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변에 친한 사람들중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폰으로 전환한 사람이 세명 있습니다.
세명 가지고 일반화 하기엔 좀 뭐합니다만,
세명의 패턴이 너무 똑같아서요 웃깁니다.

그러니까 요약하자면,
"안드로이드폰을 아이폰처럼 써보려고 노력하면서 불편해 합니다"

그러니까, 앱 설치했는데 홈화면에 왜 아이콘이 안생기냐 부터 시작해서
위젯은 거의 사용 안하고,
앱 실행 아이콘을 전부 홈화면에 배치합니다.
알림 영역에 알림이 누적되는 것도 불편해 하고(그런데 얼마전 iOS가 이걸 채택했죠)
푸시가 구글 서비스외에는 제한적인 것도 불편해하고(이건 저도 불만이지만)
키보드나 문자 메시지 앱이 불편하다고 투덜거리면서 다른 앱으로 바꾸라고 하면 뭐하러?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화면이나 앱 안예쁘다고 투덜거리는거야 이해되지만 ㅎㅎ
앱 마다 메뉴나 설정이 따로 있는 것도 불편해 하거나 못 찾습니다.
PC와의 동기화나 앱 호환성이 기기마다 다른것도 불편해하고(이것도 이해)

한명은, 홈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앱 히스토리 있잖습니까,
그거 꾸욱 누르면서 지워보려고 합니다.

가장 하이라이트는

모든 불만이나 결함을 그 안드로이드 기종의 결함으로 안보고
"안드로이드폰은 왜 이래?"라고 안드로이드폰은 다 이런걸로 생각하고 표현합니다.
제 폰은 안그렇다고 보여주면 '어째서?'하는 느낌으로 가벼운 충격을 받는 듯합니다.ㅎㅎ
그리고 기종마다 다른 특성이 있다는 것 자체를 더욱 못마땅해 하죠.

저런걸 보면, 환경에 따라 적응 못하는 점이 우습지만,
어쩌면 핸드폰에게 통합적인 환경을 지원하고 별 생각없이 쓸수 있다는 점에서, 아이폰은 그래서 우수한가보다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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