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에 AKG K370이 도착했습니다.


A. 이어셋 기능


1. 버튼을 누르면 음악 재생/중지 잘 됩니다.

2. 버튼 두번 누르면 다음 곡, 세번 누르면 이전 곡으로 넘어가는 것도 잘 됩니다.

3. 음악 열심히 들어 보느라고 아직 통화는 못 해봐서 마이크의 정상 동작여부는 미 확인입니다.


B. 성능


1. White Noise


우선 가장 먼저 들어나는 점이 White Noise 입니다.

AKG K370의 입력 임피던스가 32옴 인데도 불구하고 White Noise가 심합니다.

하지만, 실 내에서 들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조용한 환경에서는 신경을 꽤 거슬릴 정도의 White Noise가 들립니다.

점심 먹으러 가면서 실 외에서 들어본 결과, 신경을 거슬릴 정도 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사실 예민하신 분은 조금만 White Noise가 들려도 상당히 듣기 거북해하시기 때문에 사람 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실외에서는 그럭 저럭 들을만한 정도 수준으로 판단 되었습니다.


2. 차음성 (Isolation Level)


Etymotic이나 Shure의 제품 처럼 차음성이 매우 높은 것은 아닙니다. 옆에서 이야기하는 사람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는 들을 수 있습니다.

실 외에서 음악을 들을 때, 매우 시끄러운 환경이 아닌 이상 실 내와 비교해서 볼륨 차이가 거의 없이 청음이 가능한 수준 정도입니다.


3. 공간감 (Sound Stage)


이 부분이 AKG K370의 최대 강점이 될 것 같습니다. 오픈형이 아닌 밀폐형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의외일 정도의 공간감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바로 귀 옆에서 속삭이듯 다가오는 보컬을 좋아시는 분이라면 싫어하실 것입니다.

공간감을 높이기 위해서 전체적인 소리가 약간 뒤로 물러서서(Laid Back) 들려오기 때문입니다.

모토로이로만 들어 본 것이라서 이 부분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AKG의 High-end 헤드폰에서 들려준 독특한 레이드백(Laid Back)한 소리와는 좀 다릅니다. 소리의 선이 좀 동그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제대로 된 소스 장비로 청음해 보면 많이 다를 것으로 생각도됩니다.

거의 대부분의 MP3 플레이어들의 공통적인 특징이, 소리가 마치 화선지 같은 얇은 종이를 통과해서 들리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것인데

모토로이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그렇게 들릴 수도 있고, 원래 이어폰의 특성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다른 소스 장비로 들어볼 기회가 생긴다면 그 때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공간감의 한계 점이 있습니다. 오픈형이 아닌 밀폐형이라는 점입니다.

아무리 공간감이 뛰어 나다고 해도 밀폐형의 한계를 벗어나긴 힘듧니다. 오픈형과 같은 개방감을 느끼긴 어렵습니다.


4. Balance


Flat한 성향을 가지는 것 같습니다. 제가 "같다"라고 표현한 것은 아직 많은 장르의 음악을 들어보지는 못해서입니다.

대편성과 소편성의 관현악을 들어 보았으며, 여성 소프라노 솔로 앨범을 들어 보았습니다.

무난한 발라드 곡과 대편성 바로크 관현악, 바스 비올 솔로 곡들 정도를 오늘 들어볼 계획입니다.

몇 일 동안 째즈, 발라드 락과 같은 장르를 더 들어보고 한 번 더 정리해서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시 이어폰이기 때문에, Deep Base 쪽은 제대로 살려주지 못합니다. 하지만, 묻히지는 않습니다.

(참고로, 이어폰 중에 Deep Base가 묻히지 않는 것은 드뭅니다)


5. 악기의 분리도


이어폰 치고는 상당히 뛰어난 편입니다. 공간감이 어느정도 있으면서도 악기간의 소리가 뭉쳐지지 않습니다.

대관편성의 곡에서 금곽 악기들이 열심히 떠들어 대고 있는 상황에서도 다른 악기의 소리들이 잘 들어납니다.


6. 음색


음색 또한 독특합니다. Etymotic이나 Shure의 경우 현대 음악이 추구하는 Clean & Clear를 극명하게 잘 보여줍니다.

AKG K370도 역시 어느정도는 모니터링 이어폰의 성향이 있습니다만, 좀 다릅니다.

Etymotic, Shure의 제품들은 대부분 Dry한 느낌이 강합니다만 K370은 Dry하다는 느낌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입니다.

소리의 선은 굵지도 가늘지도 않은 중간 정도이며, 흐리지도 진하지도 않습니다. 약간 진한 쪽에 가까운 정도입니다.



오늘은 일단 여기 까지만 하고 다음으로 넘기겠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