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 예전 생각이 새록새록 나네요 ㅋ
특히 치이이이익~ 치이익 삐~~삐~~삐~~~~ ㅋㅋㅋ
제가 태어나서 가장 처음으로 만나게 된 컴퓨터가 있습니다.
그 당시 386을 지나서 초 울트라 최고성능을 가졌다는 그것은 바로
(그당시) 최고의 컴퓨터라고 불리우던 삼보회사에서 나온 컴퓨터=삼보 라는 공식이 성립되던
때였던 시절 나온 고성능의 컴퓨터
삼보 트라이젬 486dx2
32mb의 램메모리
400MB의 초고용량 하드디스크
24배속의 시디롬
사운드블러스터!
실로 엄청난 성능의 컴퓨터를 만나게 되었죠
그때의 기분이란 말로 표현할수가 없었습니다
무려 내부모습은 이랬었습니다.
지금과는 다르게 큰 판넬들과 칩들의 조합이죠
그당시의 운영체제였던
윈도우3.1
애물단지였지만 사랑할수밖에 없었던 도스 6.2
여전히 C:>_ 프롬프트상에서
config.sys
autoexec.bat
msdos.sys
Himem.sys, emm386
<특히 이 두개는 정말 천당과 지옥을 오가는 롤러코스터의 진정한 맛을 보여주곤 합니다>
cd.. / cd\ /dir/dir/p/w
20년이 훌쩍 넘었지만 여전히 지울수없는 명령어들이네요>
하지만!
그때는 컴퓨터의 C자도 모르던 어린 초등학생은 아무것도 아는게 없었죠
그래서 그당시 윈도우3.1에 있던 그림판 마우스를 움직이며 신기해하고 밤을 지새우곤 했었습니다.
아마 그때 뉴스에 외국에 바이러스가 퍼져서 사람들이 병에 걸렸다고 하는 뉴스가 크게 났던저이 있는데
그 뉴스를 듣고는 컴퓨터를 하고나서는 꼭 바이러스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손을 씻곤 했던 기억도 있네요
(그떄는 참 심각했었습니다 컴퓨터에도 바이러스가 있다는 것을 알고
마우스를 만지다 보면 바이러스에 걸릴줄만 알았었습니다)
그당시에 집에 자주 오든 삼보 a/s 기사 아저씨가 있었는데요
너무나 친절해서 그냥 동네삼촌같았습니다..거의 3일에 한번씩 왔었죠
(컴맹인 가족들이 전원도 안꼽아놓고 컴안켜지면 부르곤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미안했네요)
가끔 와서는 너구리나 고인돌 같은 가벼운 도스게임도 깔아주곤 했었는데 어느날은
지금 생각하면 그 아저씨는 아마도 좋은 의도가 분명 아니었을거 같다는 생각을 해주는 게임
진정한 명작 타이파이터!!!
이걸 깔아주고 갔습니다.
F-14 플릿디펜더와 함게 말이죠
이때부터 아저씨의 좋은 의도인 우주에 대한 꿈을 키운듯도 했습니다만
절대로 그런 좋은 의도로 아저씨가 이걸 깔아주고 간게 아니었을 겁니다.
게임 실행을 위해선 절대적으로 메모리라는게 필요했는데
그냥 지금처럼 클릭해서도 안되고 그냥 실행한다고 되지도 않았습니다
도스명령으로 하였던 때라 저는 이때부터 도스와의 전쟁을 벌이기 시작한듯 합니다.
지금처럼 정보를 찾는 인터넷만 검색하면 나오는 시대도 아니고 지식인도 없던 때라
오직 홀로 도스와의 전쟁을 벌이기 시작한거같습니다.
아마 이때 메모리 관련하여 HIMEM.SYS 이녀석과 EMM386.EXE 가상메모리와의 전쟁이 시작이 된거 같네요
무려 2주간의 도스책보고 독학한뒤에 이 두개를 정복한뒤에 실행되는 순간!의 쾌거란 정말
말로 표현은 안되더군요
도스는 가상메모리와의 싸움이 아니었나 싶습니다..EMM386!!!
정말 지옥과 천당을 오가게 하는 명령어들이지만 지금은 추억속의 사랑스러운 파일들로 남아있네요
그리고 알게된 MDIR
이것은 가히 컴퓨터 역사의 신세계를 경험하게 해주는 진정한 작품이 아닌가 싶을
정도의최고의 유틸이었죠
무려 엄마가 뺏어간 키보드가 없어도오토배치파일을 잘활용하면 마우스만으로도
게임이 가능했던 유일한 구세주 유틸이었죠!
아마 다들 이때 컴퓨터가 있다면 안써본 사람이 없을정도입니다.
필수품!
그리고 저는 몇년후 PC통신이란걸 알게됩니다
수많은 통신유저를 보유했던 채팅의 원조 번개라는 용어를 만들어낸 추억의 하이텔
그나마 속도가 빨랐던 나우누리
대한민국 3대 PC통신하면 천리안, 하이텔, 나우누리가 있죠
이때는 정말 PC통신에서는 절대 함축된 언어였던 하이/방가방가 이런글을 적을수는 없었습니다
그나마 썻던건 20000 정도..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그럼 이만
오직 순수체로만 통했던 순수의 결정체였죠
그것이 PC통신이었지 않나 싶네요
그때 썻던 프로그램
치이이이이익~~치칙치이익 삐~~삐~~삐~~~~
그것은 바로 이야기!
