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에 용산 나진 상가 2층에 있는 모토롤라 서비스 센터에 갔다 왔습니다.
증상은, 집에서 충전 중에 계속 충전이 끊기는 것이었습니다. 회사에 아트릭스 쓰시는 분이 몇 명 더 있어서 그 분들께 "충전기만" 빌려 드리고 테스트를 요청했습니다. 한 분은 충전이 끊기지는 않는데 배터리가 계속 떨어진다고 했고, 한 분은 아예 충전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첫 번째로, 거기 있는 엠씨몽 비슷하게 생긴 직원, 별로 태도가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제가 서비스 센터 몇 군데 다녀 봤지만 직원이 제게 반말 비슷하게 섞어 쓰는 건 처음입니다. 왜 그런 거 있잖아요, 존댓말을 쓰긴 하는데 가끔 반말 뉘앙스를 주는... 나이가 저보다 많은 아저씨인가 하면 그런 것도 아니고요, 나름대로 귀걸이 하고 좀 놀게 생긴 20대 후반 정도?
그리고 제가 충전기 이상이라고 충전기와 전화기만 가지고 갔는데, 정품 USB 케이블을 안 가져왔다고 계속 뭐라고 그러더군요. 서비스 센터에 아트릭스나 충전기가 다 있을 것이고, 제 충전기에 다른 걸로 꽂아서 멀쩡하면 충전기가 멀쩡한 게 증명되는 거고, 문제가 있으면 충전기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있는 건데, 그 게 뭐 그렇게 뭐라고 그럴 내용인지 모르겠네요. 전자의 경우에는 제 전화기가 이상한 상황이 되겠지만요. 설명을 하면서 "회사에 다른 아트릭스 가진 분께 제 충전기만 빌려 드려서 테스트를 하니 충전이 안 되더라"고 했는데, 말 귀를 못 알아 듣는 건지 고객님 충전기로 다른 전화기 테스트해 봤느냐고 묻고...
뭐, 맡기고 밥 먹으러 갔다 왔는데, 이상이 없다네요. 그래서 일단 그냥 돌아 왔습니다만, 제가 밥 먹으러 간 사이에 제 전화기가 루팅이 되었나 안 되었나 점검했더군요. 루팅하면 하드웨어 워런티 날아 간다고 하면서 뭐라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제가, "네, 전화기 하드웨어 워런티가 없어지는 건 이해를 하겠는데, 충전기와는 관계 없지 않느냐"고 물었는데, "루팅 종류가 여러 개여서 충전기고 본체고 일체의 보증이 없어져요"라고 하더군요.
제 루팅된 아트릭스에서만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면 루팅이 문제라고 하겠지만, 회사에 있는 루팅 안 된 다른 분 아트릭스로 해도 문제가 발생했다는 거죠, 괜히 쓸 데 없는 루팅으로 트집 잡을까 싶어서 다른 분 아트릭스를 빌려서 가져가고 싶었지만...
모토롤라 쓰시는 분은 루팅하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하겠습니다.
A programmer, sort of.
루팅후 문제시 rsd lite로 공초만 할줄 아시면 루팅을 포기하지 않아도 됩니다 ㅋㅋㅋ
루팅용 폰을 들고 서비스 센터에 가신것이 문제가 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