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카울리의 투명성에 대한 말들도 많고..

아담과 애드맙의 광고수 수직 낙하를 보면서..약간 생각을 해봅니다.


뭐 뭐든 열심히 하면 잘 된다는 낙관적인 생각을 가진 분들도 계시겠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역시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입니다.


체감상으로 느끼는, 그리고 아마도 사실에 가까울, 미국과 한국의 무료앱 시장 크기는 대략적으로 5:1 이상인 것 같습니다. 즉, 한국이 미국 시장의 20% 이상이라는 거죠. 

얼마전까지만해도 10%정도로 느껴졌었습니다만..

어쨌든, 좀 논쟁적이긴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캐주얼유저(하드코어 또는 얼리어답터가 아닌 유저)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중에 많은 것 은 어느정도는 사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게다가, 애플 앱스토어처럼 유료앱을 사용하는 분위기가 충분히 조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캐주얼 유저가 대거 유입되면서, 또 안드로이드 플랫폼 특성상 워낙 불법복제가 쉬워서, 유료앱 시장이 활성화가 되질 않았죠. 


물론 마지막 말씀은 외국도 마찬가지입니다만..


외국과 다른 점 하나를 보자면, 다른 나라에 비해 스마트폰 저변이 지나치게 넓어서, 어떤 닭질을 해서라도 천원짜리 앱을 공짜로 불법 사용하는게 천원 내는거보다 이득이라는 저연령층이 많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생각해봅니다.


결국 안드로이드에서의 대박사례는 대부분 무료앱+광고였고..

많은 분들이 그 길을 따라갔습니다.


문제는 앱 사용 시장은 이렇게 커나가고 있는데, 한국의 광고시장, 특히 모바일 광고 시장이 미국의 20%크기일 리가 없다는 것이죠.


광고 뿐 아니라, 뭐든 수요와 공급이 쉽게 균형을 이룰수야 없는 일이지만, 한국시장에서는 모바일 광고의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터무니없이 작을수밖에 없습니다.


즉, 대책없는 낙관론보다도, 이대로 무료앱의 공급이 계속되면 

당연히 수익은 계속해서 낙하할 거라는 말씀입니다.


뭐 그렇다고.."다들 무료앱 시장에서 나가주세요. 혼자 있고 싶어요" 뭐 그런 말씀은 아닙니다.


다만, 수익의 다변화가 필수라는 의미이죠. 무료앱+광고시장은 어차피 당분간은 죽어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죽어간다는 말이 좀 과격하다면, 당분간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다, 로 해두겠습니다.)


결국 돈한푼 안쓰려는 유저에게서 돈을 걷으려면, "부분유료화"같은 꼼수밖에 보이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만..

(부분 유료화 자체는 악용되지 않으면 참 좋은 모델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컨텐츠에만 돈을 지불할 수 있는..

문제는 대부분 꼼수로 악용하고 있다는거죠. 예전에, 현질이 없이는 돈을 따지도 못하게 만든 맞x 게임도 있었습니다. 죽도록 까이고 그 이후에는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지만..)

(근데 맞x가 금지 단어군요? ㅎㅎㅎ)


말하자면 조삼모사인데..대부분의 유저에겐 그 조삼모사가 먹힌다는 안타까운 현실..ㅋ


딱히 다른 결론은 없습니다. 

제목부터 그냥 '단상'이구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