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최고경영인 앤디 루빈 제안 거절
“HTC와 LG의 위치가 바뀌었을지 모른다”
삼성전자가 지난 2004년 벤처기업인 안드로이드 최고경영인(CEO) 앤디 루빈의 안드로이폰 제안을 거절했었다는 일화가 소개된 데 이어, 엘지전자도 2007년 중반 세계 최초의 안드로이드폰 제조 거래를 포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http://hani.co.kr/arti/economy/it/49213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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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가 솔솔나오는게 재미있군요.
자유소프트웨어 운동과 오픈인터넷 운동을 지지하며, IT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커지기를 바라는, 개발자입니다.
기업 문화를 떠나서 솔직히 안드로이드 1.0 갖고와서 우리꺼 사라 그러면... 좀.... 게다가 1.0 때부터 줄기차게 자바와의 저작권문제까지 얽혀있었고 ( 현재도 해결이 안되었지요.. ) . 예전에 안드로이드폰 1.0인가에서 1.5로 올릴때였나 저장공간부족으로 구글이 사과하면서 "미안하다 미처 공간을 생각못했다" 뭐 이런식으로 얘기했던게 기억납니다. 안드로이드 1.0 -> 지금 2.3.5 의 시간이면 바다도 그정도 시간들이면 충분히 쓸만해질듯하네요 ( 서드파티 앱은 제외하고 OS 자체 완성도 ) .
2004년의 삼성이라면 구글도 없다시피할때니까 설령 앤디 루빈을 영입했더라도 할일이 없었겠지요. LG야 삼성보다 나을게 없고. . 키워줄 환경이 안되는데 어떻게 뜨나..
그 예가 있지요. 이쪽 분야 3대 개발자(스티브 잡스, 앤디 루빈, 존 루빈스타인) 중에 존 루빈스타인의 웹 OS계열 팜이 HP에 팔리고 현재까지 썰렁합니다. HP의 타블렛은 미국에서 겨우 5-7만대 밖에 안팔리고 반품은 그 몇배로 돌아오고... 가격도 계속 내려가고 있습니다.
마이스패이스의 젊은 창업자도 회사를 설립하고 한때 페이스북과 양대 산맥이었지만 루퍼트 머독의 미디어 그룹에 팔아 치운뒤 순식간에 존재감이 줄어들었습니다.
큰물에 간다고 항상 성공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07년이면 남용 부회장의 지휘하에 LG전자가 연달은 히트작을 터뜨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나름 선전하던 때 아니었나요.
그해 6월에 아이폰이 막 출현하던 무렵일 뿐이었는데, 모바일사업쪽에 전혀 검증이 안된 웬 미국 검색업체에서 뜬금없이
스마트폰 개발하자고 나서 제의한 걸 LG가 꼭 받아들여야 할 이유는 거의 없다고 봐야죠.
HTC같이 탄력성이 큰 신생기업들과 공동작업을 시작하는 게 지극히 정상적인 수순이라 생각됩니다.
무엇보다 지금 이 시점에 와서 우리 기업들이 앤디 루빈 한명만 영입하면 애플을 능가했을 것처럼 믿는 이유가요...
예전부터 자바에 기반하여 특허 문제에 휘말려 있었고(지금 와선 오라클로부터 거액 소송까지 당하게 됐지만),
애플 이사로 있던 에릭슈미트의 모종의 공헌(?) 덕에 안드로이드가 오늘날 형태를 갖추게 된 면도 있으며,
폭풍처럼 몰아친 애플의 모바일 혁명 덕에 덩달아 대항마로서 몸값이 뛴 개발자인 거 같은데요..
"구글이니까 키워냈다"란 시선보다는, 다들 아시다시피 S사나 L사나 스마트폰붐의 초창기에 얼마나 피쳐폰에 끝까지 매달렸었는지, 그 사업마인드를 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남들이 차려놓아 수익성이 보장된 시장에만 숫가락 올려놓으려는 경향이 많고, 국내 중소기업의 될만한 아이디어는 도둑질해가는 마인드를 가지고는 도전성과 창의성의 구글/애플등을 넘어서기 불가능해 보입니다;;
2008년 10월인가 안드로이드 소스 오픈후 8개월인 2009년 6월 정도에 삼성 첫번째 폰인 갤럭시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연말쯤에 한숨이 나오는 폰들이긴했지만 두개인가를 더 내놓으면서 시행착오를 했구요. 2010년에는 갤럭시S를 전략폰으로 내놨죠. LG는 2009년 말에 첫번째 안드로이드 폰을 내놓고 2010년에 피쳐폰인 MAXX 를 밀었죠. 2007년 말에 결정을 못내린건 이해하겠지만 2010년까지 피쳐폰 밀었다는 것은 미래를 보는 눈은 커녕 현재를 판단하는 능력조차 없었다는 거죠. 지금의 상황은 100% 수뇌부의 잘못된 판단 때문이니 아쉬울것도 없습니다...




걷어 차기 보다,,
한쿡 기업 문화상 절대 이루어질 수가 없는 위험한 투자였죠.