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말 추운 아침이네요.
그래도 오늘이 지나면 큰 추위는 주춤한다고 하니 참 다행입니다.
겨울이 싫은건 아니지만 추위는 너무 싫네요 ㅎ;
다름이 아니라 디자인의뢰할 때 비용의 측정에 대해서 질문드리려 하는데요.
몇 주 전부터 디자이너를 구하려 여기저기 모집광고를 뛰우고 컨텍을 시도하는데.
하나같이 다 비용을 제가 제시하라고 하네요.
이거 옳은건가요?
일단 모두 무시했습니다.
적어도 전 프로그램 개발의 외주를 받았을 때 해당 작업에 대한 작업량 산정과 비용은 제가 측정합니다.
왜냐, 물건을 제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 작업은 이미지 처리 기술도 필요하고 여러모로 어렵운 부분이 많아, 또 기간은 얼마나 걸릴 것같고... 등등
즉 작업을 제가 도맡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그에대한 비용산정은 제 손에서 작성되는게 맞다고 생각했기때문입니다.
지금은 역으로 디자인을 요청하는 것이며, 일은 디자이너가 할 사항입니다.
근데 벌써 네 분께서 제게 얼마를 주실거냐고 물어보는데, 마치 용산에 온것같아요.
뭐 이런거죠.
디자이너 : (으으음. 이건 이렇고 이건 이렇네. 한 100만이면 떡을치겠어.)
디자이너 : 얼마주실거죠? (얼마까지 알아보셨쎼요?)
의뢰인 : 200만?
디자이너 : 콜(봉이네.)
모집 공고에 업체의 경우 반드시 견적을 포함하여 회신해달라고해도 막무가내고,
컨텍되는 디자이너들도 참 개념이 없는것 같네요.
앞으로도 계속 쌩깔 생각이지만 참으로 답답해서 푸념글 올립니다.
혹시 여러분은 이런 경우 어떻게 처리하시나요?
그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
전 개발, 디자인 모두 하는 사람이구요. 저도 글쓰신 분과 비슷한 생각을 했었기에 적어봅니다.
비용산정은 그 자체가 상당히 까다로운 작업임을 아실껍니다.
그래서 일감을 구하는 사람들은 우선 비용을 봅니다. 이런거죠
개발/디자인 : (한달짜리 작업인데 200만원? 짜네 패스)
개발/디자인 : (일주일 작업인데 100만원? 한번 볼까?)
의뢰인 : 작업이 이렇구요 저렇구요~~~
개발/디자인 : (바라는건 많은데... 잘이해는 안가지만 100만원 어치만 해주자)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학생들하고 비슷한 것 같습니다.
수동적이어서 전화로 어떠한 일인지 금액과 작업을 설명해주어야만 합니다.
작업자 입장에서 생각하면 일감 구한다고 연락처 올려 놓으면 전화 계속 옵니다. 그중에서 좋은 일은 선택? 하는 것이지요
초반엔 글쓰신 분처럼 짜증나고 화도 나고 했지만 이제는 안그럽니다.
어떻게 보면 디자이너 외주를 맡길때 작업비용에 대한 산정을 미리 해보는 것도 발주자로서 필요한 과정입니다.
처음 공고를 낼땐 저렴하게 올리고 안구해지면 조금씩 올리는 방법을 사용하세요.
그런 디자이너는 프로페션하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일에 대해 설명을 해줬을때 분량 산정 하고 나는 1시간에 얼마는 받아야 되니까 이건 얼마짜리야라는 생각 없이 일이라면 무조건 받고 보는 것이죠.
수동적으로 일을 해주는 것 뿐이라 적극적인 의지 표명이나 협상이라는 것도 모르구요.
원래 디자이너가100만원에 하던 일인데 200만원 준다고 먼저 부르면 덥석 물꺼 생각하면 낚시질이라고 밖게 생각 안듭니다.