모든이들의 기억속이 있을듯 합니다.
엄마의 전화선 가위질과 몽둥이도 잊게한 이야기 프로그램
아마 이때 밤에 몰래 소리 안나게 하려고 이불 뒤집어 쓰고
전화선 연결해서 한달 전화세 기본20만원은 거뜬히 나오신분들도 많을겁니다
그때 ATDT0 명령어만 알았더라면 이불같은건 필요없을텐데요
그리고 집안의 전화기가 공유되서 엄마가 전화기라도 들면 통신이 끊기게 되었죠
아마도 이것때문에 컴퓨터 키보드 전화선 많이 뺏기신분도 많았을거예요
하지만 전화선은 어디선가 또 구해오고..전화 고지서 날아오고 또 엄마한테 혼나고...
또다른 접속프로그램인 새롬 데이타맨
그당시에 엄청난 인기였죠 이야기와 거의 양대산맥이었지 않나 싶네요
전송속도 역시 14K에서 24K 그리고
무려 1M 고용량을 받는데 2시간 걸리던걸 40분만에 받게 해주는
56K!!! 엄청난 속도였죠
...
그리고 저는 머드게임이란걸 알게 됩니다.
이때만 해도 엄청난 중독성을 가져온
쥬리기공원!
모든이들을 밤새게 만든 바로 그게임입니다.
쥬라기공원 아직도 잊혀지진 않네요
그리고 키패드를 칠때마다 더욱 빨라지는 손동작
돈계산을 할때 계산기를 안보고 두드리게 해준 은행원의 꿈을 가지게 해준 게임
키패드의 숫자따윈 안보는겁니다. 그저 연타할뿐
바로 삼국지2네요
엄청난 중독성을 가져왔던 최고의 게임이 아니었나 싶네요
저만의 생각인지는 모르지만 지금 나오는 게임들은 그래픽도 최고 사운드도 최고 시나리오도 최고인데
재밌기도 한것 같지만 사흘밤낮 일주일은 밤새지는 않자나요~
저때만큼의 재미는 가져다 주지 않는거 같습니다
뭔가가 2%빠진 느낌이랄까요
컴퓨터도 용량도 크고 초고성능에 인터넷 속도도 빠른데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정보를 얻는 인터넷 세상이고 언제든지 서로가 만날수 있는 세상이지만
그때만큼의 순수했던 채팅이나 만남도 설레였던 그리고서로를 격려해주던 문화는 쉽게 찾아볼수가
없는게 안타깝네요
갑자기 제가 처음 만났던 컴퓨터가 생각났다가 써보네요~
486dx/2가 92년도말에 나왔는데..
제 기억에 94년도에 북미에서 정발된 윙커맨더3를 10만원-_- 주고 사서 플레이 할때
펜티엄을 쓰고 있었고, 메모리를 32메가 썼습니다.
그때 세운상가에서 거의 메가당 3만원쯤 주고 샀는데....ㅋㅋ
왜 기억을 하냐면 윙커맨더3는 메모리가 8메가가 필요 했는데요.
전 그때 ati mach..제품을 썼으므로(..) 하이텍스쳐 버전으로 돌렸습니다. 그럼 메모리가 16메가 필요했죠.
이게 16메가를 갖고 있으면, smartdrv로 캐쉬를 1-2메가쯤 주면 메모리가 모자르다고 하이텍스쳐로 실행이 안됐어요.
그래서 멀티 부팅으로 qemm386도 못쓰고, 그냥 himem만 띄워서 실행해야 됐거든요.
나중에 32메가로 업그레이드 한 다음엔 그냥 qemm386으로 ems/xms 듀얼로 잡고, 캐쉬까지 돌려도
문제 없더라구요.
여튼, 돈만 많았다면(...) 486dx/2에도 메모리 32메가 꼽는건 가능했었지.. 싶습니다.
제가 32메가 썼을때도 주변의 대기업 컴퓨터는 스탠다드가 4메가.. 혹은 8메가.. 심지어 2메가도 가끔 있었으니... -_-;
그 뒤로 제 컴퓨터의 메모리는 항상 풀뱅킹... 흐... 지금은 16기가.. 쓰네요. ==;

천리안 너무 느리고 전화도 못써서 빡쳐서 안 건드렸던 기억이 98년인가 99년쯤에 있네요 맞나?
처음 컴퓨터 들였던건 91년이었고
처음 컴퓨터 사용한건 96년쯤이네요
저는 초등학교 때(xt, 5.25인치 슬롯 x2)부터 계속해서 조립컴만 써오다가 오히려 최근 들어서 노트북만 쓰게 되면서 브랜드 컴퓨터에 정착했습니다 ㅎㅎㅎㅎ 그리운 이야기들이네요.
...저 스펙대로라면 도대체 저 컴이 언제 나온 건지 참 헷갈리네요...
제 첫 컴이 95년에 산 펜티엄 100이었는데 램이 8메가였고 하드가 1.2기가, 그리고 4X 시디롬이 달려있었습니다. 가격은 15인치 CRT 모니터 포함 $2500 이었죠.
그 때가 막 윈95 가 나올 때였는데, 몇달 후 램을 8메가 더 업그레이드 하는 데 $150 인가 들었습니다.
그런데 저건 램이 무려 32메가에 24X 시디롬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