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ddaily.co.kr/news/news_view.php?uid=84523
삼성전자가 탈통신사 행보에 나서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통신 3사 철수, 통신사 중심 휴대폰 유통구조 탈피 노력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1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앱스는 지난 달말 기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앱 마켓에서 모두 빠졌다. (중략) 제조사가 직접 휴대폰을 유통하는 블랙리스트 준비도 이뤄지고 있다. 삼성디지털플라자를 중심으로 휴대폰 유통 노하우를 습득 중이다. 대형 할인마트 등과 직접 유통 관련 협의도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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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제조사들도 따라가거나 통신사와 더 밀착되거나...?
그렇게 따라갔다가 재미 좀 보거나 가랑이 찢어지거나....?
통신사만 바라보다가 소비자로부터 외면받거나 통신사의 영원한 종이 되거나...?
전 사실 새로 시행되는 제도에 대해서 기대를 하고 있긴 해요.
지금은 정말 가격이 비현실적이거든요.
예를들면 뭐..
넥스가 지금 2년 약정을 걸면 33요금제를 쓰면 할부지원금 받고 뭐 해서 2만원대 가격을 내게 되요.
그런데 만약에 제품을 중고로 구매해서 33요금제를 쓴다면 오히려 손해가 되죠.
가격구조를 보면서 이해가 안 갔단 말이에요.
이게 사실 기대를 하면서도 불안해지는 건 이 제도에 맞게 제조사에서 가격을 내리는 문제도 있지만
통신사도 통신할인같은걸 없애서 가격을 조정해주면 좋을텐데
한쪽만 내리는 일이 생기면 결국은 가격이 더 애매해질까 싶기도 해요.
제조사도 남겨먹어야 되니 자기들 생각에 적절하게 가격을 책정한다고 할텐데
통신사가 요금할인정책을 없애주지 않으면
지금 제가 중고폰 구매해서 그 불합리한 요금제를 쓰는 것같은 기분이 들까 싶기도 하네요.
2000년대에 들어서서 스마트폰을 준비하면서 이통사로부터 독립하고자 수차례 시도했으나
국내 이통시장 생태계를 강력히 장악하고 있던 이통사들의 저항에 부딪혀 무산됐었다가
이제서야 저 시도들이 빛을 보게 되는 건가요.
애플처럼 단숨에 이통사 위에 군림하기는 어렵겠지만, 애플의 진출로 인해 국내 이통사의 강고한
지위가 크게 흔들린 이틈을 이용해 자체 라인업들을 기반으로 생태계를 착실히 구축해 간다면
블랙리스트 제도 자체를 떠나 제조사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전환점이 되리라 봅니다.
더불어 고가 프리미엄 라인업 위주인 국내시장 특성상 이통사의 막강한 유통망과 노예약정에
기반한 보조금의 지원이 없다면 제조사들도 많이 힘들 것 같습니다. 미국의 예처럼 단말기 유통
은 대부분 이통사를 경유할 것이고 프리미엄급 단말기 가격도 별반 변화가 없으리라 봅니다.
삼성 윗대가리들이 꽤 똑똑한걸 봐서는 가격도 어느정도 안정시킬꺼라 봅니다.
아마 통신사용폰과 블랙리스트 폰을 따로 만들어서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 시키고
블랙리스트 폰에는 통신사 전용앱을 못설치한다던지 그런식으로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시킨다면 괜찮은 장사가 될꺼같습니다.
다만 티맵 올레맵같은 네비류까지 못쓴다면 소비자가 어디로 선택하냐가 중요하겠죠
윗 분들이 전부 가격을 자꾸 말씀하시는데, 이건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지금과 가격이 같아도 환영입니다.
통신사와 기계가 관계가 없어지면
* 비슷비슷한 모델을 각 통신사 별로 조금씩 바꾸어 낼 필요가 없다
* 통신사 별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테스트, 탑재할 필요가 없다
=> 적은 모델 수, 한 모델에 대해 많은 사용자 수
=> 빠른 업데이트, 많은 액세서리, 서드 파티 지원 증가, 유저 커뮤니티 활성화
즉, 지금의 아이폰의 장점을 가져 올 수 있습니다.
무조건 환영하며, 삼성 뿐 아니라 다른 제조사들도 독립했으면 합니다.
핵심은 티스토어가 국내 앱 시장의 수익성을 검증해 주었으니까 삼성이 황금알을 낳는 그 사업을 제대로 시작하겠다는 얘기 같네요.
제조사와 통신사가 서로 영원한 적도 동지도 아닌데 통신사 종속을 탈피한다... 블랙리스트... 이런 건 그냥 펜질인 것 같구요.
삼성폰에 삼성앱스를 넣는 수준에서 타협되지 않을까 합니다. 왜 너네만(통신사만) 하냐 나도 해보자...
국내에서 아이폰보다 잘 팔리는 삼성폰이니까 가능한 일이겠죠.
다른 제조사는 일단 통신사 눈치보며 마냥 기다릴 수 밖에 없을 듯 하네요.
이것이 소비자들을 위한 좋은 쪽으로 영향이 미치면 좋겠지만, 경험상 그들의 테이블에 고갱님은 없으니 역시 별 기대는 안 합니다.
근데 삼성이 SW 사업을 한다니... 개인적으로 엄청난 뉴스 같습니다, 이건.
답은 나와 있죠. 갤플.... 더하기 3g 통신칩 가격이죠.
결국 50이상이란 이야기인데.
저라도 50만 해도 안삽니다. (전 보통사람^^)
사실 양날의 검과 같습니다. 통신사와 손잡으면 최고의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야 가격을 후려쳐도 소비자가 이해하고 약정걸고 사주니까요.
하지만 일반판매를 하려면 가격을 낮춰야 합니다. 킨들파이어 처럼요.
그럴려면 자연히 부품값을 낮추고 개발비를 줄여야 하죠.( 킨들파이어도 설계도 가져다 만들었죠)
결국 하드웨어쪽은 후퇴하게 되어 있습니다.
외국만 해도 공기계사서 가입하는 경우는 드믄경우고요. 아이폰 등등 다 약정으로 삽니다.
마트에서 사는 폰은 진짜 70불 30불 하는 그냥 전화기능만 있는 기계죠.
마트용은 어쩔수 없이 저가부품폰으로 만들고 통신사용은 최고급품을 만들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가격대만 잘 형성하면 괜찮은 모델이 될 수도...
중요한건 블랙리스트 도입을 무색케하는 가격대를 만드느냐 아니면 적절한 가격을 도입하느냐겠죠
소비자에게 중요한건 품질만큼이나 가격이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