가격에 맞춰서 일을 해준다는 것도 웃긴게 가격에 맞는 프리렌서를 찾는게 맞지요. 사람은 하나인데 같은일 200만원 주면 200만원 실력이나오고 50만원 주면 50만원 실력이 나올리가 없습니다. (초급은 200만원을 줘도 초급 결과물이 나오고 고급은 50만원을 줘도 고급 결과물이 나옵니다) 스스로도 일과 결과물의 만족도도 다르구요. 어떤 가격에 일을 하긴 했는데 디자이너나 개발자가 원래 원한 가격이 아니였다면 꼭 뒤에 잡음이 생깁니다. 서로 만족하는 거래가 되어야 계속 거래가 가능한데 말입니다.
이러니 디자이너의 값어치를 산정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결국에 가격을 먼저 제시 안하고 협상을 잘 못하는 프리렌서 디자이너를 보면 경력있는 고급 인력이 아니기에 디자인 결과물은 기대 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가격은 후려치는게 능사라는 결론이 나옵니다
국내에서 대부분의 프리렌서라는 것이 일감이 적고 경력이 얼마 없는 초급이라는것 생각하면 안스러운 일이긴 합니다만.
디자인 프리렌서라면 스스로 1인 기업으로 여기며 포트폴리오라도 잘 만들고 실력을 증명하여 믿음을 주는게 필요 하다고 봅니다.
이걸 잘하는 곳으로는 http://v-vdesign.com/ 가 있습니다. 2인 창업 + 인턴들로 운영되는 작은 디자인 회사인데 가격은 저렴하지 않지만 프로 다움이 느껴지는 곳입니다. 다양한 분야의 디자인을 하며 앱 디자인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모든일에는 객관적인 시각이 있습니다. 디자인 비용에 대해서도 마찮가지입니다.
이전에 제작했던 앱의 경우 통상 페이지당 10~15만원 정도의 금액의 견적이 나왔었으며,
6화면에 아이콘 40여개 버튼1개 정도를 해서 110만원이라는 견적이 나왔습니다.
디자이너가 측정해준것이구요, 저는 만족히 순응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만족했다는것이 객관적인것은 아니지만, 이 가격은 다른사람이 보아도
비싸지 않다라고 생각할 것 같습니다. (아닌가요;?)
위의 가격은 디자이너가 측정해 준 가격이었습니다.
물론 도돌님 말씀처럼 1인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가격 협상 등과 같은 경영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실행하는 역량을 갖추어야 하는게 맞습니다만, 저는 아직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많이 부족하네요.
하지만 위에서 말했던 것 처럼 디자이너는 디자인 업무를 받았을 때
디자인에 대한 비용산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산정된 가격을 통해 협상하고자 하는것이 제가 견적을 요청한 취지였습니다.
좀 더 능동적으로 협상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진행을 해보아야겠네요 ^.^; 도움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글을 쓸때 주어가 자꾸 빠져서 오해가 생긴것 같네요 ^^;; (원 댓글에 디자인 프리렌서라고 주어를 추가 했습니다)
준비가 덜 된 비전문적인 마인드의 프리렌서 디자이너를 비난하는 댓글 이였습니다.
디자이너 프리렌서가 성장하기 위해서 그런 능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이기도 하구요. 물론 개발자도 협의 능력이 필요하지요~ 하지만 저도 일을 해주는 디자이너가 먼저 자기 능력에 맞게 가격을 제시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디자인 실무자가 보면 이게 어떤 능력이 필요한 몇일 짜리 일이다 딱 나오니까요.
그렇게 이쪽 저쪽 많이 경험해 보시다가 좋은 디자이너 찾아서 지속적인 거래 하시기를 바랍니다. 일도 하던 사람이랑 해야 손발이 잘맞더군요. 또 실력도 중요하지만 신뢰와 커뮤니케이션은 더욱 중요하지요!
ㅋㅋ 그냥 적은 돈으로 제시해서 적다고하면 올려가셔도 될거같은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