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는 2008~2010년 기간 모두 44개 모델에 대 해 공급가보다 출고가를 평균 22만5천원 높게 책정 하고, 그 차액을 마치 보조금 지급처럼 악용했다.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2D&sid1=101&sid2=263&oid=001&aid=0005556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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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했는데 역시나네요... 쩝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더
이통사와 담합하여 보조금만큼 출고가를 인상함으로써 고가이미지를 내세워 소비자를 유혹한다는 공정위의 관점이
다소 독특한 게 있는 듯.
아이폰의 적정 가격은 90만 원이고, 갤럭시S의 적정 가격은 60만 원이라는 독특한(?) 전제에서 출발하는 게 아닐지?
안드로이드 진영 최고 제조사로 올라서 애플과 양강 체제를 이루는 삼성 입장에서야 아이폰과 부품 및 인건비 등이 크게
다르지 않으니 주력 단말기인 갤럭시S의 공급가=출고가를 아이폰과 비슷한 90만 원으로 정하는 게 일응 당연한 게 아닐지.
다만 공급가 90만 원을 받아 그 중 30만 원을 국내 이통단말기 유통망을 독점한 이통사(이 부분에 대해 이통사들
과징금 별도로 부과받음)의 압력에 따라 이통사에 유통망 이용료 명목으로 지급(대리점 장려금)한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인데, 제조사가 판매대금을 받아 이통사적대적인 애플처럼 혼자 다 취하든, 혹은 삼성처럼 이통사친화적
정책으로 이통사에 일부를 떼어주든 그에 따라 고객유인 부당행위 성립이 달라진다는 논리가 좀처럼 납득하기 어려운 듯
부러우면 판매채널을 독점한 이통사의 지배력을 파괴하고 그 위에 최초로 올라선 애플처럼 브랜드 이미지를 강력하게
고양시키면 된다고 쉽게 말할 수 있을지 모를 일이긴 하지만, 일반 제조사들 10% 겨우 기록하는 상황에서 혼자 4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역사적인 매출 및 이익 행진을 벌이는 애플은 단순히 동종 업계에서만 상대하기 어려운
존재는 아니니...
어쨌든 유통망을 독점한 이통사들의 압력과 횡포가 이통시장에 얼마나 큰 왜곡을 불러온 원인이 됐는가를 잘 보여주는
사건이라 할 수 있네요.
5월부터 블랙리스트 제도가 시행되면 유통채널이 제조사나 할인점 등으로 다양화되는 유통구조 개선과 가격비교 등을
통해 가격인하가 가속화되면서 이통사들의 지배력이 더 약화될 여지가 있겠죠.
더욱이 애플의 위세 덕에 수십년간 철옹성이었던 일본 이통시장을 삼성이 매우 손쉽게 치고 들어갔듯 오늘 보도를 보니
요샌 국내 이통사들도 신제품 출시를 두고 삼성으로부터 제대로 된 통보를 받지 못하는 등 제조사 눈치보는 분위기가
싹트기 시작했다고도 하더군요. 국내 제조사가 스마트폰 사업에 일찍 뛰어들지 못했던 것도 단말기 유통뿐만 아니라
피처폰 중심의 모바일 생태계를 독점한 채 애플 앱스토어같은 자생적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제조사들에 대한 견제가
강력했기 때문인 탓도 있지요.
한편 갤럭시S의 실제 가격이 한국과 미국이 다르다는 기존 보도 및 통념이 사실과 다르다는 게 다시 한번 밝혀졌네요.
아이폰보다 갤럭시S 판매로 삼성이 훨씬 적은 돈을 챙길 뿐이라는 점에서 이중가격 등의 명목으로 비난받을 일은 없어
질지도.
끝으로 친기업정책으로 시작했다가 경기침체 분위기가 확산되자 작년부터는 기업적대적인 행태를 가감없이 일상화시켜
보여준 현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또 한번 대기업들을 상대로 이런 이벤트를 통해 대국민 전시행정을 펼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되네요.
이걸 알아서 전 그냥 해외폰을 구매대행하곤하죠...
최근 구매한제품중 국내 통신사로 개통한게 갤투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