 다양한 액세서리들에 대한 아이디어들을 내놨고,
최근 무인 자동차나 구글 아이와 같이 하드웨어가 병합된 쪽으로 아이디어를 내고 있습니다.
비록 다른 분야의 하드웨어더라도 스마트폰을 만들던 기업의 자원은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구글이 마음대로 모토로라를 사들인 것이
회사만을 위한 전략 혹은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안되는 부실 혹은 돈지랄이라고 생각 될 수 있습니다만,
자기네 마음에 쏙드는 제품을 소비자에게 보여주기 위한 시도로 볼 수도 있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뭐... 구글이 도움 안될 것 같은 인수를 한 게 이번만도 아니고...
제 생각에는 안드로이드+제조사+통신사 를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구글 광고가 들어가는 무료 핸드폰 사업을 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조사를 하나 가지고 있어야, 다른 제조사들이 반란을 일으켜도, 시장을 주도할 수 있을 겁니다.
하나의 추측일 수도 있습니다만... 구글은 분명 모토로라의 특허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참고로 모토로라의 특허 중에는 모바일 세톱박스에 관련된 특허가 상당부분 있습니다.
이것은 구글의 TV 사업분야에서 구글TV 세톱박스가 이동통신사 망을 이용하여 IPTV를 구현할 수 있는 단초가 되기 때문에
이러한 면까지 고려한다면 구글이 바라보는 모토로라는 향후 사업에 대한 특허권을 일거에 얻을 수 있는 사업자로 보일 수
있습니다.
2007년에 모토로라에서 인도지역에 모바일 세톱박스 테스트를 한적이 있습니다.
즉 유선 랜 방식이 아닌 와이어레스 방식 통신사 망을 통한 IPTV의 특허는 구글이 잠재적이 향후 시장을 보는 관점에서도 매력적인
특허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구글이 헛돈을 사용한 케이스도 여럿있었지만 대표적으로 언론에서 헛돈을 거론하였던 유투브의 경우 장기적 전망에서 구글의
사업아이템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구글의 장기플랜을 알 수는 없으나 과연 헛돈이냐 아니냐를 판단하기에는 조금 이른 듯 합니다.
일단은 구글의 행보가 궁굼할 따름입니다.











 
                                        
생각해보면 애플의 '너 고소' 때문에, 구글이 저렇게 큰돈을 쓰고 부실을 발생시킬 수밖에 없게 된거죠.
안드로이드를 죽이고 싶어하던 잡스의 지략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소비자들에게는 도움 안되는 돈지랄들 일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