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스앤노블은 지난해 9주간에 걸친 휴가 시즌에 썩 좋은 성과를 거뒀다고 1월5일 발표했지만, 주식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다. 반스앤노블의 알토란 같은 두 개 사업이 반스앤노블에서 떨어진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분사할 것으로 알려진 2개 사업 중 하나는 누크 사업으로 윌리엄 린치 반스앤노블 CEO가 직접 밝힌 부분이다. 누크라는 이름으로 묶인 부문은 누크 심플터치, 누크 태블릿, 누크 컬러 등 전자책 단말기와 신문과 잡지를 포함한 전자책, 누크 용 모바일 응용프로그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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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크 태블릿은 안드로이드 태블릿중에서 매우 잘 팔리는 모델중에 하나입니다. 아마존, 삼성 다음으로 많이 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따로 떼어내다니 의외네요. 정확히 어디까지 분리되는지 모르겠지만 매각을 염두에둔 구조조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무엇을 파는게 주목적인지에 따라 틀리겠죠. 위기사만 봐서는 모르겠는게 전자책 리더뿐만 아니라 이북 유통 자체를 포기하는건지 하드웨어만 포기하는건지 모르겠어요. 하드웨어 부문을 판매할 것이 목적이냐 아니면 도서 유통에 대한 본체의 판매가 목적인 것이냐? 반스앤노블스 본체가 머지 않아 새 주인을 찾을 수도 있고 혹은 하드웨어부문을 떼어내고 다른 제조사와 협력을 확대할수도 있어 보입니다. 삼성 혹은 애플이 반스앤노블스의 본체를 인수하거나 협력하면서 7인치 아이북(하드웨어) 이나 갤북을 내버린다는 가설도 세워볼수 있겠네요. 애플은 이미 유통 채널이 있으니 삼성과 먼가를 할수도?
태블릿이 잘 팔려도 수익은 별로 없죠. 전자책을 잘 팔아야 하는데, 그쪽 경쟁이 힘들어 전자책 사업부를 분리한거라고 합니다.
최근 미국에서 종이책 사업이 너무 수익이 적어 전자책 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하기가 힘든 상황이라 아마존, 애플과 경쟁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아마존의 킨들은 이미 대세가 된 느낌이고 애플은 전자책 말고도 남는게 많은 상태에서 컨텐츠 시장을 키우기 위해 i북스에도 과감히 투자하고 있죠.
그래서 전자책을 따로 분리하면 투자가 활발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에 분사했다고 합니다.
다만 상황이 그런만큼 구글 같은 거대 기업에게 매각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겠다 싶긴 합니다.
만약에 매각한다면 구글이 매입해서 아마존 킨들파이어에 대항하는 그림도 그려 볼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